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
종남산에서 눈을 바라보며
- 조영(祖詠)
終南陰嶺秀(종남음령수) : 종남산 북쪽 언덕 우뚝하고
積雪浮雲端(적설부운단) : 눈 쌓여 구름 가에 솟아있다
林表明霽色(림표명제색) : 숲 위로 하늘색 맑게 개었으나
城中增暮寒(성중증모한) : 성 안은 날 저물어 더욱 차기만하네
종남망여설(終南望餘雪)
종남산에 남은 눈
- 조영(祖詠)
終南陰嶺秀(종남음영수) : 밋밋하게 보이는 종남산 봉우리
積雪浮雲端(적설부운단) : 쌓인 눈이 구름 끝에 더욱 빛난다
林表明霽色(임표명제색) : 숲 너머 개인 날이 밝기도 하여라
城中增暮寒(성중증모한) : 해가 지자 성 안은 추워만지네
종남망여설(終南望餘雪)
종남산에서 잔설을 보다
- 조영(祖詠)
終南陰嶺秀,(종남음령수), 종남산 북쪽 마루 빼어나
積雪浮雲端.(적설부운단). 쌓인 눈은 구름 위에 떠있는 듯
林表明霽色,(림표명제색), 숲 밖에는 개인 날 밝고
城中增暮寒.(성중증모한). 성 안은 저물어 날씨가 추워진다
망계문(望薊門)
계문을 바라보며
- 조영(祖詠)
燕臺一去客心驚,(연태일거객심경), 연나라 누대에 한번 가보니 정말 놀라워
簫鼓喧喧漢將營.(소고훤훤한장영). 퉁소 소리와 북소리 시끄러운 한나라 병영이라
萬里寒光生積雪,(만리한광생적설), 만 리 먼 차가운 빛, 쌓인 눈에 감돌고
三邊曙色動危旌.(삼변서색동위정). 변방의 새벽빛, 높은 깃발에 번쩍인다
沙場烽火侵胡月,(사장봉화침호월), 모래벌판 봉홧불은 오랑캐 땅의 달까지 피어오르고
海畔雲山擁薊城.(해반운산옹계성). 바닷가 눈 덮인 성은 계성을 에워쌌다
少小雖非投筆吏,(소소수비투필리), 젊어서 붓을 던진 관리는 못되어도
論功還欲請長纓.(논공환욕청장영). 논공엔 도리어 긴 갓끈을 청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