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중에 자주 sns를 통해 정치에 관한 최근 소식을 전달해 주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이따금 너무 지나친 견해의 선동적인 글들도 섞여 있어서 그냥 무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새벽부터 보내준 전달내용들이 너무나 부정적이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도대체 이런 글들은 출처가 어디인가"를 질문했더니 자신의 학부 동문회라고 하였다. 그런데 글의 내용이나 흐름을 분석할 때 정말 이런 글들이 목사가 쓴게 맞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아마도 그 글을 제일 먼저 올린분도 틀림없이 누군가로 부터 전달받은 글을 그대로 공유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목회자들이 정말 신경써야할 정치적 분야가 있다. 바로 생각없이 법을 만드는 야당의 동향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발등의 불이 떨어져있는 셈이다. 바로 포괄적 차별금지 반대법이다. 야당은 비록 일부 소수를 위한 입법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의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법부터 만들고 통과시켜 버린다. 크리스챤들이 정치에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 오늘의 한국 정치현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야당의 폭주를 견제해야할 여당은 지금 자신들 앞가림도 못하는 무력하기 짝이없는 집단으로 몰락한 상태이다. 너무나 답답하고 한심하다.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서로 선명성 경쟁이나 하고 그 빈약하기 짝이없는 집단 내부에서도 서로 편가르기를 하고 있으니 이 어찌 한심하다 비판하지 않겠는가! 그러한 집단을 향해 채직질은 못할망정 오히려 부화뇌동하고 더욱 부추기기나 한다면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는 국민들에게는 희망이 없어지게 된다.
기회만 있으면 좌파세력들의 엉터리 입법을 막아야 한다고 목이 터져랴 외치는 목회자들은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다. 그러나 한심한 여당 세력에 편승해 말도 안되는 선동이나 일삼는 목회자가 있다면 이는 절망이다. 성경을 믿지 않는자는 크리스챤이 아니다. 부활과 재림을 믿지 않아도 크리스챤이 아니다. 신학교출신이라는 국회의원이 진실한 성도를 기독교탈레반이라고 지상파로 중계되는 청문회에서 공격을 해도 그 어느 교단이나 단체도 꿀먹은 벙어리처럼 지내는 오늘의 기독교현실은 한국교회가 얼마나 무가력하고 한심한 집단인지에 대한 바로메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