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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토) Daily Golf News
1. 소동기의 골프장 紀行 - 문화일보
東코스 7·8·9번은 ‘아멘코너’ 버금가는 ‘클라이맥스 홀’ - 남촌골프장
▲ 레귤러 티에서 165m인 동코스 4번홀(파3)은 그린 주변에 7개의 포트 벙커가 배치돼 있어 티샷의 정확도가 필요한 홀이다. 남촌골프장 제공
얼마 전 경기 광주의 남촌골프장을 다녀왔다. 골프장 이름이 어려운 영어가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시대에 남촌(南村)이란 이름이 정겹게 느껴진다. 남촌CC는 국내 골프장 유일의 미술관이 있다. 오너인 남승현 회장이 40여 년 동안 수집한 고려청자, 이조백자, 분청사기 등 500여 점의 도자기와 단원, 혜원, 겸재 등의 작품 500여 점의 전시 공간으로 골프장 입구에 고미술전시관을 만들었다. 또 클럽하우스 1층에도 작지만 나름 품격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때마침 남촌을 찾은 날에도 ‘명장의 두근거림’이라는 소박한 전시회가 열렸고 매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한다.
2001년 9월, 처음으로 스코틀랜드를 중심으로 유럽 골프장을 보름 동안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골프 성지(聖地)로 불리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있는 세인트앤드루스와 그곳에 딸린 골프박물관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퍽 인상적이었다. 남촌의 미술관과 세인트앤드루스의 박물관은 내용은 달랐지만 찾는 이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주는 것만큼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촌CC의 설계는 국내 최고 코스설계가로 주목받고 있는 송호 씨다. 당시 ㈜필드컨설턴트 소속 실무책임자였던 그는 천덕봉 산자락 아래 구릉에 위치한 동코스를 샷 밸류가 뚜렷한 전략적인 코스로, 천연계곡과 넓은 연못으로 조성된 서코스를 다양성이 있는 심미적인 코스로 만들려 노력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아멘코너’를 가지고 있듯 남촌에도 아멘코너에 버금가는 ‘클라이맥스 홀’이 있다. 동코스의 마지막 3홀이다. 좌측 도그레그 오르막으로 7번홀(파4)에서 시작해 한국의 베스트 10홀로도 선정된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8번홀(파5), 그리고 설계가의 자존심이 한껏 배어나 있는 9번홀(파4)은 남촌CC의 아멘코너라 할 수 있다.
골프란 학문의 집대성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골프는 역사와 물리, 경제학, 그리고 심리학도 중요한 테마이다. 여기에 바람의 계산, 경사와 로프트의 덧셈과 뺄셈이 추가된 수학도 요구된다. 시선을 코스로 돌려보면 지질학, 토목공학, 조경학 등 여러 분야가 결집된 ‘코스설계학’이 있다. 또한 법학으로서의 골프규칙을 습득하는 것도 골퍼의 의무이다. 미학도 빠트릴 수 없다. 그러므로 골프는 원대하고 유구한 하나의 커다란 학문이라는 것이다.
미술이든 문학이든, 어떤 분야에서이든, 창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와 달리 작품이 나오는 것을 경험한다고 한다. 작업이 끝날 때면 당초의 예상보다 작품이 못 나오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의외의 명작이 나올 때도 있다는 것이다. 설계가는 남촌CC의 경우 후자였다고 한다. 남촌CC는 부지 위에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어 출중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왔다. 인공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코스설계의 교본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진정한 골퍼는 코스설계학에도 밝은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H N 워잘렛은 “코스에 관한 모든 것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골퍼의 의무이다. 코스를 알게 되면 코스를 애지중지하게 되고 끝내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남촌CC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노라면 그의 가르침이 납득이 간다.
소동기 변호사
2. 삼다수 '한국판 에비앙' 女골프대회 만든다 - 한국경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월 18~20일 오라CC서, 박인비 선수 출전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를 개최한다.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제주 오라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가 출전한다.
삼다수는 이번 대회를 만들면서 미국 L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벤치마킹했다. 생수회사인 에비앙은 1994년부터 ‘에비앙마스터스’를 개최해왔으며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에비앙챔피언십으로 열리고 있다. 총상금이 325만달러로 US여자오픈에 이어 L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상금이 많은 대회로 유명하다.
인구 8000명에 불과한 소도시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매번 6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삼다수는 에비앙챔피언십처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에비앙 대회가 매년 2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통해 삼다수의 수출 확대와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도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삼다수는 박인비의 서브스폰서다. 박인비의 캐디 브래드 피처는 모자에 삼다수 로고를 달고 있다. 삼다수는 1999년 삼다수여자오픈을 개최한 적이 있다. 한 해 열리고 중단됐으나 올해부터는 3년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미국 LPGA투어에서 10승, 일본에서 4승, 유럽에서 1승을 거뒀으나 유독 KLPGA투어에서만 우승이 없다. 지난해 KB금융STAR챔피언십에서는 2위에 그쳤다. 후원사 대회에서 국내 무대 첫 승을 달성할지 관심거리다.
한은구 기자
3. 갤러리를 잡아라 "경품의 변신은 무죄" - 아시아경제
'갤러리 마케팅' 열전, 자동차와 명품 침구세트, 현금까지 경품도 다양
선수들이 홀인원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갤러리에게 100만 달러를 주는 특급이벤트로 화제가 됐던 미국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골프장 10번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자동차에서 명품 침구세트, 현금까지."
프로골프대회의 '갤러리 마케팅'이 치열하다.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이 대표적이다. 대부업체 퀴큰론스가 올해 처음 스폰서를 맡아 무려 100만 달러(10억5000만원)의 현금을 걸었다. 물론 단서가 붙었다. 선수들이 지정홀인 10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렸을 경우다. 이번에는 나오지 않아 내년을 기약했지만 갤러리에게는 '100만 달러의 잭팟'이라는 꿈을 선물하는 데는 성공했다.
▲ "10억5000만원? 16억4000만원?"= 제이 파너 퀴큰론스 사장은 "무엇이든 첫 인상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돈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했다. 실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컷 오프'로 순식간에 흥행카드가 사라졌지만 홀인원 이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기대했다. 아준 아트왈(인도)은 2라운드에서 티 샷한 공이 핀을 때린 뒤 1.2m 지점에 멈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캘러웨이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 코스에서 열린 114번째 US오픈에서 최고 162만 달러의 현금이 걸린 '빅버사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됐다. 소속 선수인 필 미켈슨(미국)의 성적에 따른 상금과 똑같은 금액을 지불한다는 게 골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최종일 총상금을 900만 달러로 증액하면서 최대치인 우승상금도 150만 달러에서 162만 달러(16억4000만원)로 늘어났다.
빅버사 골프채를 시타한 뒤 카드를 받아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등 응모방법도 간단했다. 미켈슨이 이 대회에서 그동안 여섯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았고, 캘러웨이 측은 불상사(?)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완전 무장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미켈슨이 공동 28위에 그쳐 당첨자 역시 5만9588달러(6000만원)를 받았다. 미국 전역에서 5만명이 응모했다.
2012년 SK텔레콤오픈 갤러리 경품에 당첨된 이상철씨(왼쪽)가 그 해 US오픈 연습라운드에서 최경주의 캐디를 맡아 플레이하고 있는 장면.
▲ "경품이 최경주 1일 캐디?"= '갤러리 마케팅'은 사실 국내 무대가 더 활발하다. 최대한 갤러리를 끌어 모아 차별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골프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최종일 골프코스에 어김없이 자동차가 등장하는 이유다. 올 시즌에도 매경오픈에서 프라이드,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기아자동차 레이와 쏘울 등을 상품으로 준비했다.
한 살림 차릴 수 있는 이색 상품도 많다. 지난해 KLPGA선수권에서는 46인치 LED(발광다이오드) TV, ADT캡스에서는 1000만원대 침구세트와 신형 스마트폰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2년 SK텔레콤오픈의 '최경주 1일 캐디'라는 경품이 백미다. 당첨자 이상철씨는 한 달 뒤 112번째 US오픈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골프장으로 날아가 연습라운드에서 직접 최경주의 백을 메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왕복항공권과 US오픈 전 라운드 관람권 등 2000만원에 상당하는 경비가 지원됐다.
갤러리 마케팅은 아니지만 캘러웨이의 2012년 '람보르기니 마케팅'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소속 선수인 배상문(28)이 4~5월에 열리는 PGA투어에서 우승하면 응모자 가운데 1명에게 3억원 상당의 명차 람보르기니를 준다는 이벤트였다. 배상문이 꼬박 1년 뒤인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 캐디 없이 플레이하는 ‘스마트캐디 시스템’ 확산되나 - 아주경제
팀당 2만8000원으로 10만원 가량 절감…KU파빌리온·남성대·고창·탑블리스CC 등 운영중
스마트 캐디 시스템. [그림=스마트캐디 제공]
캐디 구하기는 어렵고, 캐디피는 올라가고….
캐디 지망생이 줄어들면서 캐디 구인난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캐디피는 대부분 팀당 12만 원으로 올랐다.
골퍼들로서는 그린피 외의 부담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골프장들도 내장객 수와 연관이 있으므로 캐디피가 올라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군산CC 등지에서는 캐디 없이 골퍼 스스로 카트(수동, 반자동, 전동)를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부 골프장에서는 아예 캐디 역할을 대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캐디가 하는 일을 구축된 시스템이 하게 함으로써 캐디 구인난도 해소하고 골퍼들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골프 대중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의 선두주자는 스마트캐디(www.smartcaddie.co.kr)다. 스마트캐디는 원하는 골프장에 통합관제 시스템, 셀프 캐디 단말기, 카트용 통신단말기, 그린키퍼용 단말기를 설치해준다.
골퍼들은 전동카트에 설치된 단말기와 플레이어 각자에게 지급되는 단말기를 통해 각종 정보를 알 수 있으므로 캐디 없이도 라운드가 가능한 것이다.현재 이 시스템을 설치한 곳은 스마트KU골프파빌리온, 남성대체력단련장, 탑블리스CC, 고창CC 등이다.
KU골프파빌리온의 경우 이 시스템을 원할 경우 팀당 2만8000원(1인당 7000원)을 내면 된다. 이 돈은 골프장과 설치업체가 반반씩 나눠 갖는다. 이 시스템을 택한 골퍼들은 팀당 10만 원, 1인당 2만5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무섭 스마트캐디 대표는 “골프장이 이 시스템을 갖추고 캐디제도와 반반씩 운용할 경우 월 1600만 원, 연간 1억92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단, 골퍼들은 라운드 시 클럽을 제각각 챙겨야 하고, 피치마크 보수나 퍼트라인 파악 등을 스스로 해야 한다.
김경수 기자
5. [싱글도 모르는 골프 룰]벙커에서 치울 수 있는 것 - 이데일리
아마추어 골퍼 절반 가량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바로 벙커가 해저드의 한 종류하는 것이다. 워터해저드는 물이 있든 없든 해저드 말뚝이나 선으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벙커는 특별한 표시는 없다. 그래도 벙커는 해저드다.
볼을 치는 법 등 해저드에서의 룰이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볼이 해저드에 있는 경우 플레이어가 볼을 치기 전에 클럽을 지면에 대면 2벌타를 받듯이 벙커도 똑같다.
벙커 안에 볼을 방해하는 물건(자연장해물 또는 인공장해물)이 있을 때 처리 방법은 어떻게 될까. 올해 ‘메이저퀸’에 등극한 미셸 위(미국)의 사례를 보자. 2006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때 일이다. 미셸 위의 볼은 14번홀 그린 주변에 있는 벙커에 빠졌다. 다가가보니 볼 옆 이끼가 있었다. 미셸 위는 별 생각없이 클럽헤드로 이끼를 건드렸고, 규정 위반으로 적발돼 2벌타를 받았다. 해저드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접촉하면 안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코스 안에 방치된 움직이는 자연장해물로 고정돼 있지 않거나 땅에 단단히 박혀 있지 않은 나뭇잎, 나뭇가지, 동물의 변, 벌레 등이 해당된다. 벙커나 워터해저드 내에서 플레이에 방해가 된다고 해도 자연장해물을 치우며 벌타를 받게 된다. 반면 과자봉지, 골프볼케이스, 종이컵, 담배꽁초 등 인공장해물은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로 플레이 전에 얼마든지 치울 수 있다.
돌은 루스 임페디먼트(자연장해물)이다. 원칙적으로는 치울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많은 골프장들이 로컬룰로 돌을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로 정하고 있다. 돌을 로컬룰로 구제를 할 수 있게 만든 이유는 벙커에서 칠 경우 돌이 튀어 동반경기자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플레이어 눈에 튈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해저드가 아닌 구역에서는 돌을 얼마든지 치울 수 있다. 타이거 우즈는 1999년 PGA 투어 피닉스오픈 최종라운드 때 직경 1m가 넘는 바위를 옮긴 적이 있다. 일반적인 경우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벌타를 받아야하지만 우즈는 바위가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이라고 주장해 갤러리의 도움을 받아 바위를 옮겼다. 지금도 그곳에는 ‘갤러리와 함께 옮긴 타이거 우즈 바위’라는 명판과 함께 이 바위가 기념으로 남아있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촬영협조= 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임병무(체육학 박사·KPGA티칭프로)
2005년 R&A 골프레프리 시험 패스
2012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우수지도자상 수상
현재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KJGA) 경기위원
현재 대한골프협회(KGA) 핸디캡분과 위원
현재 경기 여주 이포고등학교 골프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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