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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육군3사관학교 충구회 원문보기 글쓴이: 유래영
모든것을 정리하고 귀촌을 하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마도 생각에 많은분들이 은퇴후에 귀향 (귀농) 하여 전원생활을 꿈꾸는분들이 많을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모든것을 처분하여 정리하고 귀농을 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알아보고 발품을 팔아서 여러곳을 다녀보았는데
면담을 하는사람마다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함으로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그동안 진행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귀촌 계획
수도권에서 1 시간 거리인 여주, 이천, 화성, 강화도에 평당 30만원정도로 1,000평정도를 사서 30평정도 집을 짓고
300평은 과수원으로 하고 300평정도는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나머지는 주차장과 진입도로 등으로 사용할려고 알아보니
시골땅은 덩치가 크고 짜투리땅이 많으며 집을 지을수있는 여건이 미비하고 가격도 쓸만한땅은 최소 50만원이 넘었다
귀촌을 하려면 아직은 힘이 남아 있기에 모든것을 접고 내려가야 마땅하나 늘 마음뿐이고 아직도 탐색중이다
요사이는 산본을 지나서 대야미, 반월면 근처에 농지를 알아보는데 그린벨트라 하더라도 평당 50만원이 넘으며
내눈에 들어오는 좋은땅은 왠만하면 150 ~ 200만원 정도이니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항상 귀촌한다고 하는 꿈을 가지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그 희망이 언제 이루워질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자료를 수집하러 다닌다,,,,
귀농을 반대하는분들의 이야기
가) 나이먹을수록 병원과 5분거리에 살아라
최근에 지인중에서 한분은 심장계통과 다른분은 뇌출혈로 두분모두 5 ~ 10분이내에 대학병원에 입원 하여서 목숨을
건진일도 있는데 이런사례에서 보듯이 나이먹을수록 대형 대학병원을 근처에 두고 생활을 해야 하기에 머뭇거리게 된다
나) 귀농 보다는 컨테이너를 놓고 이중생활이 낫다
홍천에서 천평의 농사를 10여년째 짓는 선배는 살기는 서울 금천구에 살고 농사철에는 부부가 일주일정도 컨테이너박스에서
생활을 하고 평시에는 서울생활을 하는데 이분은 수확한 농산물을 나누어주는것도 큰일이라고 강조했다
다) 귀농 보다는 차라리 전(월)세 얻어서 바닷가나 농촌생활을 먼저해라
서울생활만 했던사람이 귀농하여 생활하기에는 불편사항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제주도나 해남, 통영의 시골집이나 아파트를
임대하여 관광이나 전원생활을 하면서 적응을 해보고 결심을 해도 늦지 않으니 조급히 결심하지말라고 충고한다
라) 시골가면 할일이라고는 농사짓는일뿐이 없어서 적응하기가 쉽지않다
귀향했다가 역귀향한 친구가 하는말이 말이 쉬워서 귀농이지 시골로 내려가면 농사짓는것 이외에는 할일이 없기에 취미생활과
친구나 친인척 관계유지가 안되고 특히 저녁에는 어디가서 술한잔 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마) 마누라가 반대하는한 절대로 귀농은 실패한다
현재도 귀농자는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 남자 혼자 내려가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면서 이중생활을 하는사람이 많은데
근본적으로 마누라가 농촌일을 싫어하고 거부하면 귀농은 가정불화의 원인이기에 가족의 귀를 귀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 지역적인 폐쇠성과 보수성, 배타성이 강하다
시골 특성상 외지인을 꺼려하고 텃새가 있기에 명절이 아니더라도 경로당에 수시로 들락거리고, 시골일에 동참을 해야하는데
서울사람들이 과거에 화려했던 경력 때문에 농촌사람들과 동화되는일도 결코 쉽지 않다고 하며 지역민과 갈등문제가 어렵다
귀향을 적극 권유하는분들의 이야기
가) 시골생활은 천국에 온것처럼 편안하다
증평으로 귀농한 선배가 하는말이 복잡한 서울생활을 떠나 귀농하니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생활은 연금과 은행예금으로 쓰고
농사도 천평정도 하지만 동네 이장이 트랙터로 로타리를 처주고 수확도 기계로 하기에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고 강조한다
나) 시골도 품팔이가 너무 많아서 생활비는 걱정없다
시골에 비닐하우스나 과수원에 일일 품을 팔아도 7 ~ 8만원을 받으며 농촌은 일손이 딸리기에 본인 체력만 허용된다면
놀면서 해도 월 150만원 벌이는 넘처난다고 상주로 귀향한 선배가 말하면서 본인 결심이 가장 문제라고 이야기 했다
다)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친구이야기
양평에서 300평도 농사짓는 친구는 말이 귀농이지 그저 전원생활을 즐기고 서울에 친구모임과 관혼상제를 모두 참석을 하기에
귀촌이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나도 이 친구를 모델로 삼고 추진하고자 한다
라) 바다보다는 산으로 귀촌해라
바다나 강주변으로 귀촌하면 처음에는 좋지만 조금지나면 저 물은 흘러서 어디로 가나 ? 등의 문제로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바다, 강 등 물가쪽보다는 농촌으로 가서 땅의 기세를 받아서 열심히 일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 서울 한강변 아파트에 사는 친구도 물 을 처다보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다,,,,
마) 귀농과 귀촌의 뜻도 모르니 아직 더 배워야겠다
얼마전에 친구와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 야 ~ 귀농과 귀촌의 뜻을 아느냐 ? 하고 물었는데
내가 머뭇거리자 하는말이 귀농은 통상 30 ~ 40대에 고향(농촌)으로 이주하여 돈벌이를 하는것이고 너 같은 경우는 은퇴후에
전원생활을 즐기려고 생활비는 예금이나 연금으로 생활 하고 그저 농사는 소일거리로 하는것인데 너는 그것도 구별못하고
시골로 내려간다니 한심하다 라고 하면서 귀농학교, 시골체험부터 하고 결심해도 늦지 않다고 면박을 받은적이 있다,,,,
박인수 이동원의 향 수
은퇴후 전원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장년층들에게 은퇴후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보면 여행과 전원생활을 가장 높게 응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다. 더구나 서울과 경기도와 같은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49%가 살고 있다. 수도권의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12%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인구밀도는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은 강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실시한 여러 조사를 보더라도 우리의 중장년층들은
거의 60%대에 달하게 전원생활이나 귀농귀촌을 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전원생활은 주거지를 멀리 옮기며
생활터전이 완전히 변화하는 것이므로 생각보다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은퇴후 전원생활은
중장년들의 영원한 꿈인 것 같다.
전원생활의 장점은 너무나 많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다 보면 수명이 증가되고 생활의
만족도는 높아지게 된다. 스스로 재배한 작물을 소비하니깐 생활비가 한달에 70~80만원선으로 하락하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대단히 만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단점 또한 만만치 않게 많다. 우선 음악당, 도서관, 영화관과 같은 문화시설로 멀어지므로 여가활동이 어렵게
된다. 병원도 멀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될 경우 관리하기가 어려워지며, 친구관계가 끊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자신이 평생토록 익숙하게 적응해온 공동체로부터 멀어지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교류가 줄어들게 되는 약점을 안고 있다.
결정적으로는 남성보다는 여성들로부터 심한 반대가 생기게 된다. 평생을 사회생활을 하느라 친구가 많지 않거나
공동체 생활이 약한 남편과는 달리 부인은 다양한 공동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전원생활을 선호하지만 부인들은 싫어한다고 한다.
또한 부인은 남편보다 10여년을 더 생존하는데, 전원주택에서 남편을 사별한 후 홀로 10여년을 지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전원생활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자주 질문하곤 한다.
이때 전원생활에서 성공하려면 스콧 니어링을 본받아라고 말해준다.
스캇 니어링은 1983년에 태어나 미국 명문대학인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한 학자이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 의해 자립경제를 꿈꾸며 45세에 시골로 들어가 전원생활을 시작하였다. 20살 연하인 부인인 헬렌 니어링
역시 대단한 사상가로 같이 시골생활을 영위하였다. 스캇은 전원생활에서의 하루를 3등분하였는데, 4시간의 노동,
4시간의 자기계발, 4시간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와 대화로 구성했다. 스캇은 100세 될 때가지 55년간 이 생활
방식을 고수했다. 그는 100세가 되자 스스로 음식을 끊고 생을 마감했다.
스캇 니어링이 전원생활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남긴 교훈은 상당히 감명스럽다. 수백평이 넘는 밭만 하루종일 매는
노동중심의 생이 결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잘 강조하고 있다. 자기계발과 마음에 맞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가 삶의 의미를 더해 준다. 복잡한 일상을 피하는 식의 소극적인 생활보다는 좀더 적극적이며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전원생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전원생활을 잘 영위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첫 번째로는 별장형으로 전원생활을 해보는 것이다.
도시에서 전원으로 완전히 이사하기 보다는 두가지 생활을 같이 해보면 좋다.
두 번째 방법은 철새형으로 지내는 전략이다.
건강할 때는 전원생활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부부중 한사람이 중병에 걸리거나 간병기가 열리면 전원생활을 매우
어려워진다. 건강할 때그리고 기후가 좋을 때는 전원생활을 한다. 추운 겨울이나 간병기가 열리면 도심의 집으로
돌아오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전원생활을 하더라도 혼자서 외롭게 이주하기보다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전원까지 같이 가서 공동체를 형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원생활의 성공요건이 공동체라는 점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캇 니어링도 교류를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사람은 사람과 왕래를 해야 행복해진
다고 한다.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가거나, 좋은 공동체가 곁에 있는 곳으로 정하면 바람직하다.
네 번째는 몇가지 특이한 방법을 시도해보자. 대도시나 중소도시의 외곽에 전원형 주택에 거주하거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독주택을 구입하고 주말농장이나 텃밭을 임차하는 소위 ‘도시형 전원생활’을 하는것도
대안이 된다. 또한 지방자치 단체들이 만드는 전원단지에 입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은퇴자도시가 제공하는 입지,
시설, 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지고 다른 주거생활 유형과 비교한 후 적당한 은퇴자도시에서 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노후에 전원생활은 도시의 삶을 피하기 위해 시도하기 하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자아를 성취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자
도시인들이 귀농, 귀촌을 하는 솔직한 이유
귀농,귀촌,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40대인 저도 제주도로 내려오기
전친구들이나 지인을 만나면 열의 다섯은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주도로내려오니,주위에 귀농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도시인 중에서 귀농이나
귀촌,귀향 또는전원생활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와,왜 그들이 그동안 살았던 도시를
떠나서 힘들고 어려운 귀농,귀촌을 계획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귀농과 귀촌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퇴직 후 여생"이라고
답을 했습니다.이런 답변이 나오게 된 것이 바로 정년 사회나 보장된 정년 퇴임이 없어진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평생 직장 개념도 없어지고,퇴직하고 난 뒤 나이가 60세이면
옛날과는 다르게 젊은 축에 속하는 노령인구가 많아지는 현대 사회의 모습이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건강을 고려하는 답변도 많았는데,저처럼 아토피가 심한 아이를 위한 선택도 있고,건강을 생각하는
시대에서 도시에서의 탁한 매연과 나쁜 공기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한 삶의 질을 향상" 하기 위한
행복한 삶의 모습을 꿈꾸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농촌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기존 성공의 모습을 추구하는 사회 구조에 염증을 느낀
"개인 존중이나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기 원하는 젊은 층"의
실제적인 행동과 활동이 점차 증가하였던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귀농,귀촌의 이유 중에서 방송매체가 다양한 귀농 관련 프로그램을 보도하는 영향도
무시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6시 내 고향 같은 프로그램은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귀농 성공담이나
전원 생활하는 일반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여기에 농비어천가와 같은 귀농 체험 프로그램,또는
남자의 자격에서 하는 귀농일기를 보면서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게 합니다.
도시에서 매일 고생하면서 스트레스받고 월급쟁이로 사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평생 직장인 농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여기에 소득을 일년에 몇십억씩 올리는 귀농 사례를 보면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습니다.다양한 의견들이 많지만,대체적으로 도시보다 맑은 공기와 자연에서 사는 모습을 꿈꾸는
상상만으로 행복해지기에 귀농과 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귀농이나 귀촌 지역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자연 환경입니다.우리는
너무나 멋진 전원 주택에서 사는 것을 생각합니다.남자의 가장 큰 꿈이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을 남자
스스로 짓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무시 못합니다.
보통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땅값이 저렴해도 너무 자연환경이 안 좋은 곳은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귀농지를 선택함에 비용이나 경제적 요인이 필수이기에 싸고,자연
환경이 멋있고 수려한 곳을 찾느라 늘 고민하고,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지인이나,친척등의 권유나 연고,또는 고향에서 살기 위한 귀농도 다양한 의견 중의 하나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귀농지원금,정착금 명목에 현혹되어 무조건 귀농을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몇 차례 귀농 포스팅에 밝혔듯이 귀농지원금 받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그런데 언론과 방송이
계속하여 귀농을 하면 나라에서 돈을 그냥 주는 것처럼 방송하고,도시 실직자들에게 정부 지원금을
받고 귀농하면 좋다는 단편적인 생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강진군 귀농 담당자가 각종 귀농게시판에 자신들의 입장을 정확히 밝혔겠습니까?
정착지원금은 보조금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야 하고,실질적으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선정
기준이 있다는 사실과 까다롭다는 점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강진이나 기타 귀농정착금이 많다고 소문난 지역에 귀농 인구가 몰리는 점을 생각한다면,실질적인
귀농이나 귀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알려주는 동시에,
무분별한 지원 대책 홍보는 실패한 귀농인을 만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마 저처럼 귀농,귀촌 카페에 많이 가입했던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인터넷으로 밥을 먹고 살았던
사람이라서 정보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찾았습니다.귀농 관련 카페나 블로그,유기농 쇼핑몰,정부단체
귀농협회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고 탐독했습니다.
그런 각종 정보에서 제일 먼저 보는 정보는 바로 농촌 빈집 정보였습니다.우선 주거 공간인 주택이
필요하기 때문에,농촌 빈집이나 농가주택을 살펴봅니다.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왜냐하면
농가주택이 부동산 업자들의 농간에 이제 가격이 거품을 넘어 부동산 투기가 되고 있습니다.
요새 검색 사이트에 농가주택을 입력하면 무수히 나오는 것이 바로 건축회사,인테리어 회사,부동산
업자들의 광고입니다.아시겠지만 키워드 광고는 돈이 되니 포털에서 돈을 받고 올려줍니다.그런데
돈이 된다는 사실은 그만큼 검색어를 입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농가주택이나 매물을 찾는 인구가 많은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부동산 업자들입니다.제가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에 봐두었던 농가주택이 기본 6,000만원 이하가 없었습니다.하지만, 제주도에
실제로 보니 4,000만원이었습니다.즉 2,000만원은 업자들이 부풀려서 광고하는 것입니다.
농가주택이나,토지 등에 관한 매물 정보를 찾는 방법은 실제로 그 지역에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고향
지인이 소개해 주면 좋지만,그게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주말이나 휴가때 지역을 선정해서 며칠 동안
묵으면서 그 지역 이장님이나 동네 어르신들께 소개 받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귀농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에 가서 귀농인의 사례를 직접
읽어보는 게 좋습니다.귀농하는 사람 대부분이 대졸에 기자나 대기업 근무자들이 많습니다.그 사람이
귀농을 하면서 겪었던 초기 이야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읽고,공감하거나 그 지역이 마음에 들어
계속 교류를 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정보와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근 한 달 동안 있다가 내려왔습니다.제주도에 온 지 채 일 년이 안 되었지만,제주도가 너무
좋습니다.왜 좋은가를 물어본다면 삶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입니다.경쟁 사회,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사회구조 속에서,자신만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평생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귀농,귀촌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그러나 부단하게 노력하고 노력하고 연구하고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열정적으로 남은 인생을 보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던,회사에 다니던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됩니다.귀농도 마찬가지입니다.하지만, 차이점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열정과 노력이 귀농에서는 충분히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부동산 업자의 농간에 휘말리지 말고,자기 스스로 귀농인과 직접 만나보고 곡괭이를
들고 단 며칠이라도 일해보시기 바랍니다.그러면 아 자기 체질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절대로
나는 농사를 짓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후회도 듭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흙 밭에서 마시는 막걸리의 맛은
도시의 빌딩 숲에서 먹는 아메리카노와는 전혀 다릅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어디서 마감할지를 꿈꾸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