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가 우리집 바리바리스타이자 영업맨.
(글타고 직업이 영업직은 아님)
뭐하나 꽂히면 질릴때까지 쓰고
들고다니면서 영업 안하면 성에 안차지
(맨날 하는말: 제발 한번만 써봐)
이런 나의 상반기 잘산템.
구경해보겟어 롸잇나우?
1. 레몬 스퀴저 착즙기
자 이거. 손바닥만한 원룸 살지만 유럽형 브런치를 느끼고싶다면 주목.
내가 이거 왜 샀냐면 유럽병 도져서...
유럽여행갔을때 어딜가도 100프로 생 오렌지 착즙해서 주는 주스를 먹고 개감동맥스 찍고 왔음. 그래서 최애 과일 복숭아에서 오렌지 됐음. 톔아이 지송
근데 집에 휴롬 이런 개비싸고 큰 착즙기 놓을 자리는 1도 없지...돈도 없고...
그래서. 직접 짜기로 했으며.
오렌지를 위에서 눌러짜는 바닥형? 은 손목이 쉽게 아작날것이란 예감이 스쳤고(카페알바해본사람은 알것임)
그래서 오로지 악력으로 착즙을 할 수 있는 요것을 사버림.
-장점: 오렌지 잘 짜짐. 손목은 안 아픔. 자리 차지 1도 안함. 씻기 간편함
-단점: 손목 대신 손은 좀 아픔. 처음 스뎅 연마제 씻을때 귀찮
-결론: 집에서 갓 짠 싱싱한 생오렌지쥬스를 싸고 간단하게 먹고싶다면 추천. 근데 내 주위에 다 넓은집 사는 애들만 있어서 이거 암만 추천해도 안쓰더라..
2. 아토뮤 아크리스폼
여기 또! 이마 코에 항상 기름 끼는 지성이보영 주목.
이거 샀던 이유. 피지는 산성이래매. 그래서 지성은 약산성 쓰면 안씻긴대매...
근데 네이버에는 뭔 청 어쩌고만 도배돼있고 그래서
구글에 약알칼리성 산성피지 뭐 이런거 검색해서 pH랑 후기 더 찾아보고 삼.
세럼은 냄새가 개개개지독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세럼 없는걸로 살까 하다가
어차피 단품도 가격 똑같고.... 세럼이 별로면 안쓰면 되지 그래봣자 당근오일만하겠냐 안일하게 구매했고.
안일했던 나는.
..세럼은. 부디 뚜껑 섣불리 열지 않는 것 추천.
여드름 있으면 쓰는거 추천. 잘 들어감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미적지근한 마음으로는 뚜껑 열 생각 하지 말 것. 인중에 치약 짜.
-장점: 코에 피지 안나옴. 원래 10만큼 나왔다면 거의 2정도로 줄음. 근데 촉촉함. 반육십 인생 제일 맘에 든 폼클렌징이심.
-단점: 패키지가 구림. 청소년화장품st. 이거땜에 아무리 영업해도 애들이 안사는듯...미치겠다별들아
-결론: 개기름이 뭔지 피부로 체감한 사람이면 전부 이거 사. 개기름이 만만해? 지성도 눈물있고. 지성도 세수할수잇고. 지성도 뽀득할수있어. 지성이면 다 퍼가..
3. 페스트세븐 세븐가드
집 밑에 음식점, 카페 있는 사람 설마 바..박박디라라기볼레 대처 안해두진 않았겠지?
뭐? 별거 안해뒀다고? 사실 나도 작년까진 밑에 카페랑 술집있어도 17층정도?고층에 살았어서 바...라는 벌레 대비를 따로 안 하고 살았음. 근데.
이번에 갑자기 6층 이하의 저층에서 살게 됨. 그리고 그 아래엔 카페, 치킨집, 짜장면집 기타등등 정글처럼 이어진 주상복합의 향연.
아. 이건 백프로다.
그래서 떨리는 가슴으로 여러군데 꿀팁과 후기를 찾아봤음. 바..라는 그 분과 조우하지 않기 위해.
신기패는 그은 자국이 눈에 보일것같고 뭔가 가루가 더 흩날려서 호흡기에 안좋을것 같은 마음에 넓게 뿌릴 수 있는 페스트웅앵으로 선택.
처음에 아무리 눌러도 스프레이가 나오지 않아서 한번 교환받음.
그리고 아직까지 내 눈으로 살아있는 벌레를 본 적은 없음.
죽은 벌레는 봣음. 좀벌레. 거미. 쥐며느리..랑 비슷하게 생겻는데 살짝 반투명한 벌레.
아직 바 그분을 본적은 없으나 솔직히 아무리 죽어있어도 3센치 넘어가는 덩치의 그분이 발견되면 시신조차 수습하기 두려울것같긴 하지만....살아있는것보단 낫다 생각함.
-장점: 살아있는 벌레랑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날개있는애들 제외
-단점: 좀 독하고 배송 올 때 샌다는 후기 많음. 어쨌든 얘도 신기패랑 마찬가지로 피부에 닿으면안됨
-결론: 이거 영업했는데 안 넘어오는사람 내생각에 딱 두가지 부류임. 집에 세스코 불렀거나, 모든 생명체와 친화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거나. 아 또 있다 반려동물 있으면 못 쓸지도..
4. 3M 옥수수 그물망사수세미
무족권 잘 마르는 수세미 필요하다면 이것이 답이다.
나 원래 그냥 그물망사수세미(분홍색 노랑색 이런거)만 썼었음.
내생에 그것만큼 거품 빨리나고 잘 마르고 튼튼한 수세미는 없었기 때문
근데! 이제 거기에 친환경이 가미된 수세미임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서 생분해 된다고 함
근데 사실 생분해<-라는 단어를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고도 함
일쓰봉에 들어가서 똑같이 땅에 묻히면 글케 막 효과적이지도 않을수 있다고함....
아무튼 그래도 그냥 그물수세미보단 그래도 이게 낫지않나 하는 마음에 PR해봤음
이거 진짜진짜 잘 마르고 가볍고 그릇도 잘닦임.
액체세제든 설거지바든 상관없이 거품 정말 잘남
-장점: 거품-건조 완벽. 나름 폭신한 구석도 있음
-단점: 거친곳 닦을땐 올이 좀 풀릴 수 있음. 그러나 이건 다른 수세미들도 마찬가지라 생각..
-결론: 집에 수세미 여분 많은거 아니까 당장 살 필욘 없지만 다음에 살 땐 꼭 한번 떠올려주십쇼 기호 4번 옥수수그물망사수세미!
5. 훈스파이
고기만두 좋아해? 식사빵도 좋아해? 그럼 미트파이도 좋아할걸.
ㅌㅇㅌ에서 무슨 호주 고향의맛 어쩌고 미트파이 얘기를 보고 나도 너무 먹고싶어졌음.
근데 우리집 근처엔 그런 정.통. 미트파이집은 안보였음.
그와중에 냉동배송이 되는 미트파이집이 있길래 주문 완.
근데 하나만 개별로는 주문 못하고 여러 개 주문해야 했던것같음
난 아직 호주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정말 호주 고향의 맛인지는 판별불가.
하지만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는 대체적으로 고향맛이랫음.
어쨌든 내입에 맛도리임. 추천하는건 스테이크치즈, 치킨들어간어쩌구.
오리지널 민스는 고기 간건데 나는 좀더 육질이 씹히는쪽을 선호해서...
-장점: 맛있음. 밀봉포장이라 냉동실 넣어뒀다가 하나씩 에프에 돌려먹기 쉬움
-단점: 스티로폼 보냉포장으로 배송와서 집에 사람이 항상 있어야 언제 배송오든 바로 냉동실에 넣어둘수있음. 나처럼 퇴근시간이 들쑥날쑥한 자취생은 자칫 타이밍 안 맞아서 다 녹아버릴수있음..(그래서 섣불리 주문 못하고맨날 타이밍만 재고 잇음)
-결론: 고기,빵 좋아하는 집순이라면 도전해보길. 근데 약간 뭔가 특유의 향신료? 향이 있는 것 같 같은 난 무뎌서 걍 맛있게 먹음
진짜...뭐 좋아할지 몰라서 다방면으로 들고와봤는데
이 중에 하나라도 관심이 생겼다면 너무 신날것같다...
아무거나 하나만 영업당해줘봐 아줌마 소원....
첫댓글 참고로 1 쓸 때 짜기 전에 도마 같은데다가 손바닥에 힘줘서 굴려서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짜면 착즙기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잘 짜짐
파이....마싯갯다..
나도 수세미 저거 써 저거 좋아
오렌지 좋아하는데 영업당함
세븐가드 저거 바선생님 두 방에 조질 수 있음
스퀴저 사서 알바하는 곳에 두고 싶다.. 매장에 있는거 쓰다 손목 나갈거 같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