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영천 청통면 청호식육식당

[유당 노병철]

우연찮게 들린 집이 맛집인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왕왕 있기는 하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숨어 있는 맛집도 발견되기도 한다. 영천에는 편대장 육회와 중앙시장 곰탕 그리고 메기매운탕 등 몇 군데 맛집은 익히 알고 자주 가는 편이지만 오늘은 여태 몰랐던 맛집에 들렀다.

“여기 괜찮은 맛집이 있는데 항상 손님이 많아.”

밤에 가서 어딘지 조차 몰랐다. 상당히 골짜기에 위치한 집인가 싶을 정도로 한참이나 농촌 길을 달려서 도착했다. 저녁인도도 불구하고 식당은 만원이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고기를 먹게 되었는데 맛이 장난이 아니다. 허겁지겁 고기 먹는 데만 집중했었는데 나중에 계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100g에 12,000. 나오는 길에 슬쩍 명함을 한 장 가지고 나왔다.

꽤나 괜찮은 집이라 머리에 넣어두었다가 일부러 대낮에 그 집을 찾아 갔다. 점심시간에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람은 많았고 고기 맛도 그대로였다. 다른 건 갈비 값이 13,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이집엔 소금을 주지 않고 마법의 소스를 준다. 그 소스에 고기를 찍어먹으면서 특별한 맛이 올라온다. 물론 난 소금을 달라고 해서 찍어먹었는데 그 맛은 거의 이로운 한우 맛이었다. 된장 맛도 끝내준다.

청통면 장수로 447

아버지가 고기를 다듬고 굵은 안경테의 사모가 매장을 돌며 서빙을 하고 아들이 고기도 다듬으면서 계산을 도맡고 있는 것 같았다. 싸고 맛있으면 소개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조금 멀다는 것이 단점인데 근처 은해사가 가까이 있다.

[조경숙]

고깃집 된장도 맛있어 보입니다.
두툼하게 썰은 소고기에 눈이 꽂히네요.
올해도 맛이야기 잼나게 봤습니다.새해에도 부탁드려요.
저는 한해를 보내며 소고기야채찜에 맥주 한잔.

[장수영]

저는 어제 고기집에 다녀왔습니다.
5시 전에 가서 갈비살 먹다가 추가 주문하니
갈비살 끝. 특갈비살은 남았답니다.
고기맛이 진심이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치도 맛있었고요.
소고기에는 역시 소금이 제맛입니다.

[이명희]

전임국장님~~
설마 부처님 뵙고 난 후 고기 구워 드신 것은?....
아니셨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