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의 무법자-혈전 예방 5계명
내 피가 끈적끈적하다? 내 피가 응어리져 있다?
평상시 피에 대한 건강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혈전으로 인한 위험은 가히 폭발적이다.
뇌졸중,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여러 질환을 유발시키는 혈전, 그 예방법에 대해 꼼꼼히 알아본다.
혈전이 생기면 뇌졸중 등 유발
우리가 흔히 ‘피떡’이라고 부르는 혈전.
혈전이란 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된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액체의 상태인 피가 고체처럼 굳어져 혈관에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것이다.
혈전은 발생부위에 따라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피떡이 생겨 막히는 혈관이 어디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
뇌로 통하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생기고 , 다리 등의 작은 혈관이 막히면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한다.
또 심장의 혈관이 막히면 관상동맥질환이나 심근경색을 초래하기도 한다.
뇌졸중의 원인 중 상당수가 뇌혈관이 터지는 것보다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도 주목할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동맥에 생기는 혈전은 혈류장애가 생겨 조직의 괴사를 일으키는 ‘경색’이 된다.
정맥에 생기는 혈전은 통증과 부종을 동반한다.
다리의 심부정맥 혈전은 폐동맥의 폐쇄현상으로 인해 폐색전증을 유발시키는 위험인자다.이처럼 혈전은 우리 몸의 곳곳에 위험인자를 만들어 우리를 위협한다.
결국 혈전이 생기지 않게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만이 그 해결책인 셈이다.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전문 교수는
“혈관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떡이 달라붙어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이나 중성지방 등이 혈관 내부에 침투해 1차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죠.
그래서 주위에 지나가는 혈액을 뭉치게 하고 혈관 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혈관 자체의 기능을 덜어드리거나 혈관 벽을 나쁘게 하는 원인을 없애야 합니다.
상투적인 말 같지만 금연하! 고, 운동하며, 적정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미리 예방하는
길만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임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NO!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전 발생의 주요 인자다.
만일 이런 인자들이 많이 내재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식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이다.
먼저 패스트푸드에 빠져 있다면 과감히 등을 돌려라.
가급적 외식을 삼가고 집에서 요리 시에도 조리법에 변화를 주자.
튀기는 대신 굽거나 찌는 것도 한 방법.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되 채소류, 곡물류, 생선, 해조류와 같은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도 위장운동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춰주는 섬유소를 먹어라.
섬유소는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 섭취를 방해하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리, 현미, 율무와 같은 곡물류와 미역, 다시마, 김, 한천, 톳과 같은 해조류, 콩, 팥, 완두콩, 청국장,
콩가루와 같은 콩류 외에도, 시금치, 상추, 우엉, 당근, 고추, 연근, 감자, 고구마 등 채소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전문 교수가 공개하는 혈전 예방 5계명
1. 동물 지방은 줄이고 오메가-3 나 오메가-6 지방을 섭취하세요.
오메가-3 : 고등어, 청어, 공치, 삼치, 참치 등 등푸른 생선.
오메가-6 : 올리브유, 포도씨유, 콩기름,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
2. 식사조절은 필수, 비만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3. 흡연은 혈관 벽을 나쁘게 하므로 반드시 금연하세요.
4. 혈압이 높으면 혈관 자체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각별히 신경 쓰세요.
5. 꾸준히 규칙적으로 적절히 운동하세요.
아스피린 남용은 금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스피린은 혈전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몇 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
종합병원 약제부 전문의는
“혈전치료제는 아스피린과 같이 혈소판 응집 기능을 막아 피떡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항혈소판제, 혈액 응고를 저하시키는 항응고제, 혈전을 용해하는 혈전용해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혈전예방에 다른 아스피린 처방은 개인에 따라 1일 40~325mg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물론 아스피린이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고,
무분별한 복용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라고 경고한다.
아스피린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 식사 직후에 충분한 물(1컵 정도)과 함께
복용하면 어느 정도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다.
심하면 위궤양이나 위출혈 등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사람의 면역세포는 밤에 활동합니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손상된 세포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여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을 방어합니다.
이 과정은 잠을 자면서 전개됩니다.
그리고 이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대가 새벽 1~ 2시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엔 반드시 잠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새벽까지 일하고 아침 늦게일어나는 사람은
대부분 몸이 약한 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건강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저는 ‘저녁 11시 이전엔 잠자리에 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20년간 종양과 싸우며 말기 암환자 2만명을 진료,
평균 20%에 달하는 장기 생존율을 기록한
김용수(48_대전대 교수_한의학) 박사는
암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의 하나로 ‘잠’을 꼽았다.
장기 생존율이란 의학적 한도보다 3~5년 이상 생존한 경우를
가리키는 용어. 예를 들어 의학적 잔존 수명을 6개월로 보는
말기 위암 환자의 경우, 환자가 6개월을 넘긴 뒤 3~5년가량
더 살았다면 ‘장기생존’으로 본다.
김 박사는 보약을 지어주거나 여타 질병을 치료해주는
일반 한의사와 달리‘암’하나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21년의 세월을 보냈다.
그가 ‘수면과 암’에 대해 말을 이었다.
“수면은 ‘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암 중에서도 특히 유방암이 수면과 관계가 깊은데요,
젊은 여성에게 유방암이 생겼다면
십중팔구늦게 자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현대인은일찍 잠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네온사인이 밤새도록 돌아가고, TV에 컴퓨터에…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방법은 낮에 햇빛을 많이 쬐는 것입니다.
수면을 주관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됩니다.
그런데 송과체는 낮에 햇빛을 많이 받아야 활동이 왕성해집니다.
그리고 멜라토닌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낮에 햇빛을 쬐면서 운동을 하면
항암효과와 숙면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거죠.
이것은 그 어떤 약이나 주사보다도 효과가 좋습니다.”
김 박사는 ‘낮에 햇빛을 받으며 하는
효과적인 운동’으로 등산을 꼽았다.
“암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암세포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암세포는 태아세포입니다.
아주 빠르게 분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저산소 세포입니다.
그 래서 산소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도 대사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40도가량의 열에 취약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간암에 고주파(열)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용부담 없이,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등산입니다.”
김 박사는 “몸을 튼튼하게 하는 근본적인 건강법은
신체를 많이 움직여서 체내에 산소를 풍부하게 하는 것”
“병 치료에 산소가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수술이든 항암제든 방사선이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반드시 신체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암세포는 체내에 산소가 부족할 때 생겨납니다.
따라서 암 환자는 항상 풍부한 산소를 공급해 줘야 하는데
등산은 이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 등산을 하면 체내 온도가 높아져 온 몸에서 땀이 흘러 나옵니다.
게다가 산행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취할 수 있고
삼림욕의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1석 4조인 셈이죠.”
김 박사가 암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암 세포는 ‘이성단백질’이라 불리는 일종의 독성 물질을 뿜어냅니다.
그러면 체내의 면역세포가 이걸 찾아내 공격을 가합니다.
이 기능을 강화시켜주면 돌연변이 세포를
제거하는 신체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
이런 역할을 강화해주는 가장 좋은 식품이 물입니다.
물은 체내의 나쁜 요소를 씻어내고 정화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하루 2리터 가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