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우체국 선편을 통해 보냈던 물건을 오늘 받아 출국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후기 올립니다.
출국 전 7월 19일 우체국을 통해 3박스를 보냈구요. 같은날 동시에 보냈는데 1개만 먼저 도착했네요.
집으로 바로 올 줄 알았더니 아파트 오피스에 놓아두고 가서, 반가운 마음에 오피스 열자마자 찾아왔습니다.
1. 박스
후기들을 보면 박스가 다 터져서 내용물이 막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는 얘기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저의 경우 운이 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도착했습니다.
저는 파손의 우려때문에 종이박스가 아닌 플라스틱 박스(단프라 박스)를 이용했는데요. 우체국 종이박스에 비해 비싸지만(온라인으로 개당 4~5000원 정도에 구입)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스가 전혀 손상되지 않아서 집에 두고 쓰지 않는 짐들을 수납하거나 귀국할때 다시 활용해도 될듯 합니다.
참고로 우체국 종이박스의 경우 보낼수 있는 최대 박스 크기가 5호인데, 플라스틱 박스의 경우 4호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간혹 우체국 종이박스가 아닌 플라스틱 박스는 우체국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 있는데요. 저는 서울 용산 LS타워 지하에 있는 우편취급소에서 보냈는데 플라스틱 박스 받아줍니다.(보내시고자 하는 우체국에 미리 전화로 확인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주차도 편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2. 포장방법
다른분들 후기를 참조하여 박스 안에 큰 비닐(다이소 김장용 비닐을 많이 쓰시더라구요. 저는 집에 이불용 압축팩이 있어 활용했습니다) 하나를 깔고, 겨울옷들은 의류용 압축팩에 넣어 압축했고, 주방용품, 그릇류는 에어캡(뽁뽁이)으로 싸서 옷 사이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라 습기로 인한 곰팡이 등이 우려되어 옷들 사이에 옷장용 실리카겔 제습제를 끼워 넣어 두었습니다.
박스 포장 후에는 모서리와 바닥 등을 꼼꼼하게 테이핑했습니다.
그릇들이 깨질까 많이 걱정했는데 아무런 손상없이 잘 도착했구요. 옷도 곰팡이나 냄새, 손상 등 없이 잘 왔네요. 간혹 압축팩의 압축이 풀어져 왔다는 후기도 봤는데(그래서 상자를 가득 채우지 않고 약간의 여유를 두었는데) 압축도 그대로 잘 되어 있었구요.
3. 배송추적
보내놓고 이제나 저제나 언제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요.
배송추적은 미국 입항 전까지는 한국 우체국 사이트, 미국 입항 이후에는 usps 사이트 등을 통해 가능한데,네이버에 usps라고만 검색해도 송장번호 넣고 배송조회가 가능한 창이 뜨고, CP로 시작하는 송장번호 넣으시면 배송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우체국에서 보낼때 받으신 송장 잘 챙겨두시고 사진도 하나 찍어두셔요)
별다른 정보는 아니지만, 출국 전 택배 보내면서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던지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저도 단프라박스로 보냈더니
하나도 파손안되고
잘 도착했어요
그리고 박스는 지금 안입는 옷 정리하는데
쓰고요~~^^
그쵸~~단프라 박스 생각보다 더 튼튼하고 좋은것 같아요. 저도 오늘 도착한 가을, 겨울 옷들 한번씩 빨아서 다시 박스에 넣어뒀네요^^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혹시 박스당 가격은 얼마 정도 나왔나요? ^^
무게에 따라 다른데 저는 11~13kg에 5만원~5만5천원 나왔습니다. 참고로 부칠 수 있는 최대 무게는 20kg이고, 이 경우 7만4천원이라 합니다.
오~단프라 좋네요. 저도 이번에 받았는데 우체국 종이박스지만 터진 곳 없이 잘 오긴 했더라구요. 배송 추적 되는지도 모르고 마냥 기다렸네요.^^;;
무사히 잘 왔다니 다행이네요^^ 사실 부치면서 종이냐 단프라냐 좀 고민했어요. 박스 자체의 가격차이도 있고 우체국 박스가 사이즈도 약간 큰것 같아서요.
저도 네이버에서 저렇게 쉽게 배송추적되는건 최근에 알았네요ㅎㅎ 정말 편리한 세상입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으로 보낼 수 있음 좋은데 여기서 한국 우체국으로 보내는 건 어렵나보더라고요ㅜ 저도 단프라박스 이민가방 대신에 가져왔는데 완전 좋은 것 같아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건 어렵군요ㅠㅠ 이민가방 대신 가져올 생각은 못했는데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