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地支(십이지지)의 이해
오늘은 여름에 해당하는 巳,午,未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입니다.
寅(인),卯(묘),辰(진)은 봄에 해당한다고 배웠습니다. 天干(천간)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地支(지지)도 마찬가지로 읽으실때는
寅(인)을 그냥 ‘인’ 이라고 읽으시면 사주는 풀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오행의 속성을 붙여서 발음을 내뱉으시고, 머릿속으로는 음인지 양인지를 그려내셔야 합니다.
즉 寅(인)이라고 써놓고 그것을 읽으실때는 ‘인목’ 이라고 발음하면서 머릿속으로는 ‘寅木(인목)은 陽木(양목)’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봄은 木(목)이 왕한 계절이라 寅(인),卯(묘)의 木氣(목기)와
환절기인 土(토)가 포함되었었지요.
여름은 火(화)가 旺(왕)한 계절이라 陽火(양화),陰火(음화)와 土(토)가 포함됩니다.
그럼 알아보도록 하지요
巳(사) - 陰火(음화)이며 - 煖火(난화)[따뜻할 난] - 동물로는 뱀입니다. 음력 4월에 해당하죠
午(오) - 陽火(양화)이며 - 烈火(열화)[메울 열,세찰 열] - 동물로는 말입니다. 음력 5월에 해당합니다.
未(미) - 陰土(음토)이며 - 燥土(조토)[마를 조] - 동물로는 양입니다. 음력 6월에 해당합니다.
간혹 이 공부를 하신분들이나 다른 곳에서 배우신 분들중에
巳火(사화)를 暗藏干(암장간)에 陽火(양화)인 丙火(병화)가 正氣(정기)로 있다고 하여 巳火(사화)는 陽火(양화)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 하면 천간과 지지가 한 기둥이 되어 六十甲子가 이루어 지는데, 이때 육십갑자의 기둥은 반드시 천간과 지지의 기둥이 음이면 음, 양이면 양.. 같은 기둥이 되야 맞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계절은 항상 하늘과 땅이 같거나 기운이 비슷합니다. 더더욱이 사람은 상체와 하체가 같아야 한다는 소립니다.
위에가 양이면 밑에도 양.. 위에가 음이면 밑에도 음..
즉 상체가 남자면 하체도 남자여야 정상적인 것이고 상체가 여자면 하체도 여자여야 하는것이고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도 상의를 여름옷을 입으면 하의도 여름옷을 입어야 하고 상의가 겨울옷을 입으면 하의도 겨울에 맞는 옷을 입어야
그것이 상식이고 정상적인것입니다.
그런데 巳火속에 정기로 丙火가 숨어있다 해서 巳火를 음화라 부르지 않고 陽火라고 한다면 사화위로 천간에는 양화가 와야 맞습니다.
그런데 어디 볼까요?
乙 丁 己 辛 癸 <---- 천간의 음 巳 巳 巳 巳 巳 <---- 지지의 양??
이처럼 사화를 양화라고 하면 음양이 틀린 기둥이 생기는것이고 그럼 干與支同(간여지동)이란 말도 생길수가 없는것입니다.
따라서 地支중에 子水를 陰水라고 하고 巳火를 陽火라고 하고 亥水를 陽水라고 하는 착오는 없으셔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 未土(미토)를 여름토, 혹은 열토(熱土) 라고 알고 계시거나 그렇게 배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 역학갤러리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듯 싶습니다만,
지금은 지지를 각 계절의 성향에 비교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착오가 없으셔야 할것은 각 해당월의 대표적 특성을 이야기 하면서 부득이 계절을 논하는것이지 지지 어느곳에 있든지 항상 봄토이고 봄의목이고, 여름토이고 여름목이고 가을토이고 가을의목이고 하는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즉 예를 들어서 未土(미토)를 燥土라고 이해하지 않고 ‘여름의 토’라고 알아두시면
예1) ○ ○ ○ ○ 未 ○ 丑 ○ 이렇게 있는 것도 여름토요
예2) ○ ○ ○ ○ 丑 ○ 未 ○ 이렇게 있는 것도 여름토 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그럼 미토를 여름토라고 배우신 분들은 丑土도 ‘겨울 토’ 라고 알고 계실겁니다.
그럼 저 두가지 사주구성에서 어느것이 여름이고 어느것이 겨울입니까?
여름에 겨울이 존재할 수가 없고, 겨울에 여름이 존재할 수가 없는것입니다. 두 계절이 동시에 존재한다는것은 천지가 개벽한다고 해도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지요.
그럼 未土(미토)를 燥土라고 알게되면 어찌 해석을 할까요??
예1)은 계절은 겨울이고 그 겨울중에서도 열기가 많아 갈라진 땅인 미토가 존재하는것입니다.
예2)는 이제야 여름이라고 보고 6월로 보며 여름에 갈라진 땅인 미토로 여름토라고 해도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그 판단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月支(월지) 즉 각 계절에 속하는 月의 땅의 기운... 계절의 판단이 되는 月支인것입니다.
월지를 벗어나게 되면 그때는 계절로 보는것이 아니라 마른땅, 얼은땅, 뜨거운불, 따뜻한 불, 차가운 물, 이라고 이해하셔야 되는것입니다.
이점은 반드시 유의하시길 바라며 이 지지에서 제가 알려드리는 속성으로 알아두셔야 나중에 사주통변이 용이해지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그럼 계속 가볼게요.
여름의 속성인 火의 기운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따뜻하다, 뜨겁다, 메마르다의 느낌을 가지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巳,午,未월... 즉 여름에 태어나면 일찍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열성적이게 되지요.
나무로 보면 꽃을 피우고 푸르고 성장할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는 아무래도 벌과 나비들이 날아들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이 일찍 성에 눈을 뜨기도 하고 연애를 남보다 잘하기도 하지만, 화끈하고 열성적인 면도 있게 마련입니다.
巳火는 따뜻한 火입니다. 천간으로 따지면 丙火의 속성과 같습니다. 따라서 丙火도 그렇고 巳火도 그렇고 이 따뜻한 火는 온도를 올려주거나 추운것을 녹여주는 등의 온도 조절은 가능하지만,
금을 녹이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극관계로 따져서 火克金한다고 해서 화는 어떤 화든지 다 금을 녹인다고 풀이하시면 안된다는것입니다.
이 丙火와 巳火는 금의 왕한 기운을 제어할수는 있어도, 녹여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강렬한 火氣는 내뿜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강철을 녹이려면 용광로와 같은 강렬한 열기가 필요로 한데 그것이 천간으로는 丁火며, 지지로는 바로 午火인 것입니다.
午火를 烈火라고 말하는 이유는
熱火(열화)라고 하면 그냥 덥거나 따뜻한정도의 열기를 말하게 됩니다만, 烈火(열화)라고 하면 세차고 매섭고 강졀하게 뜨거운 열기를 말하는것입니다.
그래서 한자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이런 것으로 알수 있는것입니다. 한글로 열화,열화 그러면 같지만 뜻은 알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같은 발음의 열화를 한자로 써놓으면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반드시 옥편으로 두 열화의 뜻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午火를 熱火라고 알지 마시고 반드시 烈火라고 알아두셔야 나중에 금을 녹일 火를 찾을때에도 적절한 火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궁합을 얘기할때도 자주 등장하지만, 겨울에 태어난 命.. 즉 亥,子,丑月에 태어난 男命이든, 女命이든지 간에 부부궁을 의미하는 日支(일지)에 저 巳火를 깔고 있으면 밤에 부부관계가 끝내주게 좋은것입니다.
그럼 午火는요? 午火는 물론 열기가 있는데 이것이 온도가 너무 지나치면 자가다 엉덩이 등짝 데일 가능성이 높은것입니다.
온도가 따뜻하면 몇시간이든 눌러 앉을수 있지만, 방바닥이 너무 절절 끓게되면 엉덩이 밑에 뭘 깔거나 잠시 일어나거나 자리를 뜨게 되는 이치입니다.
그럼 막말로 부부간에 잠자리를 하다가 말고 엉덩이나 등짝이 너무 뜨거워서 자리를 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무드 깨지지, 기분 잡치지, 한참 탄력 받은거 삽시간에 무너집니다.
그래서 확 달아올랐다가도 어쩔수 없이 그 자리를 피하게 됨으로서, 진득한 면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름태생은 무엇이든 열성적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열의가 강한 반면 싫증도 금방 느끼기도 합니다.
火는 여름... 여름은 환함과 빛과 밝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훤히 다 보이게 마련이지요..
五行의 의미를 이야기 할때 火는 禮를 의미한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여름생들이 대체적으로 인사를 깍듯이 잘하기도합니다. 선후배에서 인기있는 학생들을 보면 학과일 열심히 발벗고 나서서하고 무엇이든 열성적이며 인사잘하고 활기찬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火가 왕한 계절이라 花도 피웠지만 和(합하다 합치다 응하다)도 잘하고 話(화. 말하다)도 잘합니다.
그래서 사람도 잘꼬시고 말도 잘하지만 예능방면도 일가견이 있어서 여기저기 분주하고 바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환하고 열성적이고 적극적이라
남의 비밀 이야기를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두질 못하고
그 이야기 하고 싶은 열기를 참지 못해
누군가에게 " 너한테만 해주는 말인데?? 얘기하면 안돼~?" 하면서
자신이 들은 비밀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일도 있게됩니다.
그래서 여름인 巳,午,未는 무엇이든 활발하고 열성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단지 未月에는 그 열기가 너무 강하여 음식속의 세균도 활동이 활발해지는 터라 음식도 잘 썩게되며 열기가 너무 강하면 사람들도 짜증을 내기 시작하며 물을 찾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未土는 燥土(조토 : 물기가 메말라 땅이 쩍쩍 갈라진 땅)라 하여 물이 어정쩡하게 내리면 오히려 그 물이 수증기도 증발하듯이 치지직 소리를 내며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이때는 비가 오더라도 그냥 내리다 마는 비가 아니라 저기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물기를 한껏 머금은 시원한 비가 내려줘야 갈증이 해소가 되는것입니다.
음력 巳月은 巳火요.. 煖火(난화)라... 양력으로 5월달이 되겠군요. 이때는 춥지도 뜨겁지도 않습니다.
이때 꽃으로 보면 가장 이쁠때고 꽃피우기에도 그 열기가 적당하며 모든 만물이 이때 제일 이뻐보입니다.
그래서‘ 메이 퀸 : 5월의 여왕’ 이라고 하여서 고귀하고 품격있는 여성을 여왕이라 칭하며 5월에 뽑는 이유가
여자뿐만이 아니라 꽃도 그렇고 만물을 볼때
따뜻한 태양의 빛으로 형형색색의 오색찬란한 색의 풍부함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력 午月. 午火는 烈火라... 양력으로 6월달이 되는데, 이때 부터는 사람들이 손수건과 부채를 들고 다니기 시작하며, 성미가 급한 분들은 선풍기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가뭄을 걱정하기 시작하기도 하지요. 심지어는 바닷물에 들어가는 분들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여성분들은 양산을 준비하고, 그렇지 못하면 손수건으로 따가운 태양빛을 가리면서 인상을 벅벅 쓰게됩니다.
그것이 未月, 양력 7월이 되면 이제 그 자리에서 그 열기를 버티지 못해 너도 나도 그 자리를 박차고 바닷가로 옷을 훌러덩 벗어 제치며 뛰어들게됩니다.
있는집의 사람들은 집에서 에어콘을 돌려가며 편히 쉬겠지요. 그런데 그 에어콘의 송풍기바람도 어찌나 過熱(과열 : 지나치게 덥다)되었는지, 여기저기 과전압으로 송전기나 기타 등등이 터지는 일도 발생하게됩니다.
그래서 썩은달인 未月은 사고도 많이나지만, 사람들이 마치 未土의 습성인 쩍쩍 갈라진 燥土(조토)마냥 얼굴에 인상을 써가며 주름을 쩍쩍 그려가며 길거리를 다니게 됩니다.
오죽하면 음식도 잘 썩는다고 왠만하면 잔치는 벌이지 않는 정도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물기가 턱없이 부족한지라.
未月에 태어나 未土를 자신 밑으로 깔고 있거나 하면 소화불량은 말할것도 없고 너무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밤에 잠을 잘못자기도 하거니와 피부가 건성이라 피부가 매끄럽지 못하게 됩니다.
이정도면 巳,午,未의 성향이 이해가 되셨을런지 모르겠네요...
다시한번 정리해봅시다
巳火 - 陰火 - 煖火(난화) - 음력 4월 - 뱀 午火 - 陽火 - 烈火(열화) - 음력 5월 - 말 未土 - 陰土 - 燥土(조토) - 음력 6월 -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