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삼성전자가 해냈습니다.
2021년 이후로 최저점을 기록해버린 것이죠.
우스갯소리로 삼전 팔고 비트코인 산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게 사실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삼성의 주가가 계속 흔들리면서 어느새 시가총액 300조도 간당간당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삼성이 망하면 한국도 망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삼성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당당히 국민주로 자리매김하였죠.
하지만 계속되는 하락에 주주들의 비명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삼성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어버린걸까 생각해봤는데... 시작은 역시 'GOS사태'인 것 같습니다.
삼성은 앞서 게임 할 때 스마트폰이 뜨거워지는 '발열' 문제를 제어한다는 명분으로 휴대전화 성능을 최대 60% 수준까지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성능이라며 광고를 했었죠.
이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기만적이고 모욕적인 사태였습니다.
게다가 당시 탑재된 엑시노스2200이 발열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수율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엑시노스가 문제가 되면서 파운드리 사업까지 휘청이게 됩니다.
실제로 퀄컴의 경우 TSMC에게 생산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GOS사태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파운드리 사업과 삼성 자체 칩셋 '엑시노스'마저 실패를 거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트럼프가 집권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TSMC는 트럼프에게 "그들이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다"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라고 TSMC에 통보까지 했었습니다.
이에 반도체 관련주 투심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죠.
우방국인 미국에 아주 우호적이지만 우리나라 반도체의 큰손은 여전히 중국입니다.
TSMC에 대한 고성능 칩 중국 수출 중단 명령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에도 규제 확산 경계심이 유입되면서, 삼성도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