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이번 주일은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교회 방문해서 선교 은혜를 나눈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교회는 바로.... 제가 가장 오래 사역했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는 대구 성명교회 입니다.
제가 이 교회에서 전도사로 강도사로 그리고 목사로.... 여기서 결혼도 하고요...제 한국 사역에 가장 황금기 가장 많은 사랑과 추억을 가지고 있는 귀한 교회 대구 성명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무려.... 12년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을 새로 지어진 건물이고 역시 이 새 성전이 건축되고 처음으로 방문한 기회가 되었네요.
우리 가족 모두 다 같이 가고 싶었지만... 5명 식구 대구 다녀오는 교통비만 20만원넘게 나오니 어쩔수 없이 저 혼자만 갔습니다.
참,,,,마음이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오후 1시쯤?? 교회 도착해서 교회 어른들, 집사님 권사님들 인사드리고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저를 잘 알아보지 못하더라구요. ㅜㅜ 이영근 목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아시더라구요.^^
이 교회 저의 제자들이 이젠 청년부가 되어서 부족한 저를 그래도 기억하고 청년부 모임에 초대했습니다. 청년부 예배에 강사로 간게 아니라 예배 후 청년부 모임에 저를 초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배는 그냥 참석.^^
예배 드리고 있는데 왠 예쁜 아가씨가? 저를 보고 인사하는데... 알고보니.... 12년전 중학생이였던 학생이 이젠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하하하 너무 놀랐습니다.
오후 예배드리고 청년부 모임에서 선교 강의와 나눔을 했습니다.
제가 나눈 청년부는 약 20명가량 정도 였습니다.
절반정도는 제가 12년전 가르쳤던 중고등부 학생들이였고 절반정도는 제가 잘 모르는 청년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청년부 회장이....바로 제가 가르쳤던 고등부 학생이였는데 그때도 참 착실하고 착한 여학생이였는데 이젠 청년부 회장이 되었습니다. 이젠 대학도 졸업하고 사회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 시간이...
뭐.... 웃었다가 울었다가...
태국 선교의 현황. 사역, 간증...이런 것들을 아주 마음 편하게 나누었습니다. 설교시간이 아니니까 서로 서로 마음을 열고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자들이 많았으니 선교를 나누기도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12년 13년전 중3, 고1 이였던 아이들이 꼬맹들이 그대로 잘 커서 이 교회의 청년부의 기둥이 된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감사했고 감격했습니다.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낀 것은...
역시나 사역은.... 많은 수를 위해서 고군분투하기보단 제대로 된 제자 소수의 제자만을 제대로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확실하게 든 시간입니다. 10년전의 그 소수의 제자양육했던 아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그 자리에 교회의 기둥이 되어서 든든하게 교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선교도 마찬가지...제가 너무 욕심부려가면서 너무 많은 숫자와 새신자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것보다는 소수의 제자들이라도 제대로 잘 키워서 태국 영혼들도 10년이 지나면 다시 이렇게 만나서 추억을 생각하며 감사할 것이 그려집니다.
10여전 그렇게 많이 먹이고 그렇게 많이 데리고 다닌 녀석들이.....
이젠 시간이 지나니 저를 기억해주고 저를 섬겨주고 이렇게 밥도 먹여주고....^^
사실 최근에 한국에 와서 많이 우울한 것은 사실인데....이렇게 제자들을 보고 감사하고 이렇게 과분한 대접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저는 제 인생이 참 제대로 살지 못했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제자들을 만나고 나니 참....그래도 감사할 것이 있구나... 인생을 잘못 산 것은 아니구나....
우리가 뿌린 눈물, 사역이 반드시 시간이 지나서 반드시 열매를 맺는구나 ...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저녁 먹고 원래는 8시에 올라갈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그냥 안된다고.... 커피드시고 이야기 더 해야 한다고 하고 저를 잡고 버스표 다시 물리고 한 제자가 케이티엑스 기차타고 가라고 예매도 하고 강제로?? 커피 한잔 먹고...
한시간 이상 교제나누고 왔습니다.
10년전의 추억들....
제가 아이들 뭉둥이로 엉덩이 때린 이야기, 피자 사준 이야기, 우리 사택에 가서 밥 먹고 라면 먹던 이야기, 산골에 가서 수영한 이야기, 수련회 이야기, 경원고등학교 학생들 전도하고 남학생들 잘 보살피라고 한 이야기들, 상주에 가서 순대국밥 먹던 이야기들....
모든 아름다운 추억들이 영롱한 별빛처럼 제 머리에서 나와서 제 가슴으로 들어간 시간들이였습니다. 지난 사역과 추억들이 이렇게 우리네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구나....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저를 보고 아직도 제 사역, 제 설교, 저랑 같이한 것들을 추억으로 지니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해야죠.
부족한데 이렇게 기억하고 이렇게 대접하고 이젠 선교의 동역자로 같이 선교지를 세우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모두 십시일반으로 매달 15만원의 많은 후원을 매달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주여 이들을 축복하소서.
이 헌금과 정성들이 저를 참으로 많이 위로해줍니다.
이건 물질이 아니지요. 진심으로 가슴에서 나오는 귀한 헌금들입니다.
선교사 숙소로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너무 감사하고 다시한번 선교를 위해 헌신해야 하겠다는 위로와 소망을 가진 귀한 주일이였습니다. 주님... 이 아이들을 키우시고 이때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여 저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첫댓글 정말 기쁘셨겠습니다.
목사님. 혹시 한국 오신것이 어떤 짜여진 일정을 소화 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제가 교회쪽의 시스템을 잘 몰라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시다면 제가 있는 이 곳에 오셔서 1주일정도라도 은총이 은비 한국 학교 체험도 가능하신지요.
답 주시면 이 곳 교장, 교감선생님께 한 번 여쭈어보겠습니다.
숙식은 여기 원룸도 있고 아니면 좀 불편하겠지만 제 사택에서 같이 지내도 됩니다만
아이들 임시로 교실에 청강생으로 받아줄 지는 잘 모르겠네요...단지 제 마음에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시기 어려우시면 은비 한글공부 교과서를 좀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소라도 좀..
네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일이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