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타에서 가계부를 쓰고 눈팅하다가 괜찮은 글이 있어 옮겨와봤습니다..
막시무스 74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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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글로벌 증시를 보구 있노라면 마치 각본없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군요~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보이지않는 검은손에 의해 철저히
그들의 계획대로 움직이구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까지만 하더라두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전세계 증시는 연일 장및빛 전망을
쏟아 놓으며, 경쟁이라두 하듯 신고가 경신을 해댑니다.
모든 투자자가 연말랠리에 대한 희망이 한껏 부풀어 오를만한 시점에 미국은 해묵은
악재인 서프프라임 모기지 문제를 "뻥"하구 터트립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고강도
긴축 임박이란 시퍼런 칼날을 들이댑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투심은 장미빛에서 잿더미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은 악재란 악재는 죄다 쥐어짜서 투심을 한층 더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습니다.
때맞춰 해외시장에 뿔뿔이 흩어져있던 메이저 해외 투자기관들은 이머징 마켓에서
돈을 거두어 들이기 시작합니다. 자국의 사정이 어려우니 1달동안 열심히 수금하여
고향으로 돈을 붙이기 바쁩니다. 그 과정에서 약달러 , 국제유가 폭등,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등이 대두되는것은 어찌보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당연한 결과인 셈이지요~
그러다가 수금이 마무리될때쯤인 11월 마지막주에 멋지게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이유인즉 삼척동자두 알구 있는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듭니다. 그러나 이미 11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세계적인 은행들이 앞다투어 대손상각을 발표할때쯤, 이미 시장에서는
내년 미 경제에 대해 심각한 둔화 및 침체 움직임이 우려 되는바, 12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 들였었죠~
실제로 11월 중반부로 치달으면서부터 이미 시카고 선물시장에선 12월 11일 금리인하를
80-90% 반영하구 있다구 언론에 여러번 보도된 바가 있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콘부의장과 버냉키 의장의 멋진 투톱에 힘입어 마치 하지 않을것
같았던 금리인하가 극적으로 단행될 것처럼 분위기를 묘하게 끌고 갑니다.
이는 지푸라기라두 잡구 싶었던 투심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사실상의 악재가
엄청난 호재로 둔갑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주택 및 소비자 등의 경제지표 발표에서두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가 오히려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였죠~그래야 금리인하가 좀더 확실해진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인거죠`
사실 국내시장을 예로들면 그들은 한국시장에서 11월에만 두탕을 해먹었습니다. 주식에서
크게 한탕 해먹구, 주가가 바닥을 치고 돌아설때쯤 채권을 통해서 또 한탕을 해먹게
됩니다. 뉴스를 통해 다들 보셔서 알겠지만 채권금리가 폭등을 하는것은 돈줄이 말랐기
때문이죠~이는 누군가의 뭉치돈이 빠져나갔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겠습니다.
이정도 되니 이제 글로벌 증시 모든 투자자는 다음달 11일 미국의 금리인하만을 목빠져
기다리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자~그럼 여기서 그들의 시나리오를 정리해 볼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연말랠리 쪽으로 버냉키와 그의 부하들이 머리를 맞대구
있다는것에 한표를 던지구 싶습니다. 이유인즉 내년 1, 2분기에는 올해와는 비교두
안될 정도의 칼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구 생각합니다. 경기의 급격한 하향세는 물론이구
아직 구체화되지 않는 메이저 금융권들의 대손상각 규모와 손실은 상상을 초월할것이란
예상입니다. 허구헌날 금리만 인하하여 과연 모든 불안전 요소를 잠재울수 있을까요.?
적어두 내년까지는 미경제가 몸살을 앓을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지수의 성격상
반기정도를 선행하여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진바닥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이죠
위와같은 연유로 그들은 최악이 예상되는 내년의 식량을 비축하기 위해 올해가 가기전에
한탕을 더 해먹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세울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11일에 열릴 FOMC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를 파격적으로 단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적어두 올해 말까지는 충분히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메가톤급 모멤텀이 될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미 지난 8월 그같은 쇼킹 서프라이즈 각본을 구경한바 있지요~
이와 맞물린다면 국내시장은 더 좋을수도 있어보입니다. 일단은 안개속 대선 정국이 마무리
되구 삼성 관련 문제두 어느정두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듯 싶구요~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5년 이상의 초장기 투자자라면 사실 진입 시기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착실하게 차곡차곡 쌓아가면 되는 것이죠~
근데 문제는 1년 전후로 쓰여질 자금으로 어정쩡하게 진입하는 것은 그다지 시점이
좋아 보이진 않네요~그럴바에는 좀더 상황을 지켜본 후에 진바닥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진입하는게 현명해 보이구, 혹여 특수하게 이번 연만랠리 정도만을 타킷으로 삼구
재미를 보겠다 싶은 생각이 있다면 단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해 보이는군요~
(대부분 펀드들이 선취 수수료를 미리 떼어가구 환매에 페널티가 없다는 시각으로
접근하여 1%의 수수료 손해를 감안하고서라두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수 있다면
이는 충분히 남는 장사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방법은 지극히 권하구 싶지 않는
형태입니다.)
어차피 초점을 미국쪽에 맞출수밖에 없는데, 서브프라임 2차 사태까지 터진 현재..
12월에는 사태 해결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사료되며, 그 과정에서 당연히
긍정적 재료들이 많이 출현할 것이고, 최종 결정판은 금리인하가 되겠습니다.
혹여 25p 인하로 마무리된다면 이는 발표후 하루 이틀 짧은 랠리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반드시 50bp인하가 단행 될거라구 가정했을때만 이전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산타랠리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머리속에 꼭 기억하구 있어야할것은 금리를 많이 내리면 내릴수록
약달러 현상은 가속화되구 이로인해 뻔한 레파토리인 유가폭등,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등
항상 고리표를 달구 따라다니는 문제가 또다시 어떤 형태로든 대두된다는 사실입니다.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구 가정했을때 내년 초반정도가 예상되며, 자칫 올해와는 비교두 안될
정도로 금융권의 대규모 부실과 맞물릴 경우 파장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을 수 있다구
생각합니다. 이것이 올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연달아 단행하더라두 내년 상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즉, 금리인하는 양면의 칼날이란 생각을 항상 가지구 있어야 할것입니다.
(저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최소 4단계 정도는 거쳐야 마무리 된다구 생각하며, 이를
기-승-전-결의 형태로 대입시켰을때 현재 위치를 '승' 정도로 바라보구 있습니다.
1단계로 8월달에 정식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구, 2단계로는 11월달에 구체적인 피해 정도가
일부 노출이 되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3단계에서 최고 클라이막스에 이른후 내년 중반을
전후해 4단계로써 왠만큼 서브프라임 사태가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설것이란 시각입니다.
사실, 올초부터 서브프라임 문제가 대두되었으나 이를 눈여겨 보는 이는 아무두 없었죠)
또하나 꼭 체크해야 될것 중에 하나는 중국의 긴축강도입니다. 워낙 짱게 친구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 예의주시하여 봐야할것입니다. 최근 상해지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것같은데
혹시 이글을 쓰는 순간에두 강력한 긴축이 발표될수도 있겠죠~~
워낙 주말을 이용해서 뒷통수 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리..
그렇게되면 의외의 복병으로 자칫 연말랠리에 짜장 국물을 뿌리는 격이 될수두 있으니까요^^
암튼 최근 시장을 보구 제 나름의 시각으로 몇자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오니 걍..재미삼아 읽어보시길 바라며 모두들 성투 하시길 바랍니다.
주말인데 투자 생각은 잠시 묻어두고 자연을 벗삼아 마음의 평정을 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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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이글에 대한 반박입니다. 울 펀스회원님들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이하 mklin 님의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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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을 해먹을려고 버냉키가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고,
탐욕의 투자자들은 요령껏 배를 불릴 기회다.. 한마디로 개 풀뜯어 먹는 소리군요.
특히나 이번 인하는 내년 상반기쯤 어디엔가 진바닥을 만날 것이니 미리 식량을 챙겨두려는 계획이다..소설을 써도 유분수지.
알다시피, 금년에 단행된 미국의 3번의 금리인하는 오직 서프의, 서프에의한, 서프를위한 것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유동성을 통한 내수경제의 부양같은 것은 꿈도 못꾸는 절실한 상황의 히든카드들.
버냉키가 이번에 빼들 것으로 예상되는 두번째 인하카드는 그야말로 고육지책입니다. 미정부가 개입된 매우 이례적인 대출금리의 동결의 확증이 없었다면 절대로 빼지 않았을 카듭니다. 현상황에서 부시의 대출금리동결은 실물경제에 미칠 서프의 데미지를 막아 줄 가장 강력한 수단이므로, 버냉키는 서프의 외풍이 훨씬 약해질 실물경제의 자정능력에 올인 할 최고의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죠.
경기둔화를 '제로'에 머물게 할수만 있다면..하는 것이 버냉키의 간절한 희망입니다.
만약, 부시와 버냉키의 합작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증시는 횡보가 주도하는 지루한 우상향의 최소한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설사 실패한다하더라도, 11월만큼은 절대로 아닐것인데, 이미 서프로 비롯된 몇몇기업들의 피해규모로 미루어 가까운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사태에 대해서 대안과 정책들이 상당부분 진척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8월과, 11월에 일정부분 충분히 선반영되었기도 하구요.
제가 염려하는 것은 세계경제의 큰 축의 하나인 미국의 엔진이 겨우겨우 회전할 동안, 지루한 횡보와 감질나는 우상향이 예측되는 글로벌 증시의 답답한 모습입니다.
부모의 오랜노환에 효자없다.. 그게 걱정.
금년에 산타는 렐리를 하지 않습니다. 지하철렐리라면 모를까.
죽지못해 겨우겨우 살아가는 상황에서.. 무슨 렐리.
개 풀뜯어 먹는 소리.
첫댓글 개인의 의견을 올렸더니 mklin 님이 "개풀뜯어먹는소리" 라고~ 울 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웃기고 자빠진거죠

댓글다는 매너가 아주 꽝이구만요

산타랠리는 유효하다 하겠네요. 다음주의 상승장이 어느정도 대세로 진입하면 말이죠...문제는 12월 둘째주겠죠. 12월크리스마스전까진 유효하겠으나 내년 상반기엔 앞이 보이질 않네요~~자산분배식의 부분환매 불입중지...관망 뭐 이런게 필요할까 합니다. 관망도 투자다 라는 말처럼 투자하지 않는것이 하락장에선 대비책이다 라는 표현이겠죠. 누구도 증시는 알수없지만 서브문제가 해갈되지 않는 이상 또한 국내 코스피의 경우 외국자본이 안들어 오는 현상처럼 상승이긴 하지만 고점도달이 아닌 바닥장의 복원수준으로 봐야할듯 합니다.
아 어렵군요....
국내시장에 외국자본이 않들어올까요?? 한국이 연일 매력적이다라고 말하면서 ㅠㅠ
두분다 일가견이 있는 말씀이네요.. 일단은 미국이 얼마만큼의 금리를 인
느냐가 제일 문제이겠죠..
갑론 을박의 증시 예측에 대한 의견들 좋게 보입니다...전 전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자의 가능성도 한번 더 고려 해 볼 수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증시에 대한 이런 논란은 건전해 보이는 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경제는 복잡하고 결과를 예측할수없군요 ^^;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몇년을 투자할 장기투자 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보여지네요. 하지만 단기투자가 라면 머리좀 아프시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자기 의견만 표현하면 되지 되게 살벌하네요.. 연장쥐어주면 사건 나겠군요.. 




전자의 글은 말그대로 재밋는 소설이네요^^.일단은, 경제지표나 사건들이 드러난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복잡한 경제현상을 그림자정부나 영화시나리오같은 식으로 해석해버리면, 명확하게 드러난 사실조차 놓치기 마련입니다. 서프는 중하류층 이하의 다수의 신용문제가 걸려있어 실생활경제를 뒤흔드는 큰 사안이고, 은행,대부업,해외자본등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FRB나 미은행들이 장난칠 사안이 아닙니다.대통령이하 사회적 결단(금리동결)을 이끌어내거나, 엄청난 이자를 감수하며 아부다비 지분을 감수하는 시티의 고육지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지난 주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기관에서 인위적인 부양을
꽤하고, 메릴린치에서 MSCI 편입을 노리고 몇개 종목을 막판에 작정하고 올리는 모습을 보고 주식시장은 역시 만만한 곳이 아니구나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또 자기들 이익만 먹고 튀겠죠?대다수 개미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에... 산타랠리 비슷한 인위적 작전이 있겠죠.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보다 기간과 높이가 대충이라도 어느정도 되느냐가 문제인데...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오직 분산투자, (미수금이나 대출없는)여윳돈 운용, 중장기 투자 만이 답일 뿐입니다.
두 개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둘 다 저 같은 초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느날 읽은 글에 이런 것이 있더군요...주식은 술 취한 사람이 가로등 밑에서 비틀거리는 그림자와 같다구요...아무도 모른다는 것이겠지요...혹독한 겨울이 되지 말아야할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개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어느 분의 말이 옳은 지는 알수가 없으나 글을 읽는 저의 마음은 막시무스74님의 글에 더 공감이 가는 군요. 하지만, 반박하시는 분은 막시무스님의 개인적인 견해라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개 풀 뜯는 소리라고 표현한 점은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그 분이 반박하신분에게 뭐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단지 본인과 의견이 틀리다고 심한 표현을 한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어쨋든 소중한 글을 올려주신 분과 옮겨주신분 에게 감사합니다.
님 오랜만이네요^^
개풀뜯어먹는 소리. 이해 되는데요. 지금 해외경제동향에 대해 너무 소설을 쓰셔가지고. 영화시나리오로 써도 작품 하나 나오겠군요. 버냉키의장의 세계시장에 대한 음모라던가. 미국의 음모.. 아...너무 이상한데 빠지네.막시무스74님의 음모론에 동의하진 않지만,. 연말에 대한 생각은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약간의 랠리? 엄청난 호재는 아무래도 없을꺼 같고
감사히 읽긴했으나....액션 취하기가 어렵네요ㅜㅜ
저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만... 우찌 해야할지는 모르겠네요.. 에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