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장’을 죽이고 있던 7가지 생활습관
현대인들의 대장은 식습관의 서구화,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신체 활동의 감소로 크게 나빠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대장암도 이 같은 이유이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종이다. 2012년 기준 총 17만 345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0만 명당 14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3번째로 많은 암종이 됐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무심코 했던 사소한 행동이 장 건강을 좋게 할 수도 해칠 수도 있다. 건강한 장에 나쁜 습관은 빨리 고치고 좋은 습관을 익혀여 한다.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체내 해독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건강상 문제가 나타난다.장 건강이 악화되는 여러 요인 중에서 특히 우리 일상 중 ‘잘못된 생활 습관이 큰 원인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시간엔느 사소하지만 서서히 ‘장’을 죽게 만들고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채소를 안 먹는 습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자주 섭취하지 않을 경우, 장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몸속 장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장속 발암물질을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
2.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아시다시피 대변의 약 70%는 수분이며, 나머지는 음식물 찌꺼기로 섬유질과 장내 세균이 포함되어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대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건조하고 딱딱해져 변비를 유발한다.
사람은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필요로 하며 평소 꾸준히 물을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하루 3L 이상 물을 섭취해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여럿 발표되고 있다.
3. 야식을 즐기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는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져 장염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오게 된다. 특히, 저녁 늦게 먹는 야식은 장 건강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 몸은 낮 시간에 장 기능이 가장 활발하지만, 저녁 이후에는 그 활동 능력이 떨어져 음식 소화 흡수가 느려진다. 늦은 밤에 먹은 야식으로 밤새 장기들은 움직이고, 그 결과 다음날 유난히 몸의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
4. 운동을 게을리 하는 습관
식사 후 운동을 하면 ‘소화와 ‘배변 활동에 좋다고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밥을 먹고 그대로 눕거나 앉아 있으면 그만큼 위와 장의 활동은 느려지고 줄어들게 돼, 속이 불편해진다.
자신에게 맞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소화가 원활히 진행되며, 배변 유도에 도움이 된다. 간단한 걷기 운동이나 조깅 등과 같은 운동만으로도 장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 참고하기 바란다.
5. 약물에 의존하는 습관
변비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처방 받아 섭취하는 습관이 지속반복될 경우 더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장내 유익균을 죽여, 오히려 유해세균과 부패 물질들이 늘어나는 문제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약물보다는 평소 유산균이 가득한 요거트 등과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유익하다.
6. 육식 위주 식습관에 소주, 담배까지
소화기 질환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도 육류와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은 대변을 장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해 독성물질의 분비를 촉진,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고 변화하게 한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깨끗하던 대장 점막 세포가 양성 용종, 악성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술과 담배, 태운 단백질, 염장식품, 변질되거나 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음식도 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
7. 화장실에 오래 머무는 습관
장의 움직임(연동운동)이 활발하지 않으면 변비가 생긴다. 따라서 식습관 개선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배변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변기에 앉아 오랜 시간 동안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눈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등을 곧게 펴고 대변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