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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라도 “물”의 소중함을 되새겨야 한다. 다가오는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올해는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수질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Communicating Water Quality Challenges and Opportunities(수질개선 과제와 도전을 위한 의사소통)” 물 살리기 라는 주제로 18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매년 이 맘 때쯤이면 물의 날을 맞아 정부나 메스컴에서 물 부족국가, 물을 아껴씁시다 등 대대적인 홍보나 캠페인, 퍼포먼스들을 실시한다. 그리고 우리도 다시한번 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럼 무분별한 물사용으로 인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살펴보자. 봄철 우리들의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아마도 황사일 것이다. 황사는 2000년 이전에는 평균일수가 3.6일에 불과했으나, 2006년 10.3일, 올해는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무분별한 물사용으로 인한 황사 발원지의 사막화 확대에 있다고 한다. 또 하나의 현상은 가뭄이다. 우리는 2009년도 봄 가뭄을 기억할 것이다.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강수량은 광주 1,007.2mm로 연평균 강수량 73.6%, 순천 957.5mm로 연평균 강수량의 64.4%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장기간의 가뭄으로 주요 광역 상수원의 저수량이 크게 떨어졌으며,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6월22일 14.5%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수준을 보였었다. 또한 매스컴에서는 자치단체들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한다는 보도가 연일 방송되었다. 이러한 물부족 현상들로 인해 유엔은 2025년이 되면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 즉 55억명이 물부족 국가에서 살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물의 소중함과 물절약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또한 머지않아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강수량은 1,270mm다. 강수량이 적어 생명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다른 나라의 잣대를 들면 결코 적은 수량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라고 하는 것은 다른나라의 잣대로 보면 가지고 있으면서도 엄살을 떠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독일과 같은 선진국의 하루 물 사용량(130ℓ)은 우리 정부에서 지표로 삼고 있는 일인당 하루 물 사용량(350ℓ)의 3분의 1 수준이다. 아마 그 나라 사람들은 어렸을때부터 부모의 평소 습관을 보고 자라면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익혔을 것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의 양은 1300억톤에 달하는데 그 중 사용하는 양은 27%에 불과하고, 약 400억톤의 물이 여름에 바다에 버려진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약 10후 우리나라의 물 부족량은 1년에 8억톤이라고 한다. 홍수 때 다목적댐 등에서 초당 방류량이 몇 만톤이라니, 비축하지 않고 버려지는 물의 양은 실로 어마어한 양이다. 따라서, 버려지는 양을 비축하여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현명한 물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물을 아껴 우리의 조상들이 선물로 주신 맑고 풍족한 물을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첫째 샤워시에 비누칠을 할때 물을 잠그고 헹굴때만 샤워기를 사용하면 물 사용시간이 평균 3~5분 정도 단축이 가능하다. 둘째 양치할 때 컵을 이용하면 평균 5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셋째 하루에 3~4회 정도 사용하는 변기의 물 저장고에 2ℓ짜리 pet병을 넣어두면 하루에 6~8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같은 몇가지 물 절약 방법외에 일상생활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은 우리들 각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때문에 실천에 옮기기가 어렵다. 일년중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는 오늘 “세계 물의 날”부터 라도 우리 모두가 물절약 방법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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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수량이 적은 이란을 여행하며 우리나라는 참 복받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나라도 물을 아껴써야 겠어요
이란도 다녀오시고 자유를 만끽하는 혜숙님 화이팅입니다 3월22일 우리군에서도 물의날 행사때문에 지금 정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