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무등산 입니다.
지난주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광주로 갑니다.
어지간히 먹고 놀아야 했는데,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잘 놀아서,
아직도 힘드네요.
우째튼,
지난 주는 지난 일이고,
이번 주에는 다시 광주 무등산으로 갑니다.
==> 시작 합니다!!!
근교 산행이 아니라서,
비용과 시간이 제법 많이 드네요.
그래도,
아침 이른 시간에,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나쁘지 않네요.
요즘 잘나가는,
책 한권 들고,
졸며 졸며 갑니다. ㅎㅎ
한양을 출발한지,
한달은 돼야 올 수 있는 길을,
2시간이 조금 못 돼서 도착 했네요.
차비가,
조금은 비싸도,
한달 걸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내야지 하며 내려 왔습니다. ㅎㅎ
송정리에서,
증심사까지 가야 하는데,
택시 타고 갑니다.
그런데,
택시비가,
2만7천원입니다.
광주 택시는 겁나 비싸네요!!!
증심사에 도착 했는데,
아직 일행이 도착하지 않았네요.
멀리에서 오느라고,
너무 일찍 왔나 봅니다.
일단,
사진 찍어가며,
잠시 기다려 봅니다.
막걸리는,무등산 막걸리로 준비 하고,
안주는 강냉이 조금,
계란도 조금,
김밥도 조금씩 준비 했습니다.
이유는?
광주 친구들이,
밥도 안주고,
굶길까봐서...
일단,
우리끼리,
셀카도 찍어가며,
즐기고 있습니다.
무등산에는,
이런 길도 있네요!!!
대통령 임기 중에,
무등산 산행을 해서,
길의 이름이 노무현길이라고 합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이름이네요..
이분은,
광주 왔다고,
여기 저기 자랑질 입니다.
말로는,
모처럼 무등산 산행이,
즐겁다고 하는데...
표정은 조금 어두운 것이,
여기서 자리 깔고,
쉬었으면 하는 표정이네요...
이걸,
관악산으로 가지고 가고 싶네요!!!
다른 곳에는,
바람으로(에어콤프레셔) 먼지를 터는데,
물로 신발을 ��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다른 곳도,
이걸 사용한면 먼지도 없고,
신발도 닦고...
새롭네요...
우선,
친구들 기다리면서,
막걸리 한잔 합니다.
조금 전 구입한,
김밥과,
계란 한알...
그리고,
막걸리 한잔... ㅎㅎㅎ
친구들 만나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목표는?
갈수 있는 곳까지만...
가다 힘들면,
쉬어 가는 걸로...
그리고,
산행 후 돌아가는 기차가,
6시 반이라서,
시간되면 무조건 돌아 가야 합니다.
처음 보는 친구도 있고,
오랬만에 만나는 친구도 있고,
다들 반갑네요...
사는 곳이 멀다보니,
자주 보지는 못해도,
서로 시간 만들어,
좋은 시간 보내려 합니다.
이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네요!!!
무등산에도,
가을이 시작 되었다고,
노랑망태버섯이 반겨 줍니다.
혹시,
산행 중에 노란색 말고 흰색 망태버섯이 있다면,
복받은 거라 합니다.
비싸고,
식용이고,
약효도 좋다고 합니다.
산행 초입에 있는,
조그만 교회입니다.
교회의 이름이,
우리 동네랑 같아서,
한장 찍어 봅니다.
산속에,
절이 아닌,
교회도 처음인데,
이름이 우리동네라서... ㅎㅎ
우째튼,
다들 좋은 일이 가득하길...
교회를 지나니,
당산나무가 있네요.
보통은 느티나무라 하는데,
여기에서는,
당산나무라 하는걸 보니,
시골에 온 듯 합니다.
우째튼,
여기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하려 합니다.
옜말에,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하듯이...
우리도,
쉬는 김에 한잔 하려 합니다.
난,
챙겨온 것도 없는데,
광주 친구들이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산행은,
잠시 뒤로 미루고...
자리 깔고,
반찬 꺼내고,
막걸리 한잔 합니다.
홍어,
돼지고기,
묵은김치,
막걸리 한사발... ㅎㅎㅎ
이래서,
산을 찾나 봅니다.
다시,
자리를 정리하고,
산으로 갑니다.
정상까지는 어려워도,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고,
내려오려 합니다.
8월이라,
날이 덥네요!!!
그래서 인지,
산에는 사람이 적네요!!!
그래도,
한적한 산행을 할 수 있고,
특히,
우리들 만의 산행이 좋네요...
힘들어도,
꾸역 꾸역 올랐습니다.
중간 지점인데,
여기에서,
정상은 포기하고,
돌아서 내려 가려 합니다.
이유는,
너무 덥고,
땀도 많이 나지만...
정말 중요한 이유는,
내려가서 한잔 하고,
서울에 가서 또 한잔 하려고... ㅋㅋㅋ
전체 모여서 인증하고,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처음으로 본 친구도 있지만,
반갑게 맞아주고,
먹을 것도 준비한 친구들이 고맙네요.
짧은 하루지만,
같이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네요!!!
그런데,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시간이 조금 있는데,
조금 더 올라갈 의향이 있냐고...
주저 없이 "OK" 하고,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전체가 갈 수는 없고,
둘로 나누워서,
일부는 중봉으로,
나머지는,
조금은 쉬운 길로 돌아서 가기로 합니다.
이들은?
중봉을 가고 싶지만,
편한길을 선택한...
이유는?
본인이 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들 산행에 부담을 덜어 주려고... (머찌네...)
나머지는,
이런 길을 따라서,
중봉으로 갑니다.
조금 힘들어도,
모처럼 산행임으로,
중봉까지 가려고 합니다.
앞선 친구 말에 의하면,
힘든 구간임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심 조심 따라 갑니다.
날이 흐리지만,
풍경이 너무 좋네요.
발아래는,
조금전 쉬었던 중머리재도 보이고,
멀리는 구름과 산들이 너무 좋네요!!!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잠시 숨을 돌려 봅니다.
햇�騈� 구름이 가려주고,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니,
산행 하기에 최고의 조건 입니다.
물론 하늘이 맑아서,
멀리 까지 보이면 좋지만,
여름이라서 이런 날씨가,
최고의 산행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중봉으로 갑니다.
8월 임에도,
바람은 선선하고,
구름이 햇�騈� 막아주고,
산행하기 최고입니다.
친구들과 산행을,
구름이 도와주고,
바람이 도와주고,
아니,
하늘이 돕고 있나 봅니다.
드디어,
중봉입니다.
하늘이 도와서,
여기에 왔네요.
친구들이 이끌어 주고,
나머지는 묵묵히 따라줘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멀리,
정상이 보이지만...
그곳은,
갈 수 없음으로...
누군가는,
가야 한다고 떼를 쓰지만,
못간다고 하고,
내려 갑니다.
물론,
끊임 없이 이어지는,
잔소리 들어가며,
헤어진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땀과 함께,
바람과 함께,
이슬비와 함께,
모두와 함께 해서 좋았네요!!!
다음 산행도,
같이 하길,
꼭,
같이 했으면 합니다.
여기,
표지판은,
너무 어렵네요.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서 왔는지,
여기가 어딘지...
그래도,
친구가 있어,
목적지로 내려 갑니다.
물론,
친구의 판단이 정확 했으면,
좋았는데... ㅎㅎ
내려 가는 길이라,
조금은 수월 합니다.
정상 부근에는,
등산로도 좋고,
시야가 막히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의해,
나무가 없어진 자리가,
빠른 시간 내에 복구 되길 기원해 봅니다.
헤어진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이 길이 그곳으로 향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서로 추억을 돌이키고,
그 시절을 회상하며,
조잘 조잘 하느라,
가는 길을 몰라도 좋고,
알아도 의미 없음으로,
그냥 내려 갑니다.
물론,
이 길이 정확하길 바라는 맘으로... ㅎㅎ
조금은 돌아 왔지만,
그래도 다시 모였습니다.
배고픔도 참고,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만남의 장소에 왔습니다. (한명 빼고...)
너무 힘들어서,사진도 없고,
허겁 지겁 굼주린 배를 채워 봅니다.
시원한 막걸리가,
속을 축여주니,
비로소 음식이 보이네요.
정말 많은 음식을 준비한,
친구들 고맙네요!!!
이 사진은,
서울 친구들과 공유해서,
이정도는 준비 하는 것으로... ㅋㅋ
고기도,
김치도,
모두가 맛있었고,
너무 잘먹었고...
이젠,
산행을 마무리 하고,
다시 돌아 가려 합니다.
짧은 하루 지만,
좋은 날씨에,
무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친구들이 고맙네요!!!
산행을 마무리 하기 전에,
물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어 봅니다.
물도 시원하고,
누군가의 몸개그도 좋았습니다.
피로는 풀었고,
지금부터는,
술과 친해지려 합니다.
약 11Km라,
거리가,
짧지 않네요.
즐거운 산행이었고,
과도한 칼로리 소모로 인하여,
체중의 변화가 있길 바라는데...
과연,
줄었을까요???
뒷풀이로,
삼계탕에 주님을 알현했고,
그로 인해 몸은 다시 제자리로...
그래도,
늘지는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다시,
택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주님을 만나고,
택시타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분명 갈때는 27,000원이고,
올때는 17,000원 입니다.
뭔가 이상하네요...
서울 촌것들이,
광주에 와서,
택시비 1만원 더 낸걸로 정리하렵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마음이 아프니까!!!
이제,
6시 4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여긴 왜?
여기가,
어디지?
빵집에서,
뭐하는 걸까요???
기차를 타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
누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꼐,
어디론가 갑니다.
집에 안가고,
뭐하는 중일까요???
식당 이름이,
역전입니다.
파전 파는 곳이고,
맛있다고 들어 오라 합니다.
아무런 고민 없이,
냉큼 들어가 자리를 잡아 봅니다.
아직,
우리에겐,
30분의 시간이 있음으로...
각자 한병만 먹고,
기차를 타기로 합니다.
그게 될지는 모르지만,
친구 얼굴 보려고,
맨발로 달려와준 친구의 성의를 봐서,
한병씩 먹고 차를 타려 합니다.
가능 할까??
아마도 불가능 할껀데...
안주는 그대로 이고,
술병은 늘어 갑니다.
늘어가는 빈병은,
서로의 우정이라 생각하고,
한병이,
두병되고,
계속 추가 되어 5병이 되어 갑니다.
아무렴,
한병을 끝날 사람들이 아니지요...
기왕 늦었으니,
빵집에 들러 빵도 한개 사고,
다른 집에도 들러 봅니다.
날은 저물어 가고,
갈 길은 먼데,
도무지 갈 생각이 없네요!!!
소주는,
국물이 최고라고 합니다.
얼큰한 국물 생각이 나서,국밥집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또 한병이 두병되고,
두병이 세병으로 바뀌어 갑니다.
산엘 가면 뭐하냐고,
삼계탕과 주님,
전집에서 주님,
국밥집에서 주님.
이러고 나면 아무 소용 없는걸...
멀리에서 왔다고,
챙겨준 친구들 고맙다...
하나라도,
더 챙겨 주려는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이제는 정말로 기차 타러 갑니다.
여기가 어디래!!!
오늘,
많이 놀랍니다...
정신 차려보니,
용산역 역입니다.
송정리에서,
국밥먹고 언제 여기에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신기 하기만 하네요...
++++++++++++++++++++++++++++
신안에서,
광주까지...
잊지 못하는,잊을 수 없는,
멋진 친구들과 함께...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지만,
몇몇이라도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하고,
또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항상 기억하고,
이 또한 추억으로 가슴에 새기며...
++++++++++++++++++++++++++++
카페 게시글
산행 앨범
무등산을 다녀 왔습니다.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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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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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니네는 밥을 먹었으니 배가 안고프지
18시간 굶어봐라 배가 안고픈가
다음부터는 밥좀먹고 산행하자~ㅋㅋ
미리미리 먹고와야지...
다음에는 잘먹고 다녀와라...
난 가을에 한번더 가야되겠다
정상은 발고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