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선교사가 드리는 쓰리엘breakfast
어게인(again) 1907년
1907년에 평양에서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나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100주년을 앞두고 어게인 1907년의 슬로건을 한국교회는 내 걸고 그 기념 운동을 펼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사실 나도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일으키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성령만이 이 시대 교회의 확실한 대안이요 주제요 방법이요 목표입니다. 옛날 어느 개그맨이 찐빵을 열심히 파먹고 있는데 한참 파먹고 나서도 앙꼬가 안보여 더 파먹어 들어가니 표지판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엔 ‘앙꼬까지 70km'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더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감동이나 안내와 가르침과 기억나게 하심 없이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은 바다에 빠뜨린 바늘을 찾는 일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그야말로 한참 파고 들어가도 앙꼬까지 70km 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성령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해 보입니다. 말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1907년 부흥 운동을 되살리자’고 하지만 과연 내가 지금 성령을 그 때 그 분들 만큼 간절히 사모하느냐 하는 질문은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주님의 약속과 명령을 따라 오직 성령만 절실하게 기다렸던 초대교회나 정결한 마음으로 오직 주님만 소망을 삼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던 1907년 당시의 절박한 평양의 성도들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확인 해 봐야 합니다.
나는 몇 년 전 선교지에서 ‘아차! 내가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놓치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통해 한 동안 해이했던 허리끈을 다잡고 주님께 더욱 다가가고 있습니다. 선교지의 영적인 수준이 나를 나태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사단에게 속은 거지요. 한국교회는 양적인 부흥에 신경을 써서 개신교는 줄고 천주교는 불었다는 사실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데 내 생각은 더 줄어야 합니다. 가짜들은 더 많이 빠져 나가야 진짜가 나타납니다. 어중이떠중이가 하나님의 진리를 제값으로 인정받지 못하도록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적은 바깥세상이 아니고 교회 안에 들어온 세상입니다. 그 사람들은 성령을 절대로 사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령이 임할까 두려워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그리스도안에 파묻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참 회개를 할 마음이 없습니다. 보화가 딴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와 1907년의 한국교회의 성령의 운동으로 되돌아가려면 교회의 숫자 부흥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그 교회 안에서 참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면서 이 세상에 사는 것 자체를 환난으로 여기며 주님을 굳세게 붙잡고 있는 남은 무리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잘 가르치고 그들을 기도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의 운동은 겨자씨처럼 누룩처럼 일어나는 것이지 체육관에 큰 간판 걸고 마이크 소리 높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꼭 권하고 싶은 말은 주의 성찬을 제대로 기념하는 일입니다. 초대교회처럼 1907년의 평양의 교회처럼 주의 진리의 복음을 따라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의 몸과 피에 제대로 참여하는 일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주와 하나 되어 한 영이 되는 일 외엔 딴 성령운동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렇게 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이 그의 영과 생명으로 강하게 붙잡아 주실 겁니다.
<오늘의 기도>
능력의 하나님 아버지! 오직 그리스도, 오직 성령만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들의 힘과 지혜의 원천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물리치고 주의 몸과 피에 하나 되는 충성을 허락 하셔서 생명의 면류관을 쓰고 푸르디푸른 상록수처럼 살아가게 하옵소서. 생활의 어려움에 지쳐 시들시들한 초목에 금가루 은가루 뿌리고 있는 거짓말 장이들의 입을 막아 주시고 오직 주의 진리를 따라 하나님의 생명의 떡이 주의 백성들에게 나누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 저희 카페를 많이 소개 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은 15일 출국하려고 예매를 했습니다. 진리를 사모하는 주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증거하고 무사히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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