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4월부터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아라리아의 바크라(Bark) 강 위에서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공사는 민간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고, 이 다리의 길이는 총 182m에 이릅니다.
그리고 당초 건설 비용은 7190만 루피(약 12억 원)로 추산됐지만, 이후 1억2000만 루피(약 20억 원)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약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진행했던 이 공사는 교량 양쪽의 접근 도로를 잇는 작업만 마무리하면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냥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리가 무너진 이유는 해당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물이 불어나고 강한 급류로 인해 다리에 데미지가 쌓이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한편 인명피해는 없지만, 붕괴사고로 인해 부실공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막대한 세금을 들여 진행한 공사인데 허무하게 부서져 내리자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겁니다.
인도 국민들이 이번 사태의 범인을 찾기 위해 눈을 부릅뜨자, 인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인도 교통부 장관은 "농촌 개발부에 의해 관리된 것이 문제"라며 지방정부의 탓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라리아 지역의 하원의원은 "건설회사 과실"이라며 시공사 책임으로 폭탄을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