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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_107p, They panted like mad dogs. All you could hear was their hoarse breathing. Well, Tiurin was at the gates. He'd explain. They were running straight into the crowd. It scared you. Hundreds of throats booing you at once, and cursing you up and down. Wouldn't _you_ be scared if you had five hundred men blowing their tops at you? But what about the guards? That was the chief thing. No. No trouble with them. Tiurin was there, in the last row. He must have explained. Taken the blame on his own shoulders. But the men yelled, the men swore. And what swearing! Even Senka couldn't help hearing and drawing a deep breath, gave back as good as he got He'd kept quiet all his life-but now, how he bellowed! Raised his fists too, ready to pick a fight right away. The men fell silent. Someone laughed. "Hey, one hundred and fourth," came a shout. "Your deaf guy's a fake. We just tested him." Everyone laughed. The guards too. "Form fives." They didn't open the gates. They didn't trust themselves. They pushed the crowd back from the gates(everyone stuck to the gates like idiots-as if they'd get out quicker that way!). "Form fives. First. Second. Third . . ." Each five, as it was called, took a few paces forward. While Shukhov was recovering his breath he looked up. The moon had risen and was frowning, crimsonfaced. Yesterday at this hour it had stood much higher. 꼭, 미친 개처럼 헉헉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반장이 경호원에게 미리 이야기라도 해놓았으면 좋을 텐데 말이다. 이제 두 사람은 군중 속으로 막 뛰어든다. 두려운 것이다. 수백 개의 입에서 일시에 욕지거리들이 쏟아진다. 지미랄, 지아비랄, 지코랄, 지입이라, 지옆구리알 하고 욕지거리를 해댄다. 그러나 오백 사람이 욕지거리를 해댄다 하더라도 그것이 두려울 건 없다. 중요한 것은 경호병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호병은 아무 얘기가 없다. 반장도 맨 뒷줄에 서 있다. 반장이 자기가 책임을 지고 미리 얘기를 해둔 모양이다. 얼마나 소란을 피우고 욕지거리를 해대는지 귀머거리 세니카까지 알아들을 정도다. 한숨을 한 번 내쉬고는 주위의 죄수들을 경멸하면서 윽박지른다. 언제나 말이 없던 그가 귀청이 떨어져라 소리를 지른다. 주먹을 높이 올리고 금세라도 내리칠 것만 같다. 그러자 주변이 갑자기 잠잠해진다. 어떤 놈은 웃기까지 한다. <이 봐, 제 104반. 그 반에 있는 귀머거리는 귀머거리가 아니었구만> 하고 소리를 친다. <우리가 시험을 해 보려고 그랬는데 말이야> 모두 깔깔거리며 웃는다. 경호병까지 웃는다. 5열 종대로 모엿! 그러나 정문은 아직 열지 않는다. 아직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 쪽에서 사람들을 밀쳐낸다(사람들이 문 쪽으로 바짝 몰려들었다. 그렇게 하면 문을 빨리 열어주기라도 할 줄 알고 그러는 모양이다.) <5열 종대로 모엿! 1열! 2열! 3열!. . .> 구령에 따라 다섯 명씩 줄을 맞춰 몇 미터 앞으로 걸어 나간다. 슈호프는 숨을 가라앉히고는 뒤를 돌아다본다. 달이 불그스레한 얼굴을 잔뜩 흐린 채, 지평선 위로 올라와 있다. 약간 이지러져 있다. 어제 저녁에는 좀 더 높이 서 있었는데 말이다.
[영문판_108p, Pleased that everything had gone so smoothly, Shukboy nudged the captain in the ribs and said: "Listen, captain, where does this science of yours say the old moon goes afterward?" "Where does it go? What do you mean? What stupidity! It's simply not visible." Shukhov shook his head and laughed. "Well, if it's not visible, how d'you know it's there?" "So, according to you," said the captain, unable to believe his ears, "it's another moon every month." "What's strange about that? People are born every day. Why not a moon every four weeks?" "Phew!" said the captain and spat. "I've never met a sailor as stupid as you in my life. So where do you think the old moon goes?" "That's what I'm asking you. Where does it go?" Shukhov showed his teeth in a smile. "Well, tell me. Where does it go?" 모든 일이 별 탈 없이 끝난 때문인지 슈호프는 마음이 상쾌해졌다. 중령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 밀친다. <이봐, 중령, 당신네 과학적 이론으로는 없어진 달이 어디로 간다고 하던가?> <어디로 가냐구?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냥 우리 눈에 안 보이게 될 뿐이야> 슈호프가 고개를 흔들며 웃는다. <만약 눈에 안 보인다면 그걸 어떻게 안단 말인가?> 슈호프가 고개를 흔들며 웃는다. <만약 눈에 안 보인다면 그걸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럼, 자네 생각으로는 매달 새 달이 나온다고 생각하나?> 중령이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그게 뭐 그리 이상한가? 사람도 매일 태어나는데, 왜 달이라고 사 주에 한 번 태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나?> <이런 멍청한 녀석을 봤나> 중령이 퉤 하고 침을 뱉는다. <해군에서는 자네 같은 멍청이는 한 명도 없었지! 그래 자네 생각으로 헌 달이 어디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나?> <그래서 내가 물어보는 것 아닌가. 도대체 어디로 간단 말인가?> 슈호프가 이를 쓱 드러내며 웃는다. <그래 어디야>
Shukhov sighed and said with a slight lisp: "In our village, folk say God crumbles up the old moon into stars." "What savages!" The captain laughed. "I've never heard that one. Then you believe in God, Shukhov?" "Why not?" asked Shukhov, surprised. "Hear Him thunder and try not to believe in Him." "But why does God do it?" 'Do what?" "Crumble the moon into stars. Why?" "Well, can't you understand?" said Shukhov. "The stars fall down now and then. The gaps have to be filled." "Turn around, you slob," a guard shouted. "Get in line." The count had almost reached them. 슈호프는 숨을 한 번 들이쉰 다음, 약간 혀 짧은 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알기로는 하느님이 헌 달로 별을 만드신다는 거야> <이런 미개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하고 말하고 중령은 웃음을 터뜨린다. <그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어. 그래 슈호프, 자네는 하느님을 믿는단 말인가?> <아니 그렇지 않으면?> 슈호프가 깜짝 놀란다. <천둥소리를 듣고도 믿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 그럼 왜 하느님은 그런 일을 하신다는 거야?> <뭐라구?> <왜 달로 별을 만드느냐는 거야!> <아니, 그걸 모른단 말인가?> 슈호프가 어깨를 한번 들썩해 보인다. <별도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지 않나. 그래서 그걸 보충하느라고 그러는 거지!> 야, 이런 지미럴 놈아, 앞을 보지 못해?. . . 경호병이 고함을 친다. <줄을 맞춰서 똑바로 서란 말이야> 벌써 그들 차례가 되었다.
[영문판_109p, The twelfth five of the fifth hundred had moved ahead, leaving only Buinovsky and Shukhov at the back. The escort was worried. There was a discussion over the counting boards. Somebody missing. Again somebody missing. Why the hell can't they learn to count? They'd counted 462. Ought to be 463. Once more they pushed everybody back from thegates (the zeks had crowded forward again). "Form fives. First. Second. . . ." What made this recounting so infuriating was that the time wasted on it was the zeks' own, not the authorities'. They would still have to cross the steppe, get to the camp, and line up there to be searched. 인원수는 벌써 4백을 넘기로, 다시 열 두번째 대열이었는데, 그 뒤로는 슈호프와 부이노프스키 둘뿐이었다. 경호병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주판을 가지고 수군거린다. 수가 부족하다. 또다시 인원수가 맞지 않는 것이다. 계산 하나 제대로 못하는군! 인원수가 사백육십이 명밖에 안된다. 사백육십삼 명이어야 되는 데 한 명이 모자라는 것이다. 또 다시 문 쪽에 사람들을 밀어내고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죄수들이 어느새 문 앞으로 바싹 몰려와 있다) <5열 종대로 모엿. 1열, 2열!> 이렇게 계산이 반복되자 죄수들을 완전히 열을 받은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줄어드는 것은 죄수 본인들의 시간이다. 여기서 점검이 끝나면 죄수들은 들판을 가로질러 수용소까지 또 걸어가야 하고, 그곳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받느라 줄을 서야 하는 것이다.
The columns would come in from all sides on the double, trying to be first at the frisking and into the camp. The column that was back first was top dog in the camp that evening-the mess hall was theirs, they were first in line to get their packages, first at the private kitchen, first at the C.E.D. to pick up letters or hand in their own to be censored, first at the dispensary, the barber's, the baths-first everywhere. And the escort too is in a hurry to get the zeks in and be off for the night. A soldier's life isn't much fun either-a lot of work, little time. And now the count had come out wrong. . . As the last few fives were called forward Shukhov began to hope that there were going to be three in the last row after all. No, damn it, two again. The tellers went to the head guard with their tally boards. There was a consultation. The head guard shouted: "Squad leader of the hundred and fourth." 작업장에서 돌아오는 죄수들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신체검사를 받으려고 앞을 다투어 달려가기가 일쑤다. 제일 먼저 수용소에 들어간 반은 그날 저녁 내내, 어디를 가든 선두를 차지한다. 식당에서 줄을 기다릴 필요도 없으려니와 소포를 찾으러 가는 것도, 보관소에 가는 일도, 사식 취사장에 가는 는 얼핏 마지막 줄에 세 사람이 남은 것같이 생각되었다. 아니다. 역시 두 사람뿐이다. 경호병들이 주판을 들고 경호대장 앞으로 모였다. 뭔가 의논을 하는 모양이다. 이윽고, 대장이 소리를 꽥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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