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새는 섬에서 사는 새라는 뜻의 '섬새'에서 유래한 이름. 머리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를 가졌고 이마, 머리 꼭대기, 뒷머리는 흑갈색을 띠고 있다. 깃털 가장자리는 연한 색을 띤다. 부리는 옅은 회색으로 길고 뾰족하며, 갈고리 형태로 굽은 모양이다. 관모양으로 긴 원통의 코가 특징. 지구상에서 알려진 슴새과 조류 60여종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슴새, 쇠부리슴새, 붉은발슴새를 볼 수 있다. 그 중 슴새만이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쇠부리슴새와 붉은발슴새는 한반도 동해와 남해를 지나가는 나그네새로 드물게 발견한다.
보통 무리를 이루며, 수면 위로 낮게 날며 먹이를 찾는다.
갈매기보다 더 빠르게 날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필리핀, 뉴기니, 보르네오 등지에서 월동하다가 2월경에 북상한다.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동남부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고, 비번식기에는 동남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해안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독도, 추자군도의 사수도, 거문도의 백도, 칠발도, 피음도, 소청도 그리고 가거도에 딸린 구굴도 등지에서 번식하는 드문 여름철새다.
몸길이는 약 49cm이고, 날개길이는 약 31cm, 날개를 펼친 길이는 약 120cm이다. 몸의 윗면은 흑갈색이며, 아랫면은 흰색이다. 이마와 눈 앞, 뺨은 흰색이며 흑갈색 무늬가 있다. 부리는 밝은 회색이며 끝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져 있다. 다리는 연분홍색이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같은 슴새목에 속하는 알바트로스 역시 이들과 신체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첫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