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전환은 2005년에 이미 고시된 사항이지만, 아직까지 대학별로 구체적인 모집 요강이나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학대학 진학을 위한 약학입문자격시험(PCAT : Pharmacy College Admission Test) 준비는 필수 사항이므로 기존에 약대 진학을 고려했던 수험생들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및 약학대학 지원을 겨냥한 학과 선택을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즉, 화학과, 생물학과, 화학공학과,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등에 진학하여 전공 공부를 하는 것이 따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시험 대비가 더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약학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도입된 의학전문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출신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지만, 약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선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지므로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을 갖춘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다.
의·약학계열 전공을 고려하는 자연계 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약학대학이 6년제가 되면서 학부 과정을 모집하지 않으면 약대 지원을 고려했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정원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왜냐하면 지방 의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차선책으로 약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수험생까지 의학전문대학원 및 약학대학 진학에 용이한 물리·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전공 쪽으로 몰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9학년도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학년도 약학과 정시 모집 군별 선발 인원을 보면, ‘가’군 모집이 부산대·성균관대 등 12개 대학 473명으로 약학과 전체 모집 인원인 925명의 과반수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약대 지원을 고려했던 수험생 대다수가 ‘가’군 모집 지원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가’군 모집 대학인 고려대·연세대 기초과학 전공에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이들 대학의 합격선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첫댓글 줄어드는 약대생 수만큼 반드시 생명과학,생명공학,화학,생물과등의 정원을 2년간 한시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서울대,연대,고대 자연계등의 2학년 수료생들이 전부 약대 시험치려고 휴학그리고 자퇴로 이어지는게 예상되는데 그러면 서울대,연고대는 어떡합니까? 악착같이 재학생들을 안 놓치기위해 수단방법 안가리고 SKY가 나오면 약대6년제 신입생들은 쭉쟁이들만 오잖아. 인간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심각히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