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22년 1월 4일(화)
[구세를 품고 드리는 구원의 찬가]
● 성경본문 : 누가복음 1:39-56
39.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마리아가 유대에 있는 엘리사벳을 찾아가 문안하니,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해 마리아와 태중의 아이를 축복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비천함을 돌아보신 주님을 찬양하며 능하신 이가 자신에게 큰일을 행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석 달쯤 함께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 본문 해설
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 1:39-45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복됩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가브리엘이 엘리사벳에 관해 한 말(1:36)이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 가브리엘이 자신에 관해 한 말도 확신하기 위함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품고 있는 태아가 ‘주’(43절) 곧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았습니다. 이에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향해 복이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합니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에 아이도 복이 있도다”(42절).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45절). 이처럼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잉태한 이유로 ‘복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역시 복된 사람들입니다.
-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향해 복이 있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예수님을 믿게 된 일이 내게 가장 큰 복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리아의 노래 1:46-56
구세주를 잉태한 마리아는 기쁨으로 노래합니다. 본문은 ‘마리아 찬가(the Magnificat)라고 불립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비천한 자신을 쓰셔서 ‘큰일’을 행하신다고 찬양합니다. 이 찬가의 특징은 구약성경을 풍성히 인용하면서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셨듯, 이제 그리스도를 통해 택하신 자들을 사망에서, 사탄의 세력에서 이끌어 내실 것입니다. 51-55절에 사용된 헬라어 동사 시제는 모두 그리스도가 하실 일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암시합니다(부정과거시제). 하나님이 구원하셨다고 믿고 시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해야 합니다.
-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어떻게 노래했나요?
- 구원의 은혜를 상기시키는 찬양 가사를 묵상하고 소리 높여 찬양하세요.
● 오늘의 찬송 (새 89 샤론의 꽃 예수)
(1) 샤론의꽃예수나의마음에 거룩하고아름답게피소서 내생명이참사랑의향기로 간데마다풍겨나게하소서
(2) 샤론의꽃예수이세상에서 어느꽃과비교할수있으랴 나의삶에한결같은은혜와 사랑으로가득하게하소서
(3) 샤론의꽃예수모든질병을 한이없는능력으로고치사 고통하며근심하는자에게 크신힘과소망내려주소서
(4) 샤론의꽃예수길이피소서 주의영광이땅위에가득해 천하만민주님앞에엎드려 경배하며영광돌릴때까지
(후렴) 예수샤론의꽃 나의맘에사랑으로피소서
(경배와 찬양) 온 땅과 만민들아 주의 음성 듣고 모두 기뻐하라 산들과 바다들도 즐겁게 춤추며 함께 손뼉 쳐라 사랑과 정의를 주시는 주 영원한 그의 나라 좌우에 날이 선 검과 같은 진리의 그분 말씀 승리해
● 묵상 에세이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 - 일상의 유혹 / 손성찬
한 초등학교의 교훈을 본 적이 있다. “OO 있게, 쓸모 있게!” 그, '쓸모’라는 말이 슬프게 와닿았다. 누구를 위한 ‘쓸모’인가? 가족? 학교? 국가? 최소한 자기 자신은 아니리라. 요즘은 그런 구호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자주 느낀다. 다시 말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소리를 내면에서 마주하는 것이다. ‘네가 정말 가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해 봐!’ 그래서 나를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 같은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돈, 외모, 명품, 권력 등... 그런 것들을 쉽게 얻지 못할 것 같으면, 하다 하다 ‘성품’이라도 내세우게 된다. 자기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시대와 신앙을 막론하고 사람을 파멸로 이끈다. 그래서 그 어떤 수식어나 조건에 구애 받지 않고 한 인생이 그 자체로 대접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는 타인에 의해, 사회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 인간은 창조자의 구원에 의해 지음받았기에, 상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다. 당신은 당신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이미 작품이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가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증언이다.
● 한절 묵상
누가복음 1장 48절
자신의 삶이 비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마리아를 주목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삶을 ‘비천함’으로 규정합니다. ‘비천함’(헬, 타페이노시스)은 자존감이 낮고 마음이 약하고 의기소침한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마리아에게 하나님 말씀이 임하자 비천함이 사라졌습니다. 그녀는 모든 세대가 자신을 ‘복이 있다’ 할 것이라며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돌보심은 우리 아픔을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킵니다. 마리아가 그 증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스스로 겸손하며 하나님 뜻에 복종하는 사람은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 - 데보라 스미스 피게
● 오늘의 기도
주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믿음이 얼마나 큰 복인지 깨닫습니다. 두려울 때 자비와 긍휼로 돌보시고, 주릴 때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주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게 하소서. 구원의 은혜에 넘치는 기쁨으로 반응하며 제 삶에 이루실 ‘큰 일’을 목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