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마산앞바다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관광 등대'(조감도)를 세운다고 10일 밝혔다. 관광 등대는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 있는 장어구이 거리 앞 방파제 끝단에 들어선다.
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된 모두 39점의 아이디어를 심사해 나석영(서울) 씨의 출품작 'Light Home-마산, 고향을 밝히는 봄'을 최종 선정했다. 이 작품은 마산의 방파제 끝단에서 마주치는 작은 집, 거친 바다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빛의 길잡이'라는 의미를 담아 계단을 통해 등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고향 밝히는 봄' 공모 당선
10월부터 시민에 공개
관광 등대는 마산만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의 오동동, 창동예술촌, 상상길, 마산어시장 등과 함께 마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게 창원시의 설명이다. 김종환 시 해양항만과장은 "새로 건립되는 관광 등대는 창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마산앞바다에 관광 등대를 추가로 설치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와 마산해양수산청은 이번에 설치할 관광 등대를 오는 10월께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