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일 끝내고 잠시 여분의 시간, 멀뚱하니 쪽방에 계속 박혀있는
휠셋들이 안스러워 스탠드에 걸어 괜히 뱅뱅이돌리다 문득,
라쳇 소리 크기를 비교해보고 싶어, 데시벨 미터 다운 받아 철퍼덕! ^*^
아이너 마그넷 허브와 시마노 XT M785 허브라쳇소리를 비교해봤습니다.
아이너 마그넷 허브는 카트릿지 실드 베어링에, 허브걸림식 60T 라쳇에
3T를 가진 4개의 마그넷 파울이 동시에 물리는 방식이고
시마노 XT M785 허브는 오래 보관했던 신품 허브에 새 마빅림
상태 좋은 여분의 챔피언 스포크를 골라 제가 직접 빌링 한 것으로,
콘너트 방식에 프리휠쪽은 루즈볼방식 베어링이고, 강철 프리버디에 4개의
강철 파울이 18T의 프리휠 라쳇에 2개씩 교대로 물리는 36T 라쳇방식입니다.
시마노 XT 허브 + 데오레(아세라?) 9단 스프라켓
공회전 약 25dB 라쳇음량 : 약 41dB
아이너 마그넷 허브 + XT 9단 스프라켓
공회전 약 20dB 라쳇음량 : 약 50dB
간단 분석
아이너 공회전 소리(베어링 도는 소리)가 5dB 작음
- 아이너가 공회전 구름성이 더 좋다는 뜻도 되는데
시마노가 새 허브라서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인듯 합니다.
아이너 라쳇소리가 9dB 정도 큼
- 프리바디 걸림 방식과 허브바디 걸림 방식의 차이 인데
그냥 들어도, 아이너 라쳇소리가 훨씬 명쾌하고 크게 들립니다. ^*^
이하는 지루한 이야기, 저를 아는 선수분들만 보세요 ^*^
* 특기사항 : 아이너 마그넷 허브의 경우
엔드캡만 걸린 상태의 공회전에서, 스프라켓 무게 관성만으로도
스프라켓이 따라 돌지 않을 정도로 라쳇 마찰이 적습니다.
라쳇 톱니 전체가 동시에 맞닿아 튕겨서 라쳇 마찰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클러치 방식 크리스킹과 DT 스타라쳇등은 결코 따라 올 수 없는
막강한 노패달 탄력주행 또는 내리막 구름 성능이지요.
즉, 아이너 마그넷 허브가 노패달 내리막에서의 가속능이 월등하다는 것인데
바로 이 마그넷허브의 빼어난 공회전 가속능이, 제가 백련산 내려 탈 때 마다
섬득하니 쫄 정도로 가속이 빨랐던 이유인듯 합니다.
마그넷허브가 빼어 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서는
라쳇의 설계 즉, 라쳇링과 파울의 설계 형태와 자극 배치등의
설계 노우하우가 공학 이론적으로 충분히 이해되고 있어서,
이제는 이 빼어난 구름성의 실전적 확인과
실용 내구성 정도만 확인하면 될듯 합니다.
실용 내구성에 대해서는 패달킥등, 여러 형태의 패달형 기술 연습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제가, 올 7월7일부터 다리 뻑나기 전인 10월말일까지 약 4개월간
하루 2~3시간 계속 사용했고 지금도 별 이상 없이 휠에 잘 박혀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니 이미 인정되었다 생각되긴 합니다만 조금 더~ ^*^
생활체육으로 여유롭게 다니는 분들이야 별 소식 아닐 수 있겠지만
오르막과 내리막 거리 비율이 같고, 계속 반복되는 국내 산길과
도로 환경에서 그만큼 적은 힘으로 더 멀리,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것
이것 결코 작지 않은, 많이 매서운 성능 차이가 될듯하며
특히 오르막 못지않게 내리막 성능 비중도 상당한 로드쪽에
이 아이너 마그넷허브가 적용될 경우, 그 파장이 제법 될듯 합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이 마그넷 허브를 사용하다가, 사람 섬득하니
쫄게 했던 것이 뭔지 몰라서 헤매던 것을 기록해 놓은 것들입니다.
2017-07-07 Free Test - EYENER UL4 Magnet Pawl
http://cafe.daum.net/WMTB/U0IK/211
2017-07-19 아이너 마그넷 파울 - 내리막 구름 테스트
http://cafe.daum.net/WMTB/U0IK/212
2017-09-20 내리막 속도에 당황 @.#
http://cafe.daum.net/WMTB/PYnd/1869
이렇게 기록해 놓아야 잊지 않고 계속 추적하게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