<유학자가 풀어본 천부경> 책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경전으로서 세상에 나타난 때가 적어도 6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도 남는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본래 단군의 천손으로 처음으로 녹도문자鹿圖文字를 사용한 문화의 민족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천부경에는 글자가 50개 숫자가 31개가 나온다. 양 손가락을 합한 수, 십은 무한의 조합 수를 만들 수가 있듯이 우주의 생성변화를 십수의 조합으로 표현을 할 수가 있다.
천부경에는 5.7.1 묘연妙衍이란 심오한 글이 있다. 이 다섯 자가 주는 뜻을 깨달았다면, 유교의 중도사상, 불교의 공사상을 포함하여 기독교의 부활까지 수리로써 파악할 수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인 오십이학역五十以學易의 진정한 뜻도 알 수가 있다.
천부경의 시작부에서 나온 글인 석삼극무析三極無를 우선 음태극. 양태극. 무극으로 나누어서 3극이 됨을 알아야만 천부경이 풀린다. 그러나 선도문화의 중심인 단군전, 국학원, 증산도뿐만 아니라, 불가의 최고의 학승이라는 탄허스님도 최근에 작고하신 주역의 대가인 대산 김석진옹도 시작부터 천부경의 해설이 잘못 전개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공자의 유학정신을 숭모한 나는 서예가로 인연이 되어 서실 운영을 십 여년을 하였다. 그 후 자주 작품 글씨로 접해야 하는 한시에서 시도 못 지으며 글씨를 써야 하는 회의감과 나 자신을 속인다는 절망에 붓을 꺾고 천자문부터 사서삼경을 불의사우不依師友의 정신으로 이 십년을 닦아 나갔다. 한시 백 수를 짓기 위해 명시 천여 수를 분석하고, 옛 선인의 흔적인 초서 편지를 천 여장을 읽어보고 붓으로 써 날려 보았다. 이제는 문화재 고건축 수리 중에 나오는 초서 상량문 번역의 전문가가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이동제한에 언젠가는 읽어보려고 마음에 두었던 공자님이 지으신 춘추좌씨전을 보다가 밤이 되면 재미 삼아 유튜브를 틀어 음악을 듣곤 했는데, 어느 날 우순실 님의 천부경이라는 구성진 노랫가락을 듣게 되었다. 이것이 나에게 천부경을 바르게 풀어보려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까지 끼리끼리의 틀에서 우리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문적인 영역이 구축되어 있어서 비전문들이 보는 새로운 이론의 전개가 어려웠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는 쪼개져 흩어져 홀로서는 핵 개인의 시대에서 누구나 새로운 사실을 발표할 수도 있고 이론의 진위가 자동으로 걸러지는 AI의 시대가 되었다.
남미 잉카 유적을 보면 지진에도 끄떡없게 돌을 쌓아 그 정교함이 면도칼이 들어갈 틈이 없다고 한다. 나도 “유학자가 풀어본 천부경, 이라는 주제를 정하고서, 남미 잉카인의 정신으로 온 정신을 다 쏟아부어 천부경을 바르게 풀어보려고 노력하였다.
단사 신상철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월곡길 9-40 미호고문연구실(渼湖古文硏究室)
dalinsin.naver.com
첫댓글 서실운영 십여년에...시도 못지으면서 시를쓴다?
공감합니다!
제가늘 주장하는 현실?
천자문만 아는사람이 천자문을 가르치는것?
천자문을 아는사람이 천자문을 가르치는것?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천부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