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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컵을 빛낸 족집게 문어, '파울' 영면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파울'을 빼놓고 화제가 된 동물을 논할 수 없습니다. '점쟁이 문어'로 유명한 파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8경기 연속으로 승패를 정확히 맞히면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파울은 지난 10월 26일 돌연 세상을 떠나 독살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2,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 곰 '꼬마' 무사귀환
지난 12월 6일 과천서울동물원을 탈출한 말레이 곰 '꼬마' 역시 2010년 화제가 된 동물 중 하나입니다. 꼬마는 한 트위터리언이 꼬마의 트위터를 개설해 가상으로 꼬마의 현재 상황을 중계하자 큰 유명세를 탔습니다. 꼬마는 같이 사는 말순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탈출 9일 만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꼬마는 다시 포획되자 트위터에 "걱정해줘서 고맙다. 그동안 신났다"는 트윗을 날리는 센스를 보여줬습니다.
3, 텅 빈 연평도, 폐허 속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연평도에 남겨진 개들 역시 큰 이슈가 됐습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주민들이 섬을 떠나면서 미처 개들을 데려가지 못했고, 섬에 남겨진 개들은 주인 없는 집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4, '쥐20' 광고판에 그려진 쥐
살아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쥐벽서' 사건의 주인공 '쥐'도 화제였습니다. MB 정부가 요란할 정도로 G20을 홍보하자 한 대학 강사가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어 G20을 패러디했습니다. '쥐벽서'를 그린 대학 강사는 자신의 배후를 "이 시대의 무거운 공기"라고 말해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5, 끔찍하게 살해된 고양이, '은비'
한 여성이 집 잃은 고양이를 잔혹하게 폭행한 뒤 10층에서 떨어뜨려 죽인 일명 '은비' 사건은 많은 네티즌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힘없는 고양이를 쫓아다니면서 발로 차고 손으로 집어 바닥에 내동댕이 친 이 여성의 폭행 장면은 CCTV에 그대도 녹화됐고, 고양이 주인이 찾아가자 이 여성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고양이 주인에게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된 동물들도 2010년 화제가 된 동물들 중 하나 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한 농가에서 살처분 예정인 소에게 마지막 여물을 주며 눈물을 훔치는 한 아주머니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7, '수영얼짱' 정다래도 반한 꼽등이
'곤충계의 악마', '악마의 벌레'라고 불린 꼽등이 역시 2010년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동물입니다. 꼽등이는 귀뚜라미와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다고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또 사망했을 경우 꼽등이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연가시'가 기어나와 '곤충계의 악마', '바퀴벌레보다 더한 벌레'로 불립니다.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얼짱' 정다래 선수의 미니홈피가 꼽등이 스킨으로 도배돼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8, 술 취해 차도에 쓰러진 주인을 보호한 12마리의 개
술에 취해 차도에 쓰러진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에 뛰어든 12마리 개들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몸바쳐 주인을 지킨 개들의 충성심에 많은 네티즌들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멕시코만에서 BP의 석유시추 시설이 폭발하면서 근로자 11명이 숨지고 1억 7천만 갤런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드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원유를 잔뜩 뒤집어 쓴 동물들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10, 노원구청 로비에 전시된 호랑이, '강호'와 '범호'
생후 8개월된 새끼 호랑이 강호와 범호도 화제의 중심에 섰던 동물입니다. 노원구청이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작한 '호랑이 특별 전시회'에서 새끼 호랑이 강호와 범호는 소형 아크릴 상자 안에 넣어져 구청 로비에 전시됐습니다. 동물학대라는 지적에 따라 노원구청은 2월 28일까지 예정됐던 새끼 호랑이 전시를 1월 28일로 조기 중단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용의해 때 용은 어떻게 구할거냐"며 노원구청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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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