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약자는 이 소설을 피해주십시오.
이 소설(혹은 동화)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떠돌던 '잔혹동화100제'를 주제로 한 것입니다.
주제만 따왔을 뿐, 소설 내용은 본인이 직접 창작한 것입니다.
※※잔혹동화※※ -oo1 그럼, 시작할까요?
푸른 숲의 사냥꾼에게는 세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용감한 벨과 사랑스런 릴리와 현명한 웬디.
일명 잔혹동화라는 이 이야기는 푸른 숲의 세 자매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워 그 잔인함마저 씻겨내리는 신비한 매력의 잔혹동화.
그 끔찍한 서막. 그럼, 시작할까요?
푸른 숲.
이름그대로 모든 게 푸른 숲이다.
숲의 새벽은 언제나 고요하다.
서쪽의 마녀, 제라스가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황폐한 서쪽에서 온 젊은 마녀는 푸른 숲의 사냥꾼을 사랑했다.
그 마녀가 처음 사냥꾼을 만나게 된 건 물의 도시의 시장에서였다.
당시 마녀는 영원한 젊음을 얻기 위해 여행 중 이었다.
물론 자신이 서쪽의 대마녀, 제라스라는 사실은 숨긴 채.
가장 행복한 기분으로 젊은 여자 300명의 피와 살로 만든 조촐한 만찬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즐기는 것.
이 것이 마녀가 선택한 젊음의 비법이었다.
일반 사람들이 알면 충분히 놀라고 경악할만한 일이건만, 제라스에게는 아주 일상적이고 진부한 것이었다.
이미 그녀에겐 299명의 젊은 여자들의 피와 살이 있었다.
물의 도시에 온 것은 그 마지막 한 명을 찾기 위해서였다.
제라스 자신은 상당한 미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보다 아름다운 여자들만 고집했다.
아마 그렇게 함으로써 젊음의 효과가 더욱 커질 거라 여겼을 것이다.
시장을 돌아다니던 마녀는 한 늠름한 사냥꾼을 발견하였다.
온통 초록색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은 남자였다.
야성미가 돋보이는 늠름한 사냥꾼은 자신이 사냥한 짐승들을 팔고 있었다.
사악한 마녀는 자신도 모르게 사냥꾼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점점 사냥꾼에게 마음이 끌렸다.
"아, 그러니까, 빌, 나와 그 마녀의 공통점은 이름뿐이에요.
절대 같은 사람으로 착각하진 말아주세요. 호호호."
"하하, 그래요, 제라스.
당신은 전혀 마녀라곤 생각되지 않는군요."
"음.. 시장엔 자주 나오시나요?"
"아니요. 아주 가끔이오. 우리집은 이 곳에서 꽤 멉니다.
오늘은 특별한 일로 돈이 필요해 나왔죠."
"특별한 일...?"
당시 이 불쌍한 마녀는 어쩌면 그의 특별한 일이란 바로 자신을 만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은 예상 아닌 소망일 뿐.
사냥꾼의 이어지는 말에 마녀의 가슴은 무너져내렸다.
"곧 있으면 헬렌의 생일이에요.
그녀는 제 아내이자 푸른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요정이에요.
숲의 모든 풀과 나무들, 동물들이 그녀를 사랑하죠.
당신도 만나보면 그녀를 좋아하게 될 거에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하하, 그래요."
10초도 안 되는 시간동안 마녀의 머릿속엔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그리고 결정했다.
아주아주 끔찍한, 그러나 그녀에겐 일상적이고 진부한 사건을 일으키기로.
"저도 만나보고 싶군요."
"하하. 분명 헬렌도 당신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후훗.. 아마 그럴테죠."
그리하여 사냥꾼 빌과 마녀 제레스는 함께 푸른 숲을 향했다.
꼬박 3일밤낮을 쉬지 않고 걸어 사냥꾼의 오두막에 도착했다.
"헬렌!! 이봐, 헬렌!!"
"빌?!! 빌!! 당신이군요!!"
"하하, 그래, 나야. 내가 돌아왔어."
오두막에서 뛰쳐나온 헬렌은 빌의 품에 몸을 던졌다.
지극히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였다.
빌의 뒤편에서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던 제라스는 헬렌의 미모에 내심 감탄했다.
그녀가 찾아다니던 절정의 아름다움을 소유한 여자였다.
오두막에 들어가자 헬렌의 세 딸이 있었다.
용감한 벨과 사랑스런 릴리와 현명한 웬디였다.
세 자매 역시 낯선 곳에서 돌아온 아버지를 환영했다.
빌은 곧 제레스를 소개했다.
모두들 제레스를 반겼다.
오직 한 사람, 현명한 웬디만이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물론 겉으로 내색할 순 없었다.
손님을 반기는 건 푸른 숲의 규칙이었다.
며칠간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웬디 역시 제레스에게서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하곤 그녀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헬렌의 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날 밤.
그날 밤은 달이 뜨질 않았다.
제레스는 푸른 숲 언저리로 웬디를 불러냈다.
"무슨 일이야, 제레스?"
그러나 제레스는 웬디를 무시한 채 가방을 거꾸로 들고 흔들었다.
그러자 작던 가방 속에서 수많은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목이었다.
반쯤 썩어버린 젊은 여자의 목이었다.
수많은 시체들. 젊은 여자의...
"이.. 이건..."
수많은 여자의 시체들이 그들의 주위를 뒹굴었다.
눈알이 으깨진 시체.
살가죽이 벗겨진 시체.
사지가 토막토막 절단되어 뒤섞인 시체.
손톱, 발톱이 뜯겨진 시체는 그나마 양호했다.
마침내 찾던 물건을 꺼내는 마녀.
그 것은...
헬렌의 살가죽을 벗기는 데 쓸 펜치였다.
"헬렌? 그럼.. 시작할까요?"
#
헤헤, 안뇽하세욤ㅎㅎ..
무섭지도 않은 소설갖고와서 '공포'말머리 달아논 진선쨩임니돠ㅜㅜ....
최근에 '아파트'를 보궁..ㅎㅎ... 갑자기 공포소설이 써보고싶었슴돠...
헤헤,, 그래서 지금 공책에 열씨미 쓰고 있는 소설이 있는뎅요~ㅎㅎ..
1월 31일부터 연재할끄람니돵!!
방금 썼던 잔혹동화는 어뜨케 될지 모르겠떠염..ㅜㅜ.....
갑자기 삘받구 쓴거라송..
헤헤헤,, 구냥열띠미!! 서불께용ㅎㅎ
#
1.25(목) - 글씨크기 수정했슴돵~ㅎㅎ..
글씨가 너무 작다하셔성...
첫댓글 글씨 조금만 더 크게 하시면 좋을 텐데..모니터에 얼굴을 바싹 대고 읽으려니..조금 불편하네요.ㅎ 재밌어요 건필하세요 ㅎ
우와~ㅎㅎ.. 담편부턴 글씨를 쪼끔 더 키울께용ㅎㅎ 고마와용ㅎㅎ
아..재밋습니다. 무섭지도 않은 소설이라.아뇨,충분히 무서워요! T_T , 제목이 무척무척 끌립니다. 그럼,시작할까요? ,,저도 모르게 클릭하게 되는 글.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기다릴게요!
헤헷,, 제목은.......ㅜㅜ.... 제가 지은 게 아니라 인터넷에 돌던 잔혹동화100제에서 떠돌던 거에용..ㅎㅎ..
글씨가 넘작아요! 근데 재미있네요 ㅎㅎㅎ
담푠부턴 글씨크기 꼭꼭꼭!!! 키워야겟네용ㅎㅎ~
재미잇습니다 ㅋㅋㅋㅋㅋ
고마와용ㅎㅎ~ 열씨미 쓸께요ㅠㅠ!!!
헐 넘 잔인해ㅠㅠ 재미잇어요
헉!!그런가용..ㅜㅜ........헤헤..흔들리네용..ㅠ0ㅠ....
시력이 0.1이라서..ㅜㅜ 잘 않보여요.....;;<-결국엔 대충 뜻을 짜맞춘..;;;;; 다음편 기대할게요^^;; 다음편엔 꼭~ 글씨크기 키워주세요^^
헤헤, 2편은 키웠담니돵ㅎㅎ
잔인하지가.................................................................아니네요.<-
잔인한거......원하시나용?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고마와용~
맞춤법좀 맞추세요~~ㅋㅋㅋ 재밌게 쓰센~~^^
맞춤법이용?ㅎㅎ
맨처음에 봤을때 이 글씨 뭐야!하면서 뒤로를 살포시-눌렀는데 보니까 너무 재밌네요^^(잔인한걸 원합니다!!)앞으로도 쭉 잔인하게 부탁드려요~
우왔~정말 모두들 잔인한거 조아하시네용ㅎㅎ
잔혹동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왼지 친근감있는 주제네요
옛날부터 자주 사용되었던 주제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