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하는 신앙
로마서9:1-5 2024/7/14 성령강림 후 제8주
9:1-2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9: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9: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9: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대한민국 제헌국회 제1차 회의록을 보겠습니다.
여기에 보면, 임시의장 이승만 대통령이 의장석 올라
모든 국회의원들 앞에서 이렇게 제안합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에게 우리가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감리교 목사 이윤영이 제헌국회에 앞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 전문의 속기록이 앞서 본 사진입니다.
1948년 5월 31일 그 때 드렸던 기도의 전문입니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 하나이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우리 민족을 돌아보시는 하나님
우리의 땅을 축복하시는 하나님
여기서 우리 한국교회가 가진 신앙의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애국하는 신앙입니다.
오랜 시일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현시하신 것으로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통일한국)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 없을 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컨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 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때부터 애국하는 신앙 한국교회는 세 가지를 놓고 기도하게 됩니다.
①남북통일
②민생복락
③세계평화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와 인과 용과 모든 덕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 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서 우리의 완전 자주 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반면 1948년 9월 9일에 세워진 북한 정권은 이때부터 교회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다가 아예 교회의 흔적, 신앙의 흔적들을 북한 땅에서 완전히 지워버립니다.
그렇게 76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오늘 본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본문의 주인공은 바울입니다.
유대인 바울
회심하기 전 유대인 바울의 관심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거룩한 유대인, 완전한 유대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유대교 신앙의 뿌리, 원조를 찾아 당대의 가장 유명한 유대교 랍비 가말리엘 밑에서 젊음을 불태웁니다.
하지만 이론의 한계를 느낀 바울은
진짜 유대인이 될 수 있는 실천적인 일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이 일이었습니다.
(새)행8:1 사울은 스데반이 죽임 당한 것을 마땅하게 여겼다. 그 날에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났다. 그래서 사도들 이외에는 모두 유대 지방과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8: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그를 생각하여 몹시 통곡하였다.
8:3 그런데 사울은 교회를 없애려고 날뛰었다. 그는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서,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끌어내서, 감옥에 넘겼다.
이것이 진짜 유대인이 되고자 했던 바울의 인생 목표였습니다.
동족의 죽임 당함을 마땅하게 여기고
동족을 핍박하는 것을 진짜 신앙의 길로 여긴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바울이었습니다.
이유는 하나, 찐 유대인이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생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개입한 이후
그렇게 ‘엔 크리스토’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된 이후, 바울은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가장 크게 바뀌게 된 것은 신앙의 가치관이었습니다.
진짜 유대인, 실천하는 유대인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드린 기도가 바로 이 기도였습니다.
(새)엡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①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18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②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③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입니다.
핍박하는 사람에서 핍박받는 사람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누구로부터 핍박을 받았을까요?
유대인, 동족으로부터의 핍박이었습니다.
당연하겠지요.
배신자이니까?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정죄하고, 핍박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 고난을 보면서 바울의 사도직을 의심하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변론합니다.
(새)롬8:33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의롭다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8:34 누가 감히 그들을 정죄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는 죽으셨지만 오히려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여 주십니다.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8:36 성경에 기록한 바 "우리는 종일 주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우리는 도살당할 양과 같이 여김을 받았습니다" 한 것과 같습니다.
8: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8: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8:39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세 번째 바울이 달라진 것은 동족을 바라보는 눈이었습니다.
심판의 대상에서 구원의 대상으로 그 시각이 바뀝니다.
(새)롬9:1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내 양심이 성령을 힘입어서 이것을 증언하여 줍니다.
9:2 나에게는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는 끊임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9:3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9:4 내 동족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9:5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며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따라서 바울의 마지막 소원은 이 한 가지였습니다.
(새)롬10:1 형제자매 여러분, 내 마음의 간절한 소원과 내 동족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내 기도의 내용은, 그들이(이스라엘 후손 유대인들) 구원을 얻는 일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말씀이 3절입니다.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바울은 왜 이렇게까지 말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지상명령 때문입니다.
(새)행1: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
안타까운 이 땅의 현실을 직시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말씀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인 교회가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셔서 ①남북통일 ②민생복락 ③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시고 헌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