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2. 22. 16:12
“ 천부경(天符經) ”
✅
유대민족이 구약을 가졌던 것처럼 상고 시대에 우리 민족도 고유한 경전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에 이르러 세계 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단일 민족이라
자랑스레 떠들면서도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경전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은
천부경(天符經)과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가 쓴 참전계경(參佺戒經)
그리고 삼일신고(三一神誥)의 세가지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일 뿐 아니라 유불선과 음양오행
그리고 주역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 되었으므로
우리 민족 만의 경전일 뿐 아니라 전체 동양의 경전이며 세계인의 경전이다.
이 천부경은 원래 환인 시절부터 있다가
훗날 환웅에게 전해진 삼부인(三符印) 세 개 중의 하나인 거울 [용경]에 새겨졌던 것인데
환웅 천황이 백두산 기슭에 신시를 개국한 다음
백두산 동쪽에 큰 비를 세우고 거기에 글로 새겨 훗날 (통일)신라 시대까지 전해져 왔던 것이다.
이 비에 새겨진 천부경은
우리 민족의 옛글자 [훗날 훈민정음의 모체가 됨]인 가림다로 새겨진 것이어서
후세 사람들이 판독치 못하다가
통일신라 시대에 해동공자로 추앙받았던 당대의 세계적 석학인
최치원(崔致遠)[(통일)신라 말기의 학자?문장가]이 백두산을 찾았다가
이 비석에 세겨진 글을 읽고 한자로 번역해서 전하는 것이 바로 여든한 글자의 천부경이다.
이 여든한 글자로 우주의 법칙 모두를 압축해 담은 번역문을 볼 때에
최치원의 학식의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천부경을 가지고 책을 써낸 사기꾼들이 워낙 많아서
서점에 가보면 한 20종이 넘는 천부경 어쩌고 하는 맹랑한 책들이 팔리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얄구진 그림들에다가 황당무계한 숫자들을 잔뜩 늘어논 것들이라
얼핏 보면 고등학교 수학책인 줄 착각할 정도이다.
그래 놓고서 이 작자들은 꼭 도망갈 구석을 만들어 놓는다.
천부경의 진리는 워낙 심오한 것이어서 풀이 자체가 난해할 수 밖에 없단다.
어렵고 난해해야만 진리인줄 착각하는 바보들이다.
그러나 진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어렵다면 이미 진리가 아니다.
천부경은 가장 단순하고도 명확하게 설명해놓은 글이다.
추측이나 가설의 여지가 없는 글자의 뜻 그대로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경전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동공자는 허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반만년 동안 풀지 못했던 천부경의 비밀을 구름이 풀어 드리겠다.
그리고 이 천부경을 통해서 숨겨진 세계사의 비밀을 알려드리겠다.
천부경의 전문을 먼저 올려드린다.
대개의 경우 이 천부경은 끊어 읽는 단락부터가 틀리고 있다.
옛 환인 천제 시대의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이 천부경을 계송하여 낭독해 왔건만
단락 구분조차 틀리니 이걸 노래로 운률에 맞추어 읽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래 적은 끊어읽기가 가장 정확한 것이다.
이래야 운률이 맞는 계송이 되고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 天符經 ❱
●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櫃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成 環五七
一妙衍 萬往萬來
用變 不動本
本心 本太陽
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천부경 사상
❂
다시 천부경으로 돌아가자.
천부경은 그 내용이 길지 않으면서도 우주와 신과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불교의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200여 글자로 압축한 것이 반야심경(般若心經)이다.
이 반야심경의 내용을 여든한 글자로 압축하면 천부경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반야심경을 한 글자로 줄이면 '心'이다.
천부경을 한 글자로 줄이면 '人'이다.
천부경의 가르침은 크게 세가지이다. 하나는 우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 현재 우주물리학은 시작이 있는 세계
즉 "Big Bang"이라 말하는 대폭발 이론으로부터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즉 "Big Bang"이 우주의 시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대폭발설 이후에 거품우주, 다원우주이론 등이 폭넓은 지지를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대 우주물리학은 결론의 가닥을 "시종이 없는 우주" 쪽으로 잡아가고 있다.
천부경이 대개 종교적인 경전으로 생각하는데, 이 천부경에 신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다.
불교의 가르침도 신은 종속적인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내세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구원의 희망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은 하늘, 즉 우주 그 자체이다' 라고 말하고 있고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다고 말한다.
인간은? 태어남과 죽음이 없이 영원하는 우주이다.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태양과, 달과, 염소와, 독수리와, 뱀을 신으로 받들고
신들의 기쁨을 위해서 인간의 심장을 바쳤던 때에
한(韓)민족은 이러한 졸렬 유치한 종교관이나, 신관으로부터 훨씬 높은 차원에 가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 민족은 우상을 세우지 않았던 민족이다.
불교가 들어온 이후에 불상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하늘에 제사지내는 신성한 장소인 소도는 그저 평평한 마당에 작대기 하나 [솟대]세워 놓은 것이었다.
그 제사의 성격은 신에게 봉행(奉行)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늘님을 모시고 산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잔치였다.
인간을 벌하는 신이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세계의 모든 민족은 신 앞에 죄의식에 사로잡힌 채 두려운 심정으로 나아갔다.
한(韓)민족은 원래 신 앞에서 더욱 명랑한 민족이었다.
신을 공경했지[敬天]두려워하지 않았다.
신에 대한 공경은 인간에 대한 사랑[愛人]의 다른 방법이었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의 밝은 마음이 우리 민족의 종교관을 형성한 것은
환인 천제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져 온 천부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이 우주건 사람이던 간에) 무엇인가를 만드는 신
질투하는 신, 시험[test]하는 신, 분노하는 신, 복수하는 신, 편드는 신
파괴하는 신, 벌주는 신이란 개념은 우리 민족에게는 황당하고 우스운 것이었다.
우리 민족이 알고 있는 신은 그렇게 촐삭거리는 신이 아닌 것이다.
우주의 본질 다음으로 천부경이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다.
하늘의 기(氣)가 형상으로 나타난 것, 이것이 인간이다.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인간이라 말하고 있다.
인간을 신을 위해 봉사하는 피조물로 여기는 대부분의 종교들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천부경으로 시작된 하늘의 개념이 지배한 고대 동양에서는 신을 위한 건축물을 짓지 않았다.
불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불교의 사원이나 탑들은 부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들이다.
부처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쁘기 위한 것들이다.
신은 혼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삼신(三神)이 함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천지인의 삼신사상이다.
《삼일신고(三一神誥)》야 말로 종교적인 모든 경전의 윗자리에 놓일만 하다.
하나님을 흙빚는 도자기 공으로 만들어버린 구약을 어찌 고결한 한(韓)사상에 비할 것인가?
2022. 10. 7. 00:12
" 최초의 경전, 천부경(天符經) "
➀
✅
천부경은 약 1만년전 환국(桓國)을 세우신 환인(桓因) 천제께서
삼신상제(三神上帝)님으로부터 받은
인류 최초의 천강서(天降書)이며 계시록(啓示錄)입니다.
천부(天符)란 “하늘의 법도(法道)를 보여주는 또는 부합된 부호” 라는 의미입니다.
천부경은 BC 3898년 건국된 배달국 1대 환웅 천황께서
신지 현덕에게 명하여 녹도(鹿圖)문자로 기록하였으며
단군조선에 이르기까지 국가통치이념의 근본원리입니다.
천부경은 1부터 10까지의 자연수를 이용하여 자연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통일의 후천세계를 향하여 인간이 지향해야 할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천부경은 최대 분열수인 9와 9를 곱한 81(9X9)자의 짧은 글 속에
천지인(天地人)의 창조와 변화 원리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으며
또한 우주가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통해
수학적 체계로 돌아가는 합리적인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수인 1을 81로 나누면 0.01234567890123… 로
생수(生數)와 성수(成數)를 차례로 무한히 반복하는 순환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명의 근원인 1이 11(10+1)번 반복되면서
10과 1의 오묘한 자연의 순환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
⮟
우주는 1에서 시작했으나 시작이 없으며
그저 스스로 무한히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自然)이라 합니다.
우주는 하나 즉 일태극(一太極)에서 시작하며
그것은 무(無極)로부터 화(化)된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 일태극(一太極)의 시원본체(始原本體)는 무극(無極)입니다.
만유를 포함한 우주전체는 하나의 생명체이며
그 생명체의 마음인 일심(一心)의 경계를 체득할 때
진리(眞理)의 밑자리를 깨우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一)과 무(無)는 하나이며
이것이 바로 색즉시공(空卽是色) 공즉시색(空卽是色)의 원래 의미입니다.
1을 "한"이라고도 하며 한은 둥글지만 무한히 큽니다.
그래서 한울 또는 한알이라는 어원을 가진 하늘도 둥글고 무한이 큽니다.
❆
[ 석삼극(析三極) 무진본(無盡本) ]
⮟
하나가 갈라지면 세 가지의 궁극의 존재(窮極者)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하늘(天)과 땅(地)과 사람(人)입니다.
조물주인 일신(一神)도 작용을 할 때는
삼신(三神)으로 화(化)하여 작용을 합니다.
하나의 생명에서 3가지의 지극한 존재로 나누어 졌지만 그 근본은 다함이 없습니다.
즉 영원히 살아 있으며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체(體)는 1이지만 용(用)은 3으로 작용한다는 한민족의 삼일 철학입니다.
❆
[ 천일일지일이인일삼(天一一地一二人一三) ]
⮟
천지인의 본성(本性)은 하나이나 기능적으로 하늘(天)은
우주의 본체를 형성하며 양의 근원이기 때문에 일(一, 水)이고
땅은 하늘로부터 상반하여 생겨났고
음의 근원이기 때문에 이(二, 火)이고
인간은 천지 부모의 합덕(一+二)에 의해
천지의 형상을 본떠 생겨난 존재이기 때문에 삼(三, 木)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있는 천지 우주이며, 천지의 꿈을 완성하는 존재입니다.
"천개어자(天開於子) 지개어축(地開於丑) 인개어인(人開於寅)"이라는 말이 있듯이
12지지를 하루에 배치한다면
하늘은 첫째로 자시(子)에 열리고 땅은 둘째로 축시(丑)에 열리고
사람은 세째로 인시(寅)에 열립니다.
❆
[ 일적십거(一積十鉅) 무궤화삼(無匱化三) ]
⮟
일(一)이 축적되어 새로운 변화질서로 넘어가는 10(十)이 되며
십(十)은 완성을 의미하며 다시 새로운 세계가 열림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0을 원초적 상태인 영무극(零無極)과 비교하여 십무극(十無極)이라 부릅니다.
태극으로부터 탄생한 본체는 삼극(三極)운동을 하는데
이것이 일체삼용(一體三用)의 원리입니다.
원자(元子)도 양자, 전자, 중성자로 작용을 하고, 일신(一神)도 삼신(三神)으로 작용을 하며
삼신이 인간사회에서는 군사부(君師父)일체의 도(道)로써 작용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시간도 과거, 현재, 미래로 전개됩니다.
❆
[ 천이삼지이삼인이삼(天二三地二三人二三) ]
⮟
모든 것은 이(二), 즉 음양(陰陽)운동을 통해 삼수(三數)로 작용을 합니다.
하늘에는 달(月, 음)과 태양(日, 양)이 작용을 하고
땅에는 물(水, 음)과 불(火, 양)이 작용을 하고
인간에겐 정(精, 음)과 신(神, 양)이 작용을 합니다.
하늘에는 삼신(三神: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이 있고
땅에는 삼한(三韓: 진한, 번한, 마한)이 있고
인간에게는 삼진(三眞: 성, 명, 정)이 있습니다.
주역에서
천도(天道)에는 음양(陰陽), 지도(地道)에는
강유(剛柔), 인도(人道)에는 인의(仁義)의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랑의 마음(仁)과 의로운 마음(義)이 없으면 사람이 아닙니다.
❆
[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 ]
⮟
세가지 우주의 궁극자인 하늘(一)과 땅(二)과 인간(三)이 합을 하면 육(1+2+3)이 되며
6(六)은 천지인이 합일된 숫자이기 때문에 천부경의 중앙에 놓였습니다.
또한 육은 생수(生數)의 근본인
일태극과 오황극(五黃極)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만물을 창조하는 성수(成數)의 근본이 됩니다.
육수(六水) ,즉 물에서 만물이 나옵니다.
육은 영어로 six이며 여기서 출산의 단어인 sex가 나왔습니다.
육은 일(一, 天)과 결합하여 하늘의 완전수 7을 만들고
육은 이(二, 地)와 결합하여 땅의 완전수 8을 만들고
육은 삼(三, 人)과 결합하여 인간의 완전수 9를 만들며, 세 작용숫자를 합치면 24가 나옵니다.
❆
[ 운삼사성환오칠(運三四成環五七) ]
⮟
순환운동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개가
3개씩 춘하추동의 4마디(四時)를 그리며 운행하고
순환운동의 지속성은 5(土)와 7(火)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만물을 낳고 기르는 생장(生長)운동의 본체가 황극(皇極)인데
황극의 체(體)가 5(五)이고 용(用)이 7(七)입니다.
❆
[ 일묘연만왕만래(一妙衍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
⮟
하나가 오묘히 불어나서 삼라만상이 오고 갑니다.
환단고기를 참조하여 부연 설명하면
텅 빔과 꽉 참이 오묘하며(虛粗而妙), 육신과 영혼이 함께 불어 납니다(形魂俱衍).
즉 만물이 분열과 통일을 반복할 때 물질과 정신이 함께 작용하며
작용이 수없이 변하여도 근본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주는 무한한 창조와 진화를 통해 만물을 탄생시키며 키워 나갑니다.
❆
[ 본심본태양앙명(本心本太陽昻明)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
⮟
변화의 근본은 마음이며, 하늘에 태양이 있어 하늘이듯이
본래의 마음도 근본적으로 태양에 바탕을 두어 한없이 밝습니다.
사람이 천지의 중심을 관통해서 궁극의 하나가 될 때
태양(日)의 양광(陽光)과 달(月)의 음광(陰光)이 결합된 태일(太一)의 인간이 됩니다.
❆
[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
⮟
일(一)에서 마무리 되며, 무(無)에서 마무리 되는 일(一)입니다.
세상은 흩어져 있지만 결국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인간의 측면에서 말하면
인간이 천지와 하나가 되는 태일(太一)이 되는 것이 인간의 최종 목표이며
이것은 무극(無極)
즉 최수운 선생이 인류에게 전한 한민족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통하여 이루어 집니다.
2022. 10. 7. 00:11
" 天符經 천부경 "
➁
✅
一始無始 일시무시
一析三極無盡本 일석삼극 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匱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
大三合六生七八九運 대삼합육생칠팔구운
三四成環五七一 삼사성환오칠일
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昻明 본심본태양앙명
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
❆
우주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여지기 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온 하나이다.
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의 순서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룬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하고 발달해 나간다.
이렇듯 하늘과 땅과 사람이 원래의 근본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와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서 작용하는 상태
이 네단계를 거쳐 우주만물이 완성되며
우주 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이렇게 하나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마음의 근본과 우주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힌 사람에게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녹아들어가 있다.
우주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나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
['북극성'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