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이후 완만하던
병통 그래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까지 치솟는다.
서동증,경직,진전,
거기에 통증까지~
그들의 검술이 살을 가르고
뼈를 후빈다. 나흘 째
두문불출~ 끙끙 앓는 중.
오래 전 올렸던 글이나?
하고 드려다 보니~
새삼스럽지만,
그때쯤엔 머리 속
오염도가 낮았던지 제법이다.
어설픈 지금보다는 나은듯하여
재탕 결정, 봐주시길
아프리카 소년의 편지
적선- 동냥질에 응하는 일을
좋게 이르는 말.
자선- 남을 불쌍히 여겨 도와줌.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이다.
아래부터는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그저 생각일 뿐이다. (양지하시길)
적선하다는 수동태
자선하다는 능동태 라 할 수 있다.
적선은 주체가 받는 쪽이란 뜻이다.
길을 가다 맞닥뜨린 거지에게 동냥했다면
거지의 어떤 점에 동정심이 일어 금품을 제공한 것이다.
하여 적선받는 이는 더 많은 금품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그 어떤 점의 더 큰 부각을
위해 의도된 연출이 필요하다.
남루한 옷 차림이나 창백한 안색 불편한 신체 조건.
최대한 심금을 울릴 장면을 연출하려든다.
반면 적선을 하는 쪽에서는
잠시 마음의 동요를 느끼고 던진
금품의 용처나 용도에 대해서는
관심도 흥미도 없다.
굶주린 배를 채우건,
술을 사 마시건 노름을
하건 개의치 않는다.
그저 철저한 자기 만족 뿐이다.
자선의 경우는 다르다.
먼저 도울 대상을 결정한다..
적선의 경우 상대를 발견하고서
돕기로 작정하는 충동적이고
즉흥적인데 비해 자선의 경우
계획적이고 구체적이다.
또한 불우하고 곤란한
처지에 처한 대상이
적선의 경우와는
달리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종국에는 인간을 위하고
인간의 생존을 돕는 인간애가
반드시 깔려 있어야만 한다.
습지 보존이나 북금곰 살리기
자동차 매연 줄이기 난민 지원
화성탐사
등등 모두 미래 생명들을 위한
노력들이고 자선가와 단체들이
앞장 서고 있다.
이야기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
자선은 적선에 비해 상당히
구체적이고 계획적이다.
때로 충동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시간을 갖고 숙고한 뒤
내린 결정들이다.
자선가들은 자신의 행위가
인간에게 이로운 영향을
주기를 당연히 원한다.
그래서 적선과 달리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미래 지향적이고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가를~
고맙다는 겉치례나 선행을 알리는
신문 기사 따위가 아닌 인간의
근원적인 행복
그 수치를 올리는데 자신이
일조하였다는 확인 말이다.
어둠 속(익명)에 숨어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에 빙긋이 웃고 있는
자선가를 상상 해 보라.
그야말로 아름다운,
또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한국의 알려지지 않은 시골노인이
지구 저편 아프리카 소년의
가난과 좌절을 다룬 뉴스를
접하고 학비와 생활비를
오랫동안 보내주었다.
생면부지의 그것도
피부색깔도 다르고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인간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노인은 장성해서 자신의
고향에서 교사가 된 소년의
감사 편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잠깐의 만족을 주는 적선과
달리 자선은 인간 삶에 대한
꾸준한 변화와 가치를 추구한다.
시골 노인에게 훌륭하게 성장한
자신을 선물한 아프리카 소년의
감사 편지는 참다운 자선가가 바라는
무엇보다 큰 답례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이켜보니 내게도 몇 분 시골노인이 계셨다.
지금도 신세를 지고 있는 분이 있고~
감사의 편지를 올려야 하는데~
그보다 변함 없이 치병 생활을
잘 영위하는 게 그가 더욱 원하는
것이겠지만
2.
설립자에게서 편지가 왔다.
지난 번 아프리카~ 내 글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힌 작은 글이었다
잔잔하게 안부도
묻고, 웃고 있는 문체였지만
요지는 단호했다.
본인은 하고 있는 일을 자선이라
거창하게 생각치도 않고,
또 설사 그렇더라도 그 어떤 답례나
감사를 바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즉 베품~ 망각 ~ 끝
이란 것이다.
그런데
내가 올린 아프리카~는
베품 ~ 답례에의 기대 ~ 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미래 지향적이고
삶에 영향을 주었는가를~
고맙다는 겉치례나 선행을 알리는
신문 기사 따위가 아닌 인간의
근원적인 행복
그 수치를 올리는데 자신이
일조하였다는 확인 말이다.
어둠 속(익명)에 숨어, 자신의 행위~
그 결과에 빙긋이 웃고 있는
자선가를 상상 해 보라.
그야말로 아름다운 또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위 부분을 바로 첨언하였다.
참으로 민감하십니다
라고 답장에서 조금 불만을
털었지만 십분 이해했다.
행복쉼터는 파킨슨 환자들의
복지와 권익 그리고 교류를
위하여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설립자를 위시하여 수 많은
이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자신도 중증 파킨슨 환우인
설립자는 후원인들의 배려와
깊은 뜻을 내 글이 혹여 폄하하지 않았나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뒷전에서 묵묵히 돕고 싶은 뜻을~
덕분에 하루하루 소외와
아픔 만을 느낄 우리가 한데 어울려
웃고 떠들며 운동 할 수 있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아프리카 소년의 편지~
는 정형화된 액자 속
감사장이 아닌 , 인간 사랑에의
깊은 마음의 메아리인 것을
글의 무능이 거기에 못 미쳤다.
(극 존칭을 써도 부족할 감사.
바쁜 마음 앞 서다보니 짧은
구어체가 되었습니다
깨닫고 고치려 하니 문맥은 튀고,
엉망이 될듯하여 그대로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산짐승의 생태를 위하여~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산에 오르면
대부분 야호!소리지르곤 했다.
그러면 여기저기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소리.
그 메아리 소리가 새삼 그리운 것은
왜일까?
첫댓글 요즘은 모든것이 빛바랜 사진처럼 기억도 희미해져 갑니다
망각이 있으니 사는것처럼 머리속도 하얗게 비워져 갑니다
요즘 밤실님 때문에 더불어 삽니다
재충전 할때까지 좀 봐주세요 ㅎ
댓글조차 안쓰고 카페를 소홀히하고있는 ㅡ
곧 정신차리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