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서 오늘은 축구를 안나갔다.
아침식사를 한 후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후 세차를 하고 나서
지난해에 공주에 개관한 박찬호 기념관을 찾아갔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우선은 영명고등학교 앞에 가서 공주시내를 내려다 보기로 했다.
영명고등학교 앞에 있는 3.1중앙공원(구, 앵산공원)이다.
유관순 열사가 공주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중앙에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3.1중앙공원의 안내판이다.
1927년 공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전해지나, 정확히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공원에 벚꽃이 많았던 점과 공원의 이름인 앵산을 통해 벚꽃과 관련되어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1924년 4월 벚꽃놀이를 위해 가로등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어 벚꽃명소로서 명성이 확인된다.
앵산공원의 옛사진에는 공주군민들이 세웠던 팔각정이 자주 등장하는데 공주시민들의 휴식장소이자
학창시절과 추억이 떠오르는 공간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았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3.1중앙공원 이라는 이름과 황봉 영명고등학교 좌측의 언덕 일부만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원에는 4.19의거 기념탑이 남아있다.
저멀리 공산성과 그 아래쪽에 박찬호 기념관, 그리고 3.1 중앙공원에 있는 4.19 기념탑이 서 있다.
앞쪽에 보이는 것은 충남역사박물관(구, 국립공주박물관 자리) 뒤쪽에 있는 동산의 모습이다.
영명고등학교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의 모습이다.
공주에는 이렇게 곳곳에 공영주차장이 많이 조성되어 있어서 구도심을 여행하기에 정말 좋다.
왼쪽은 공산성 진남루로 올라가는 길이(왼쪽은 덕성공원빌리지)고,
오른쪽은 박찬호 기념관으로 가는 찬호길(골목길)이다.
찬호길로도 차량을 가지고 올라갈 수는 있으나 내려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천천히 가야 한다.
1968년 내가 태어난 해에 개봉한 '공산성의 혈투'라는 영화이다.
한번 보고 싶어지네 ㅎㅎ
공산성 쌍수정앞 운동장에서 '전국남녀 자전거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공주에 충청남도청이 있었다고 하니 그 당시에는 최고의 도시였을 것이다.
공산성은 백범 김구 선생님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다.
백범은 공주 마곡사에 은거하기도 했기에 공주에는 백범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오늘의 나는
어제까지의내가
만들었다.'
(참 중의적인 뜻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
석축의 높이가 정말 높다.
돌이 쌓인 모습으로 보아 새롭게 쌓은 것이 아니라 기존에 쌓았고 그 위에 주택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럼 이렇게 높은 석축을 언제 쌓았는지 궁금하고,
이곳 언덕까지 누가 어떻게 올려왔는지 궁금하다.
박찬호기념관 뒤쪽 석축위 주차장이 있는 앞쪽에서 덕성공원빌리지와 산성시장쪽을 바라본 광경이다.
공산성 주변에는 산성보다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좋다.
공주 구도심의 모양을 풍수상 배모양(주형)으로 본 다는데
구도심이 정말 배처럼 보이긴 한다.
앞쪽 골목으로 25미터를 가면 박찬호기념관이 나온다는 표시가 왼쪽벽에 붙어 있다.
박찬호 투구 폼 동상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의 모습이다.
다음에는 여름밤 이곳에 올라와서 구도심 야경을 바라보고 싶다.
기념관으로 내려가는 뒤쪽 길이다.
앞쪽에 보이는 것이 공중화장실 건물인데 뒤쪽 가건물에는
주인과 상의없이 집 옆에 화장실을 설치한 것에 대한 항의표시의 플랭카드이다.
공주시에서 향후 해당주택을 매입하든지 아니면 소통하든지 해야할 듯 하다.
또 옆에있는 건물은 노인회관 건물이다 보니 항의가 없는 듯 하다.
기념관의 스크린야구 체험장 지붕의 모습인데, 여름밤 저녁에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뛰놀아도 좋을 듯 하다.ㅎㅎ
앞쪽 지붕의 모습은 박찬호기념관의 지붕이다.
스크린야구체험장에서 뒤쪽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가장 위쪽에 있는 슬라브건물 2채 사이길로 이곳으로 내려왔다.
스크린야구체험존 앞에 있는 황소상 앞에서 아래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내려다 본 모습이다.
우리만 뒤쪽에 차를 주차했고 다른 방문객들은 모두 이곳에 주차하고 전시실을 관람했다.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기념관을 찾기에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은 전시실 공간이고 오른쪽은 스크린야구체험존이 위치하고 있다.
앞쪽에는 타이어로 만든 황소상이 세워져 있는데 정말 힘이 넘쳤다.
박찬호는 1973년 소띠라고 한다.
스크린야구체험존의 앞쪽에는 헬멧, 장갑, 야구배트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세심한 준비가 너무 좋았는데 한명만이 체험할 수 있어서 아쉬웠다.
정말 오랜만에 야구배트를 잡았다.
스크린체험존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고 시각, 음향 등등 효과 등이 정말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안타는 2개 정도 밖에 못때리고 헛스윙을 여러번 했지만
오랜만에 기분은 정말 좋았다.
요금을 내고도 충분히 할 만한데 이것도 무료라고 하니 더욱 좋았다.
계속해서 무료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듯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빨리 가보는 것이 좋겠다.
스크린야구체험존에서 나와서 전실시로 향했다.
전시실은 제1전시실 부터 제7전시실 까지 있는데
1층에는 1~4전시실, 2층에는 5~7전시실까지 있었다.
ㅇ 관람일 : 화~일(월요일, 추석과 구정 당일 휴무)
ㅇ 관람시간 : 10:00~18:00 / 관람료 무료
ㅇ 찾아오시는 길 : 충남 공주시 산성찬호길 19
ㅇ 주차 : 기념관 앞 공영주차장 무료주차 혹은 인근 유료주차장 권장
(산성동 142-2 / 도보 6분 / 시간당 1,000원)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앞에 안내데스크가 있고 오른쪽으로 돌면 제1전시실이 있다.
제1전시실에 있는 박찬호선수의 투구 모습이다.
제2전시실은 본래 박찬호 선수의 실제 공부방을 리모델링 한것이라고 한다.
제3전시실에는 김동유화가(공주시 출신, 목원대 교수)가 그린 천개 이상의 박찬호 선수 얼굴로 이루어진
하나의 박찬호 선수 얼굴이 전시되어 있다.
이 화가는 픽셀 모자이크 그림을 많이 그리신 듯 하다.
마르린 몰로 등 유명연예인 등의 작품도 있는 듯 하다.
제4전시실에는 박찬호 선수가 사용한 실제 야구공들이 전시되고 있다.
124승의 승리구, 마이너리그 시설 부터 한국야구선수로 은퇴하기까지 특별한 의미를 담은
승리구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실 내에 고가의 공기청정기를 두고 있어서 관람하기에 좋았다.
소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은 좋았으나 위치하 약간 아쉽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정면에 걸린 박찬호선수(2013년 작)의
물감던진 그림이다.
정말 예술적으로 잘 던져서 그렸다.
(대단한 야구선수 였기에 가능한 그림인듯 하다)
제7전시실로 락커룸을 모방해 놓은 곳이다.
제5전시실의 모습으로 LA다저스를 제외한 6개 구단의 유니폼 등 소품과 사진을 전시한 공간이다.
제5전시실 벽면에 걸린 박찬호 선수의 던진그림이다(2013년 작)
이 그림은 야구공처럼 둥근 것에 다양한 색감으로 정말 아름답게 그렸다.
어떻게 던지면 저렇게 좋은 그림이 나올까 의문이 든다.
나 같은 사람은 수천번 던져도 저렇게 잘 던질 수 없을 듯 하다 ㅠㅠㅠ
우리 부부는 제6전시실에 앉아서 약 5분간 영상물을 시청했다.
좁은 공간이었지만 아늑하고 좋았다.
공영주차장에서 박찬호기념관과 주변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이곳에 기념관이 들어섬으로 인해 주변에도 카페나 먹거리 등이 생겨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전망대 옆쪽에 있는 집이 카페나 먹거리 자리로는 좋을 것 같았다.
깃발이 세워져 있는 곳은 노인회관 건물이고 그 앞쪽으로 스레이트 주택이 있다.
스레이트 주택이 계속 보존될 것인지 아님 시에 매입될 것인지?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시 올라오면서 전시관 뒤쪽 길에서 제민천 하구 쪽을 바라다본 모습이다.
전시관 뒤쪽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이다.
이곳도 전시관 뒤쪽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이다.
아마 이곳을 박찬호 선수도 많이 오르락 내리락 했을 것이며 이때 다리 근육도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 ㅎㅎ
박찬호기념관 전망대 옆쪽에 있는 주택건물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곳이 카페 자리나 먹거리 장소로는 가장 적격인 곳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싫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