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농회원님! 안녕 하십니까, 잠시도 멈출줄 모르는 세월은 어느덧 이어저 가을의 한 가운데 입니다.
따갑던 햇살이 조금 느긋해 지는가 싶으면 의례 나타나는 고추 잠자리도 농촌의 변한 환경탓으로
보이지 않게 된 작금 입니다.
추석 연휴끝날, 드디어 떠납니다.
흔하게 하는 말로, 매는 맞을때 보다 맞기전 공포가 더 두렵다 하고. 여행은 여행 갔을때보다 준비 하는
기간이 더 설레인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비지땀 흘려가며 준비한 배낭여행을 드디어 떠납니다.
김포- 북경 - 감숙성 난주로 가고 섬서성 서안 - 북경 -인천으로 들어 옵니다. 흔히 인,아웃이 다르면 항공료가
비싸고 같으면 싼것이 상식 입니다만, 우리 일행은 일직 발권 받았기에 왕복 284,000원에 티켓팅 하였습니다.
난주에서는 야간기차를 타고 청해성 끝 - 꺼얼무에서 3박 예정. 여기에서는 남미 유우니 호스보다 더 크다는
소금호수와 살아서 3천년, 죽어서도 넘어지지 않고 3천년. 넘어저서도 3천년은 썩지 않는다는 사막의 호양림.
아마 가을 단풍이 일품일걸로 예상 합니다. 커커치리 산맥의 험한 웅세를 감상하고 다시 경기도 만하다는 청해호.
이곳은 지나번 EBS에서 방송한 사막과 전 중국인이 2백년 먹을수 잇다는 차카 염호를 들릴 계획. 다시 시닝에서는
태국에서 오는 일행 두명을 만나고. 이번에는 사천성으로 넘어 갑니다.
중국 3대 초원이라는 곳을 지나며, 황하가 9번 굽이치는 황하구곡 18만을 보고, 이번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오는
젊은 여자 두명과 합류. 동티벳의 원주민과 어울리다가 그 유명한 야칭스(아청사)와 오명 불학원을 갑니다. 초원에서는
게스트에 들지 않고 전통 겔(파오: 몽고식 천막집) 에서 자며 눈이 시리도록 푸른 초원에서 승마도 종일 할 예정 입니다
지나는 길은 수시로 4.500 고지 이상. 여름에도 설산의 위용을 자랑하느곳 입니다. 내룡설산 내선코라. 외선 코라도 할
계획 입니다. 그러다가 섬서성 서안(시안) 으로 넘어가 고대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북경 거처 인천 공항 입니다.
총경비는 국내에서 - 항공료. 기차표. 보험료. 비상 의약품. 지도. 가이드 북. 아침식대.계 일인 490,000원
중국에서 35일 총경비 8,000 위안 (한화 1,360,000원 ) 입니다. 이런 코스는 여행사 상품에는 절대 없으며 간혹 개인이
모집 관광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들 보다도 최소 1,000,000원 싼 금액 입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가끔 생각해 봅니다.
과연 나는 늙었는가? 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아직은 청춘? 더 늙으면 페키지 여행. 여기서 더 늙으면 페키지도 할 수
없을것! 이렇게 정의 내리면 - 아! 나는 아직도 젊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무릎이 좋지 않은건 어쩔수 없고.
각 개인은, 누구라도, 자기 좋은대로 사는것. 회원 여러분의 각자 좋은것 찾아서 즐거운 시공간 되시길 빕니다.
첫댓글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 만들고 오세요~~~
어? 이글을 읽으셨다고? 감사!! 오랫만인데, 건겅은 여전 하시고?
잘 지내시죠? 배낭여행 출발하신다 구요. 잘
다녀오십시요. 건강하시니 좋습니다.
역시 중국통 형님이시요. 자 다녀오시어 재미난 애기 좀 해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