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0장 12절 –15절
매년 봄곡식을 거두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고 이웃들과 그 즐거움을 나누는 맥추감사절은 그 역사가 아주 오래된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말씀 가운데 여호와의 절기들을 지키라고 하셨는데 그 여호와의 절기는 유월절과 무교절, 오순절 즉 칠칠절 그리고 수장절 등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칠칠절이 맥추절로서 보리와 밀을 거두기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가는 절기입니다. 당시는 초실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밀을 처음 추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십일이 되는 날에 밀추수가 끝나는 것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의 절기로서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예는 룻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오미와 룻이 모압에서 돌아 올 때는 밀을 처음 거두는 때였습니다. 항상 보리가 먼저 추수되고 후에 밀을 추수합니다. 나오미와 룻이 모압에서 돌아 온 때는 그해 처음 보리와 밀을 추수하던 때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칠주동안 이어지는 과정에서 롯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된 것입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자신의 밭에서 이삭을 줍되 일꾼들에게 주울 것이 많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 당시 과부들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는데 하나님은 보아스를 통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룻을 보호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밀추수가 끝나는 날에 축제가 열렸습니다. 여호와의 절기 때였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칠칠절입니다. 그 때 보아스와 룻이 만남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칠칠절이 오늘날 맥추감사절로서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봄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그러닌까 맥추절이 자신들과 상관없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봄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좋은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좋은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는 추수라고 하는 상황에서 때로는 하나님이 주시는 그 산물들로 인해서 우리의 마음을 그 산물들에게 건네 주기가 쉽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께 감치도 아니하고 영화롭게도 아니하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심령이 강팍한 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열매를 거두었기 때문에 감사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절기 즉 칠칠절에는 농사를 짓지 않는 즉 농토가 없는 자들까지도 추수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수를 나누라고 하십니다. 바로 추수할 때 떨어지는 이삭을 줍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삭은 추수를 할 수 없는 약자들을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깝다고 떨어진 이삭을 모두 추수하는 것은 약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것을 강탈하는 짓입니다. 그리고 칠칠절에는 가난한 자들까지 모두 초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기쁨을 나누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중 어떤 한사람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로서 부르셨다는 의미입니다. 그 믿음의 공동체 안에 추수의 기쁨을 나누지 못하는 지체들이 있다면 그 잘못은 그 공동체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가 재물앞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는 말을 하는데 그 만큼 추수한 산물을 가난한 자들과 나누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며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십자가의 의한 삶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교회가 나누는 것에 인색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의도와 의중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서로 돌아 보아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부족함이 없게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려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신명기 십장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삶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를 이루는 요소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모든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칠칠절을 지키되 우리의 길로 지켜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 길로 행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길은 성경말씀에 나오고 또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감동으로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길 알기를 열망해야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요 전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재물앞에서 인색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함에서 떠나면 하나님이 주시는 재물을 가지고 이웃에게 나누어 주거나 하나님께 드리는데 인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되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재물에게 마음을 주면 우리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칠칠절을 주시는 하나님의 의도와 의중을 깨달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에 할례를 받은 자로서 모양만 갖추는 것을 증오하고 대적하여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육체에 할례를 받은 것으로 만족하고 하나님의 의도와 의중을 무시하였습니다. 우리도 감사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양만 내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