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르신이 있는데 연세는 90정도 되었습니다
저희 어무이는 그 분이 누군지 알지만 그 어르신은 저희 어무이를 모르십니다
깊이 알고있는건 아니지만 그분의 소식을 가끔 듣곤합니다
할머님이 먼저 돌아가셨고 그 후 끼니를 제때 챙겨드시지 못한거 같습니다
딸이 몇 명있는데 잘 안챙기려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이가 안좋은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고요
얼마전에 간암에 걸렸다던데 그게 수술도 안됩답니다
이곳은 보수적인 지역이지만 2010년대는 못 들어본거같고...... 2000년대까지는 가끔씩 이런말이 들리곤 했던거 같아요
은퇴한 남편이 자랑스레 '결혼하고 부엌에 들어가본적 없다'고 말인데요
옛날 어른들인데... 좀 그렇죠 -_-;;
그 말은 아내가 없으면 달팽이 신세가 된다는 말이잖아요 -_-;;
아내 입장에서는 중노동일텐데 안그래도 늙으면 힘빠지는데 몸고생 마음고생으로 아내가 먼저 세상을 뜰 수 있습니다
혼자남은 남편이 돈 있으면 사람 고용해서 집밥해 먹으면 되지만 돈 없으면 수명단축으로 이어지는 거 같습니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경우 남편이 오래 못산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먹는게 부실해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겁니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서 아내홀로 먹는걸 소홀히 해서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하지만 챙겨먹으니 기운은 금방 회복합니다
병간호에 관한 다큐를 보면
아내가 병으로 인해 남편이 간호하면서 느낀점은 집안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합니다
영식님, 일식씨, 두식군, 삼식이X 등 이런말이 그냥 나온말은 아닐겁니다
카테고리가 일상에서의 생존인데
여자도 남자에게 전적으로 의지안하고 본인만의 직업적 능력이 있어야 생존하는 것처럼
남자도 여자에게 전적으로 의지안하고 반찬을 직접 만들어서 해먹을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남자들 보면 젊으나 늙으나 해먹기 귀찮아서 안챙겨먹는 남자들 많거든요 -_-;;
건강할때는 모르나 약해지면 본인만 고생입니다
은퇴 남편·아내의 동상이몽.. 종일 같이 Vs 적당한 거리‘중·중 간병’ 피하려면... 서로의 건강 챙겨줘야
입력 2022.11.16 07:30 2,458
김용 기자
은퇴 남편들은 중년 아내의 가사 부담을 덜어 주고 여유를 줘야 불화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직장에서 은퇴한 중년 남편들의 꿈은 야무지다. 그동안 돈 버느라 아내·자녀에게 소홀했으니 가족부터 챙기겠다는 말을 한다. 특히 아내와 종일 함께 하며 여행을 다니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아내의 생각은 어떨까? 24시간 붙어 지내겠다는 남편의 희망과 같을까? 부부는 수십 년 한 자리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 동상이몽이다. 퇴직 남편·아내의 ‘슬기로운 생활 법’에 대해 검토해 보자.
◆ 은퇴 남편이 먼저 알아 둘 일… “아내는 생각이 다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남편과 아내의 생각은 다르다. 남편이 은퇴한 것처럼 아내도 ‘가사 은퇴’를 꿈꿀 수 있다. 많은 아내들이 남편과 24시간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는 말을 한다. 물론 모든 부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종일 붙어 있는 게 좋은 부부들도 있을 것이다. 핵심은 가사 노동이다. 하루 삼시 세끼를 아내가 책임진다면 ‘자유’가 없다. 밥 차리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여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아침 준비 후 “점심, 저녁은 뭘 먹을까?” 생각하는 것부터가 스트레스다.
◆ 아내의 가사 노동에도 정년이 필요… 이제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은퇴 남편은 기꺼이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 90세, 100세 시대에 아내 혼자서 30년 더 밥상을 차릴 순 없다. 아내가 청소기를 돌리는데 소파에 앉아 발만 드는 남편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내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남편도 요리를 배워야 한다. 청소 등 가사도 나눠서 해야 한다. 수십 년 가사노동에 지친 아내가 여유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 돈 들여 부부 해외여행을 하는 것보다 ‘밥상 차림’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 더욱 큰 아내사랑일 수 있다.
◆ 중년 부부의 나 만의 공간… 건강과 생활습관 고려
부부가 하루 종일 부대끼는 것보다 나 만의 공간이 필요할 수 있다. 남편의 서재처럼 아내도 자기만의 방이 있으면 좋다. ‘각방’이 아니라 자유롭게 숨 쉬는 공간이다. 중년 부부는 모두 갱년기를 겪어 생활습관이 서로 다르다. 남편은 코골이가 심하고 아내는 열감, 수면장애로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시간이 길다. 잠드는 시간대가 다른 데 같이 자는 게 건강상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방에 여유가 있다면 따로 자는 것도 필요하다.
중년 부부들은 서로의 건강을 챙겨 줘야 중년에 간병하는 아픔을 막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노·노 간병’ ‘중·중 간병’ 피하려면… 서로의 건강 챙겨줘야
요양병원에는 나이 든 치매 노인만 있는 게 아니다. 요즘 급증하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후유증으로 몸이 마비되고 언어 장애가 있는 50~60대 환자들도 적지 않다. 집에서 간병이 힘드니까 ‘젊은 나이’에 요양시설에 들어온 것이다. 중년에 뇌졸중이 심하면 부부의 안정된 노후는 꿈도 못 꾼다. 비용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투병, 간병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중년 부부가 간병하는 ‘중·중 간병’을 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노후대책은 ‘건강한 몸’이다. 부부는 서로의 건강을 살펴줘야 한다. 이미 한쪽이 혈관병을 앓고 있다면 증상을 살펴서 119에 빨리 연락하면 몸의 마비 등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 식성도 바꿔야 할 때… 한 사람의 입맛에 맞추다 가족이 건강 위험
가족 전체의 식성이 아버지, 남편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짠 음식, 탄 음식을 즐기면 가족 중 2명 이상의 위암 환자가 나올 수 있다. 중년 이상은 맛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 뇌졸중, 암은 대부분 음식에서 위험요인이 싹튼다. 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암에 걸려 갖은 고생을 한 후 식성을 바꾸면 너무 늦다. 항산화제가 많은 채소·과일을 자주 먹고 같이 운동도 해야 한다. 은퇴 남편이 가족을 챙긴다면 자신의 나쁜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던 ‘나쁜 음식’을 고집하다간 가족의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첫댓글 예전분들은 그런분들 많았지만 이젠 뭐 많이 바뀌었죠
회사에서 조차도 커피는 다 자기가 직접 타먹는 분위기로 변했죠 ㅎ
생존이란것도 비슷하다 봅니다 그동안은 돈만 내면 전문가들이 와서 다 알아서 해주었지만 비상상황이 되면 모든걸 스스로 해야하는거고 못하면 큰 피해를 입거나 죽는것임
전 56세 은퇴. 태국 방콕에 작은 아파트 마련해 10월~3월은 방콕에서, 4월~9월은 한국에서 사는게 은퇴생활 계획중 하나입니다.
식사는 직접 해 먹어야죠. 마눌보다 밥은 잘하니 ^^
은퇴후 여행가려면 여행짐은 누가싸누~ 결국 마눌님차지가 될텐데 여행짐 싸고 푸는일도 한두번이야 괜찮지만 계속 하려면 힘들거고 젊을때 같이 놀지않다가 뒤늦게 함께 여행하려면 행복한 여행이 될지도 의문이고 안싸우면 다행이죠 집밖에 나가서까지 이것저것 챙겨주려면 집에 있는게 나을것 같기도하고,은퇴후 여행도 젊을때 함께 다니고 사이좋던 부부가 하는걸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