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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저절로 생각이 나는 ‘해장국’. 취향에 따라서 순대국, 뼈해장국, 콩나물국밥 등의
다양한 음식으로 해장을 할 수 있다.
해장에 진심인 한국인이 선보이는 해장국! 오늘은 해장국 맛집 5곳을 소개한다.
푸근한 인심이 담긴 순대국
흑석역 ‘진미순대’
흑석시장 내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진미 순대’.
매장 들어서는 입구에 마련된 가마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육수가 구수한 향을 풍기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 ‘순대국밥’은 밥과 함께 순대와 내장을 말아낸 국밥 위로 들깻가루와 양념장을 올려 제공한다.
직접 만든 순대와 머리 고기, 간, 염통, 오소리감투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국밥은 진득하면서도
끝에 구수함이 느껴지는 국물이 일품이다.
토렴 과정을 거쳐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깊숙하게 스며들며 선사하는 깊은 감칠맛이 매력적.
국물에 밥을 말지 않고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 동작구 서달로12가길 5
매일 10:30 – 20:00 일, 월 휴무
순대국밥 9,000원, 따로국밥 10,000원, 순대 7,000원
슴슴한 맛으로 먹다보면 중독되는,
안암 ‘동우설렁탕’
1969년부터 영업을 이어온 설렁탕 전문점으로 메뉴는 단 세 가지로 설렁탕, 접시 수육, 일반 수육이다.
반찬으로 내어주는 넉넉한 양의 김치 국물이 넉넉한 것이 눈에 띈다.
단골들은 이 김치 국물을 설렁탕에 부어먹거나, 소면을 따로 요청해서 김치말이 국수로 먹기도 한다.
공깃밥과 국수의 추가요금이 따로 없는 것이 장점.
이곳 설렁탕의 국물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 토렴을 거쳐 탱글하게 코팅된 밥알과 넉넉하게 들어있는 고기의
하모니가 좋다.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 45
매일 10:00 – 21:00, 일요일 휴무
설렁탕 10,000원, 접시수육 14,000원, 수육 – 대 41,000원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
은평 ‘넷길이콩나물국밥’
깔끔하고 시원한 콩나물국밥 본연의 육수 맛을 볼 수 있다.
매장에 셀프바가 있어 장조림, 젓갈 등 추가 반찬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서울 은평구 진흥로 139
매일 00:00-24:00 브레이크 타임 03:00-04:00 / 15:00-16:00
콩나물국밥 8,000원, 황태콩나물국밥 10,000원, 비빔밥 10,000원
걸죽한 해장국 국물의 매력
세종 ‘진성민속촌’
새벽에 방문해도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는 찐맛집 세종 ‘진성민속촌’.
메뉴는 감자탕과 해장국뿐으로 ‘뼈해장국의 짜글이버전’ 이라고 할 정도의 진하고 걸죽하면서
칼칼한 국물의 해장국이 인기 메뉴다.
푹 삶아 뼈에서 쏙쏙 떨어지는 고기와 부드러운 우거지, 진하고 걸죽한 국물의 조합은 밥 한 공기 비우는 건 일도 아니라고.
무료로 제공되는 막걸리 또한 이 집만의 특징으로 주전자나 잔에 담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2시까지 영업을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 닫는 날이 수시로 있다니 오전 중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세종 부강면 청연로 125
화~일 05:00-14: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감자탕(소) 23,000원 뼈해장국 9,000원
한국 고유의 탕문화를 간직한 집,
당산동 ‘부여집’
75년이 넘는 업력의 탕 요리 전문점 당산동 ‘부여집’.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 집은 한국의 살아있는 ‘탕문화’를 3대째 잇고 있다.
꼬리곰탕, 도가니탕 등 다양한 탕 요리를 자랑하는 집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방치탕 역시 별미.
오랜 시간 끓여 낸 진한 고기 국물은 구수함이 남다르고 살이 통통한 방치살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매력을 뽐낸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1로 24
매일 10:00-22:00 (라스트오더 21:30)
한우우족탕 25,000원, 한우꼬리곰탕 28,000원, 한우도가니탕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