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주(sij) 기자
자금사정이 열악한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구미시 테크노비지니스지원센터가 겉으로만 화려하고 내용적으로는 지원이 거의 없어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는 구미시가 동국무역방직이 운영하던 폐교를 임대해 벤처기업들을 입주시켜 지자체 단위로는 아주 성공한 케이스로 인정되고 있으나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업체들의 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어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곳에 입주한 몇몇 업체는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이 썰렁하다. 센터 협의가 난방시설은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결의를 한 이후 난방 시설이 제대로 안 갖추어진 사무실은 난로로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시에서 예산의 어려움을 밝히자 업체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난방시설 지원을 포기한 것이다. 본관에 들어오던 스팀도 노후화 되어 사용이 곤란한 실정이다.
수도사용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별관의 경우 수도시설은 입구에 달랑하나 사용할 수 있을 뿐 전무하다. 말이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곳이지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에게 지원되던 국내 박람회. 전시회에 지원하던 비용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구미시, 경북도로부터 국내 박람회. 전시회에는 지원이 없고 해외 박람회에만 지원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까지 전시회 등에 참여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던 적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렵게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벤처기업 육성을 목적을 하는 구시미 테크노비지니스 지원센터.눈에 보이기 위해 겉만 화려한 포장보다는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2004/02/2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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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방앗간
전시행정, '속빈 강정' 으로 내몰아 -국내 박람회.전시회 지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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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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