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포트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수입 트럭 a/s 방송 예정 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결함투성이 수입 트럭, A/S는 뒷전?
최근 4년 새, 판매량이 65% 이상 급증한 수입 화물 트럭!
대부분 벤츠, 볼보, 스카니아, 만 등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다.
내구성이 강해 오래 탈 수 있는 수입 트럭의 명성을 믿고
고가의 트럭을 구매한 화물 기사들. 그런데 그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제작진은 ‘벤츠 트럭의 위험한 진실 게임’을 통해
일부 수입 화물 트럭의 결함과 미흡한 사후 서비스를 취재했다.
방송 후 ‘소비자리포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다른 브랜드의 수입 트럭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대체 수입 화물 트럭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 수입 트럭 판매 1위 볼보 화물차, 원하는 방향대로 통제 불가?
올해 5월, 2억 4천만 원을 주고 볼보사의 화물 트럭을 구매한 이제용 씨.
그의 트럭은 뒷바퀴의 방향 조절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좌, 우회전으로 후진을 할 때면 뒷바퀴가 반대로 틀어져
5분이면 끝낼 간단한 주차도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부정기적으로 바퀴가 뒤틀리는 현상을 고치기 위해
해당 서비스센터를 여러 번 찾아갔지만 정확한 수리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
트럭의 방향을 통제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해결 방법은 없는 걸까?
# 트럭의 문제로 500만원이 넘는 과태료를 물었다?!
얼마 전, 볼보 본사 앞에서 화물 트럭 차주들이 항의 시위를 했다.
여러 명의 차주들이 모여 현수막을 달고 농성을 벌인 것!
적정 기준만큼의 짐을 실었음에도 과적 단속에 적발됐다는 기사들.
많게는 10번, 500만 원 이상의 과태료를 낸 차주도 있다고 했다.
그 원인은 바퀴 축에 실리는 화물의 무게인 ‘축 하중’ 분배 때문!
해당 업체 트럭의 하중이 축마다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2,3축으로 몰려
축 하중 단속 기준인 11톤을 초과하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화물 차주들은 과적 단속에 걸려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내게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영업을 포기하기까지 한다는데...
다행히도 취재 중에 업체로부터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제작진은 스웨덴 볼보 트럭 본사를 찾아
트럭의 불량 원인에 대해 취재했다.
# 방송 이후에도 문제 해결이 안 된 벤츠 트럭
지난 10월 방송에 소개 됐던 조병관 씨.
트럭에 여러 이상 증세가 있어, 운행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대리 기사를 전전하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그 이후, 트럭의 문제는 개선이 됐을까?
그런데 방송이 나간 지 한 달 뒤, 트럭에 같은 이상 증세가 또 나타났다.
이전에도 발생했던 앞 브레이크 과열 현상이 그대로 반복돼
조금만 늦었어도 트럭에 화재가 발생할 뻔 했다.
방송 이후에도 트럭의 문제 해결에는 별 진전이 없는 답답한 상황.
그의 고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 방송 후 줄을 이은 벤츠 트럭 제보! 차가 저절로 한쪽으로 쏠린다?!
제조사의 무책임한 A/S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세용 씨.
그의 트럭은 직선도로에서도 운전대를 왼쪽으로 틀어잡지 않으면,
차가 저절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차 쏠림’ 현상이 있다.
제작진이 차가 다니지 않는 직선 도로에서 실험한 결과는 놀라웠다.
왼쪽으로 틀어잡은 운전대에서 손을 떼자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도로 맨 끝인 4차선까지 돌진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업체는 박세용 씨에게 얼라이먼트의 문제일 것이라고 했지만,
정비업체에서 점검한 결과 얼라이먼트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스프링 등 다른 부품의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트럭이 절박한 생계 수단인 화물 기사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차를 타고 매일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팔면 그만, A/S는 뒷전?
판매만 급급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수입 트럭 제조사의 사후 서비스 실태를
소비자리포트에서 심층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