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공예가인 아내 돕기 위해 시작한 옻칠농사를 짓던 오삼록씨는 I.M.F로 생활이 여의치 않게 되어 고향을 떠나게 됐다. 마침 한지공예를 하는 아내를 위해 원주로 이사를 왔다. 오삼록씨는 “처음엔 여기저기서 자문을 구해 아내가 만든 작품에 옻칠을 해줬다. 귀동냥으로 배워가며 아내 일을 돕다가 지금은 내가 옻칠공예에 빠지게 됐다”고 한다. 이제는 옻칠공예로 생활비를 충당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당선된 작품은 재료값만 해도 많은 액수가 들어갔지만 정작 상금은 재료값도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작품이 원주시로 귀속되어 본인이 작품을 소장할 수도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오삼록씨는 한지공예를 하는 부인 정순교씨의 내조로 전통한지공예와 옻칠공예의 맥을 이어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오삼록씨는 5~6년 전부터는 전통 옻칠공예가 김상수씨의 가르침을 받아 오다 현재 전수 장학생으로 선정돼 작품활동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전통기법 살리려 6개월 동안 작업에 매달려 이번 원주시 옻칠공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전칠당초문 이층장’이다. 대상 수상은 오삼록씨가 6개월 동안 생업을 포기하고 이 작품에만 매달려 얻은 결과다. ‘전칠당초문 이층장’은 소우주를 상징한다. 당초는 우리 삶을 의미하며 문은 오방이라고 해서 동, 서, 남, 북, 중앙을 색으로 표현했다. 동은 파란색, 서는 흰색, 북은 검정색, 남은 빨강색으로 나뉘어 오방세계를 의미한다. 이번 작품에 오삼록씨는 작은 세상에서 인간들이 평화롭고 자비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늬는 십장생과 곤으로 표현했다. 십장생은 우주를 의미하며 곤은 봉황의 새끼를 말한다. 알이 첫 날개 짓을 해서 십만팔천리를 날아가 3000년이 지난 뒤 암수로 부활한다는 설화를 담고 있다. ‘전칠당초문 이층장’에는 오삼록씨의 인생관이 녹아들어가 있다.
신효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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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소나무 제작기법: 목심저피기법 외장은 전칠(상감)기법
울 서방님 작품입니다. 전승공예대전장려상수상작이구요.
옻칠이고 전칠이란 상칠이 끝난후 문양을 조각하여 파인부분을 칠로 채우는 일종의
옻칠 상감입니다. 용도는 시신을 덮는 망자의 이불입니다. 시신을 보호하고 봉분이
내려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례용품입니다.
장인어른 사후를 위해 제작한 작품이므로 비매품입니다.
작품크기 가로47 세로26 높이25.7
30회 전승공예대전 입선작
우리 서방님 처녀 출품작이죠.
옻칠 부문 입선이예요. 지태칠기구요.
도자기를 형로로 빛어 초벌소성한후에 한지를 한장한장 겹겹이 수백장을 이어붙여 두께를 형성한후
옻칠로 형태를 꾿히고 갈기를 반복하여 기본골격을 잡은후에 도자부분을 깨내고 다시 칠로 매끈하게
갈아 다듬은후에 주칠로 마무리한 작품입니다.
작품가격: 3백만원
이건 디카로 제가 찍은거구요
백골:홍송.오동나무 재료: 생칠. 정제칠. 토분.숯가루. 삼베
기본골격은 목심저피기법(옻칠상식 참조)으로 외장은 나전과 채화칠을 응용한 전칠기법과 조칠기법으로 제작
장석은 백동장석으로 앞문짝은 노란색 진주패를 박아넣어 색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살렸다.
배경은 전칠기법(도자기의 상감기법과 마찬가치로 표면에 문양을 그리고 조각한후 채색칠로 홈을 메워 매끈하게 갈아내는기법)
으로 국당초를 새겨넣어 풍요로운 생기넘치는 대지를 표현하였다.
이건 빛고을 공예대전 도록 스캔한 사진
앞문짝(위)
앞문짝(아래)
문짝은 위는 노을에 물든 하늘을 나는 새와 구름을 아래는 청정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조칠기법(매일 하루에 한번 내지 두번칠을해
1센티미터 높이의 칠층을 만들기 위해 250회의 칠을하엿다.그 표면위에 도안을 그린다음 조각도로 조각을 하고 갈기를 반복하여
마지막으로 광을 내어 완성하는 기법으로 옻칠기법중 가장 어렵고 힘든 기법이라 일컬어지며 우리나라에선 조칠기법으로 제작된 유물이 아직은 발견되고 있지않다) 으로 표현하여 지구의 모든 생명이 상호 공존하는 건강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작품가격:6천만원)
측면 (중심)
측면의 나비는 우리부부의 모습을 담았다.
현실의 높은 벽을 벗어나 훨훨 날고싶은 우리의 바램이 담겨있다.
작품을 완성한고 난뒤 삼록씨
이이는 나보다 사진발을 잘받는다.그런대로 잘생겨보이는듯 ㅋㅋㅋ
단아하고 소박한 강원도 소반에 깔끔한 국수 한그릇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면 더없이 좋겠죠
셋트가격:15만원
첫댓글 스텐수저 나이 들수록 거부감 생겨 요즘은 나무 젓가락만 씁니다. 입에 닿는 촉감이 거부감없어 편해요,^^
방자로 만든 놋수저, 반상기도 좋을것 같고, 옻칠한 그릇이 건강에도 좋고 음식 고유의 향과 보존도 좋을것 같아요
다음 기회되면 수저와 밥,국그릇은 옻칠한 목공품 사용하고 싶군요.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군요^^
고향친구가 장의사 했는데 관을 만들면 옻칠을 했지요. 수백년을 땅속에서 썩지 않는다 하더군요
ㅋㅋ 저는 술을 좋아해 3~4달에 한번씩 꼭 옻닭 진하게 다려 위장을 따듯하게 만듭니다. 오래 살려고,,,
차가운 서양 식기구 보다 우리 전통 옻칠한 목공예, 방짜 놋그릇,이 더 좋아요.
6천만원,,ㅠㅠ 칠쟁이님 옻칠 제품 쓰고 있는데 좋아요. 주걱. ^^;; 기회되는 대로 판매 촉진 도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당...^^
아~ 칠쟁이님~ 왜 머리...수염... 밀으신거에여~?! 정말?! (얼매나 섹쉬한뎅...)
6천만원... @..@
저런거 장만하려면... 낼부터는 쌀밥끊고... 전복죽만 먹으야게땅...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