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차 여수 금오도 대부산 섬산행
▣ 산행일자 : 2011. 1. 20(목)
▣ 산행장소 : 여수 금오도 대부산
▣ 산행코스 : 산행당일 안내(후미기준5시간)
▣ 산행회비 : 30,000원(도선료 포함,목욕비별도)
▣ 출발장소 : 염주체육관 정문 7시30분, 문예후문 경유 7시50분, 비엔날레주차장 8시
▣ 산행신청 :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꼬리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산행문의 : 회장(시중:010-3643-8687), 카페지기(에디터:010-8591-0091)
▣ 준비사항
▶ 하산후 온천욕 실시(목욕준비는 필수)
▶ 등산복 : 동절기 산행에 맞는 옷, 산에서는 일기변화가 심하므로 방풍의는 꼭 챙겨 오시길 바랍니다.
▶ 동절기에는 아이젠, 스패치, 보온의류, 모자와 장갑도 잊지마시고 준비하세요.
▶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점심)과 간식(열량이 높은 것으로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 식 수 : 능선에서 식수를 구할 수 없읍니다. 따뜻한 음료를 충분하게 준비하세요.
▶ 스 틱 : 장거리 산행에 관절의 보호, 피로를 줄여 주고 특히 미끄러울때 균형을 잡는데 아주 좋습니다.
▶ 여벌옷 :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갈아 입을 수 있는 여벌 옷 준비하세요.
▶ 렌 턴 : 산에서는 생각보다 해가 빨리 지고 어둠도 금방 밀려 온답니다.
꼭 챙겨 오시고 비상용으로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니는 습관을 들이세요.(예비 밧데리 포함)
▶ 비상약품, 카메라, 수첩, 필기도구, 기타 등등등
▶ 단체 행동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맙시다!!!
▶ 산행 사고 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산악회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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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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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양새가 자라와 비슷하다고 해서 금오도(金鰲島) 라 불리는 섬. 돌산도에서는 반히 건너다 보이는 가까운 거리지만, 바람 거세고 물결 헝클어지면 머물던 손길은 물론 주민들까지도 발이 묶이고 마는 섬이다.
금오도는 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람이 들오와 살기 시작한 것은 불과 120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금오도 망산(343.6m)의 산길이 정리돼고 봉수대도 복원됐다
금오도로 가려면 여수에서 배를 탄다. 여수항에서 떠나는 쾌속선 두둥실호도 있지만, 중앙동 파출소 옆 부두에서 출발하는 신광페리 5호를 이용하면 승용차를 싣고 섬에 들어갈 수 있다. 꼭 차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큰 섬은 아니지만 이곳 저곳 돌아다니려면 아무래도 자가용 차가 있는 것이 편리하다. 신광페리5호는 우학리까지 가는데, 쾌속선에 비해 20~30분 정도 더 걸린다. 여수를 떠난 지 1시간이면 배는 금오도 첫 기착지인 여천에 닿는다.
금오도 망산과 대부산 답사에 들어갔다. 먼저 오전에는 시간이 적게 걸리는 망산을 대상지로 택했다. 금오도 남쪽에 솟은 망산 정상에는 2년 전에 복원한 봉수대가 있다. 봉수대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막힘이 없이 멀리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망산은 남해바다는 물론 금오도 전체를 조망하기에 그지없이 좋은 장소다. 게다가 접근도 쉬워 적은 시간만 투자해도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내외진에서 장지로 이어진 비포장길을 타고 작은 고개를 넘어 1.2km 정도 가면 작은 바닷가 포구인 심포마을이다. 이곳에서 다시 장지쪽으로 600m 가량 오르막길을 올라 나지막한 고갯마루에 닿으면 망산을 향해 뻗어나간 임도가 보인다. 이 임도가 망산으로 이어진 산길의 초입이다. 이 길은 장지 마을 직전의 도로와 연결되는데, 에전에 마을 사람들이 다니던 길이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장지 마을까지 가서 오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숲길은 아무래도 옛길을 다르는 편이 훨씬 운치 있다.
고개에서 오른쪽 임도를 따라 10여 분 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제법 가파른 숲길이 갈려나가는 것이 보인다. 장지마을로 연결된 길이다. 임도를 따라 올라도 망산 정상까지 연결되지만 굴곡이 심하고 멀다. 하지만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 임도 코스를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긴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산행을 원하는 사람은 이도에서 왼쪽으로 갈려진 옛길을 따른다. 갈림길에서 자연석을 깐 돌길을 따라 10m 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길게 연결된 나무계단이 보인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계단을 천천히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길이 평탄해지며 시야가 터지는 넓은 바위지대로 나선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길이 꺾이는 지점 정면 소나무 아래에 물통을 묻은 작은 샘터가 나온다. 비교적 맑고 깨끗한 편이지만, 물이 고여있는 상태라 관리를 잘못하면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 사용자 모두가 조심스레 이용해야 한다.
길은 샘터부터 다시 가팔라지지만 그리 길지는 않다. 개망초 꽃이 가득한 너른 평원을 지나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2차선 도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넓은 길이 이어진다. 정상부는 바위지대로 주변에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아 조망이 뛰어나다. 남쪽의 임도는 손을 뻗으면 그 감촉이 느껴질 정도로 가깝고, 북으로는 근육질의 금오도 산세가 울렁대며 시야를 자극한다.
봉수대에 오르니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조망이 펼쳐진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시원스런 바람도 좋은 경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가슴까지 서늘해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보니 구름이 몰려들며 먼 곳의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산책 같은 망산 산행을 마친 취재팀은 점심 식사 후 대부산으로 향했다. 망산에 비해 높기도 하려니와 코스도 길고 길도 제대로 된 산길도 없기에 조금은 긴장됐다.다행히도 공익요원들이 낫을 준비하고 지원에 나서 믿음직했다. 몇 주 전 대부산을 올랐다는 김광중 계장은 "길이 없는 것과 다름없으니 긴바지와 긴팔 셔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염소들이 많이 다녀 족적은 뚜렷하지만,나뭇가지가 우거져 있어 헤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취재팀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 겉은 경치 하나는 일품이라며 위로한다.
차를 타고 고개를 넘어 두포 방향으로 3.7km 가량 가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계곡이 보인다. 이 계곡으로 들어서서 조금 더 가면 왼쪽으로 두모저수지 옆으로 이어진 자그마한 샛길이 보인다. 공사중이라 도로 사정은 매우 좋지않다. 차량은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취재팀을 실어다준 승합트럭도 중간에 한쪽 바퀴가 길을 벗어나 쓰러질 뻔했다.
산행은 저수지 서쪽 사면을 타고 이어진 산길을 타고 오른다. 여러 가구가 살던 곳이지만 지금은 빈 집들이 줄지어 서 있다. 마지막 집만 사람이 살고 있는데, 여소나 소를 키울 때만 기거할 분 비어 있는 때가 많다고 한다. 그나마 저수지 공사가 끝나면 수위가 훨씬 높아져 더 이상 이곳은 사람이 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산행도 저수지 방면에서 시작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반대편인 여천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저수지에서 30분 정도면 물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민가에 닿는다. 이곳을 어듬 마을이라 했는데, 지금은 폐허가 되어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집 뒤편에는 너른 초지에 방목한 여소와 소가 유유히 풀을 뜯고 있다. 이제 편안한 길은 끝나고 덤불숲이 취재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민가 뒤쪽의 초원을 북서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소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 곳을 목표로 전진했다. 소나무 옆을 지나 특별한 길 흔적이 없는 잡목숲을 5분 정도 헤치면 뚜렷한 길과 만난다. 이 산길이 여천과 어듬 마을 사이 안부에서 대부산 방향으로 뻗은 주능선 길이다. 일단 능선에 오르면 한시름은 던 셈이다.하지만 얼굴과 눈을 향해 파고드는 나뭇가지와 가시덤불의 공격은 피하기 힘들다. 어절 수 없이 운행 속도가 느려졌다. 천천히 숲을 헤치고 능선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니 갑자기 하늘이 훤해지며 시원한 조망이 터졌다. 문바위다. 성곽처럼 연결되던 바위 중간이 비어 마치 통로처럼 보이는 바위다. 바다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으로 널따란 마당바위가 펼쳐져 있어 휴식처로 안성마춤이다. 북쪽으로는 돌산도와 여수만이 강 건너 동네처럼 정겹게 보이고, 남쪽은 온통 숲의 바다다. 이곳이 섬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짙고 깊은 계곡이 이채롭다. 식당에서 준비해온 소라와 파전 등으로 간단히 요기한 뒤,더욱 더 짙어만 가는 덤불숲을 헤쳤다. 잡목이 우거진곳에서는 허리를 펴기 힘들만큼 나뭇가지의 저항이 드셌다. 바위지대가 나와야 제대로 걸을 수 있을 정도. 하지만 길 흔적은 뚜렷해 헷갈릴 염려는 없다.
문바위에서 30분 거리에 높이 365m 가량의 봉우리가 있다. 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곳으로 꼭대기에는 성곽 같은 작은 단이 쌓여 있다. 키 큰 나무로 가득한 정상 직전에 얼굴 높이 부근에 철조망이 걸쳐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대부산 정상은 이 봉우리에서 서쪽으로 20분 거리 정도 떨어져 있다. 작은 삼각점 하나가 박혀 있어 쉽게식별할 수 있지만, 조망은 제로다.
대부산 정상을 지나며 급경사의 내리막을 통과한다. 안부로 내려서기 직전에 바위 벼랑을 만나면 능선을 크게 벗어나지 말고 왼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부에서 남족 방향은 불무골을 경유해 두포로 내려서는 길이다. 하지만 이 계곡 역시 제대로 길이 나 있지 않다. 안부를 지나면 커다란 봉우리 하나가 앞을 가로막는다. 금오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375m봉이다. 이곳 역시 정상은 꽉 막혀 답답하다.
정상을 조금 내려서면 나오는 바위지대의 조망이 훨씬 뛰어나다. 이곳에는 누군가 설치해둔 샌드백이 덩그라니 매달려 있다. 사람의 발길이 비교적 많았던 모양이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산길은 유순해지며 다시금 숲에 젖어든다. 샌드백이 있던 곳에서 15분 거리에 갈림길이 나타난다. 계속해 진행했던 능선을 타면 해안절벽으로 이어지며 길이 끊어진다. 갈림길에서 서쪽의 소로를 따라 내려서야 한다.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이내 시야가 트이며 함구미 마을 뒤편의 통신탑이 보인다. 이제 지겨운 숲길은 완전히 통과한 것이다. 통신탑 앞의 자그마한 안부에서 남쪽 해안선을 따라 연결된 소로를 타고 절터로 향했다. 절터는 함구미 뒤편해안 절벽 중간에 넓은 평지를 가리킨다. 예전에 송광사가 있던 자리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실제로 절이 있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귀객기에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가 금오도 송광사와 조계산 송광사를 왕래하며 돌산 은적암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기록이 있다. 절터에서 보는 금오도 남쪽 해안절벽의 아름다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바다를 배경으로 수백 길 절벽이 겹겹이 늘어선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 그 자체다. 차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니, 다리품을 팔아야 하는 열정과 체력이 있어야 볼 수 있는 비경이다. 구불구불한 농로를 따라 함구미로 돌아오니 그나마 조금 남아 있던 햇살은 마지막 숨을 거두고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희미한 산릉을 더듬느라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자연이 살아 숨쉬는 금오도의 한 줄기를 확인했다는 사실에 취재에 동행한 사람들 모두가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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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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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는 뭍에서 가깝고 하루에 드나드는 배편만 6회가 넘어 섬치고는 접근이 쉬운 편이다. 산행코스도 비교적 짧아(망산 2시간, 대부산 4~5시간)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며 돌아볼 수 있다. 만약 하루밖에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망사을 오른 뒤 마지막(17:00) 배로 나가면 되지만, 섬 전체를 돌아볼 계획이라면 최소한 1박 2일은 잡는 것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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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등!!!
쳇~~~ 2등!!!!
갑니다
아자님 꼬리 있나? 꼬리 잡고 예약합니다~~~~~~
저요 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가워요~~
울님들과 함께라면 ,,,, 언제나 행복합니다
가입후 첫 산행입니다.....잘 부탁드립니다 탑승은비엔날 주차장(근디 비엔주차장이라면 주차장 내 인가요 ? 아니면 입구인가요 ?).......
주차장내 아닐까요잉~~ 주차하시구 댐배한대 뽈다보믄 아는사람 만날겝니다.
참석
한사람 추가요
무심. 엔젤. 신청합니다.
청매님이 장난을 치신듯 합니다
신청합니다.
예약 합니다
참석합니다.
은순이님 추가요 비엔날래
임창우님 추가요 비엔날래
나이 많은 울조카 둘 신청합니다~~염주
나도우리동네에서 재일에쁘다는아주머니한분이가치가자고 하니까 에디터좌석배정허고 산새총무님 혹시 할인일랑해줄생각말어 나중에 들통나서 50배물어내느니 사기안칠태니까.
ㅎㅎㅎ...댑따 재밌네여
신청합니다. 비엔주차장입니다.
신기해님 함께하십니다.
저두 가고요... 우리 내사랑도 함께한답니다.
신청합니다
두사람 참석합니다.35.36번 주세요.
좀 일찍일찍 댕겨..반장님 숨넘어가..
지금 신청해도 된가요?
네,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