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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일정 : 2025-08-28 ~ 2025-09-07
장소 :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전면 및 미래로 다리 하부
시간 : 20:00~22:00
관람비용 : 무료관람
개요
“Everflow : 움직이는 장(場)”
밤을 감싸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곡면 파사드를 살아있는 캔버스로 변모시킵니다.
거대한 건축의 표면 위로 흐르는 빛과 영상은 도시의 리듬과 감각을 품고, 시간에 따라 호흡하듯 변하며 움직입니다.
이곳에서 파사드는 더 이상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가 되며, 관객의 시선과 발걸음, 머무름까지도 그 움직임의 일부가 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래로 다리 아래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레이저 빛은 기둥과 구조물 사이에 대비를 이루며 파사드에 역동적인 리듬을 부여합니다.
다리 아래 빛의 결은 파사드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더하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이어냅니다.
관객과 작품은 분리된 주체와 객체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태계를 이룹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場)’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도시와 예술, 기술과 인간의 감각이 서로 얽히고 진동하는 열린 장으로 확장됩니다.
<Everflow: 움직이는 장(場)>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건축과 시선, 예술과 관람의 경계를 흔들며, 도시 속에서 시간과 공간이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드러냅니다.
주 최 ㅣ 서울특별시
주 관 ㅣ 서울디자인재단(디자인문화본부 콘텐츠운영팀)
협 찬 ㅣ OpenAI
그래픽디자인 ㅣ 일상의실천
[프로그램 개요]
구분 작품명 작가 내용 장소 상영시간
미디어 파사드 Solar Wind Laurent Grasso(로랑그라소) 생동감 넘치는 우주적 모습이 담긴 작품 DDP 전면 222m 외벽 5분
미디어 파사드 Panoptes Laurent Grasso(로랑그라소) 수많은 눈들로 관람자를 관찰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 DDP 전면 222m 외벽 5분
미디어 파사드 Eternal Nature d’strict(디스트릭트) 자연의 물성, 순환, 웅장함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 DDP 전면 222m 외벽 10분
미디어 파사드 The Valley and the Light 최세훈 Open AI의 기술로 만들어진 차세대 미디어아티스트의 작품 DDP 전면 222m 외벽 1분
미디어 파사드 Moon Cycle Timo Helgert(티모 헬거트) Open AI의 기술로 만들어진 차세대 미디어아티스트의 작품 DDP 전면 222m 외벽 1분
레이저 인스톨레이션 Multimmersion_ DDP25 Aka Chang(아카 창) 거대한 노출 콘크리트 구조를 가로지르는 레이저 빛 작품 미래로 다리 하부 5분
[작품 및 작가소개]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Solar Wind>
미디어파사드(5분) ㅣ DDP 전면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Solar Wind>는 미래적인 DDP 파사드를 생동감 넘치는 우주적 스크린으로 탈바꿈시킵니다.
그의 대표적인 파리 설치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몰입형 작품은 태양풍, 자기 폭풍, 코로나 질량 방출 등 태양 데이터를 한국의 공공 공간으로 끌어들이며, CNES(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 NASA, ESA(유럽우주국)와 함께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컬러 웨이브로 변환시킵니다.
이 최면적인 추상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힘들을 드러내며, 우주와 과학, 그리고 하늘과 우주 정복에 얽힌 서사들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질문합니다.
<Solar Wind>는 태양으로부터 조용히 지구의 생명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현실들을 성찰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Panoptes>
미디어파사드(5분) ㅣ DDP 전면
<Panoptes>는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대형 디지털 애니메이션 데뷔작입니다.
파사드에 투사되는 이 최면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작품은, 흐린 대낮 하늘을 떠도는 수많은 눈을 보여주며 고전 회화와 새들의 군무를 동시에 연상시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아르고스 파노프테스(Argos Panoptes)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시선의 방향을 뒤집고, 관람자가 곧 관찰 당하는 존재가 됩니다.
감시에서 천문학까지 이어지는 관찰 시스템에 대한 그라소의 지속적인 탐구를 확장한 <Panoptes>는 건축물을 관찰 주체로, 하늘을 예측의 영역으로 바꾸며, 시각 자체가 자율성을 지닌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Laurent Grasso, Solar Wind and Panoptes
Music: Warren Ellis
© Studio Laurent Grasso
Laurent Grasso
2008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 중 하나인 마르셀 뒤샹상(Marcel Duchamp Prize)을 수상한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는 마치 시간여행자처럼 서로 다른 시대의 문화,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익숙한 것들에 낯선 시선들을 불어넣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입니다. 그는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끊임없이 경계를 무너뜨림과 함께 초자연적 현상과 지각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디스트릭트(d’strict) < Eternal Nature >
미디어파사드(5분) ㅣ DDP 전면
<Eternal Nature>는 자연의 물성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자연이 지닌 강인함, 섬세함, 웅장함을 실재 공간 위에 구현합니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 몰입형 공간을 조성하고, 관람객이 현실과 가상의 구분 자체를 잊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디지털로 구성된 메타 세계 속에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순환하고 재생하는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에 주목하며, 자연만이 지닌 영속성과 본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빛’과 ‘BIT(디지털의 최소 단위)’에서 출발하여, 빛 → 생명 → 인간으로 이어지는 순환은 가장 직관적이고 강렬한 형태의 메타 자연을 통해 관람객을 깊은 사유의 시간으로 이끕니다.
d’strict, Eternal Nature
Music ㅣ 장영규(Young-gyu Jang)
디스트릭트(d’strict)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이며, 강력한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및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적 관람객수 약 1,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며 시각, 청각, 후각을 아우르는 다감각적 미디어아트를 선보입니다.
아카 창(Aka Chang) <Multimmersion_DDP25>
레이저 인스톨레이션(5분) ㅣ 미래로 하부
<Multimmersion_DDP25>는 아티스트 아카 창(Aka Chang)이 2017년 여름부터 시작한 장기 예술 실천 프로젝트입니다. 처음에는 공간 속에 선을 반복적으로 그려 넣고, 참여자들이 그 선 안으로 들어가도록 초대함으로써 인간의 신체 지각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탐구하는 데에서 출발했습니다.
DDP25 에디션에서는 수많은 수평 빛줄기가 구불구불한 복도 구조를 따라 펼쳐집니다. ‘선’은 가장 기본적인 기하학적 형태이며, ‘수평성’은 균형을 상징하고, 유기적으로 흐르는 주변 기둥들과 대조를 이룹니다. 빛줄기의 가시성은 연기의 움직임과 밀도에 달려 있으며, 이는 건물 사이로 흐르는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거대한 노출 콘크리트 구조는 눈에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빛줄기와 긴장감을 형성하며, 건축과 빛 사이의 시적인 대화를 만들어냅니다.
아카 창(Aka Chang), Multimmersion_DDP25
Music ㅣ 아카 창(Aka Chang)
Aka Chang
아카 창(Aka Chang)은 빛을 활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대만의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다양한 발광 재료와 연기를 활용한 실험을 하며, 빛 배열을 대칭 또는 비대칭 패턴으로 논리적으로 재현하고 결합였습니다. 그의 예술은 시간, 공간, 소리, 사람과 연결된 3차원 빛과 소리 구조를 구축하며, 끊임없는 ‘환원(reduction)’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 X OpenAI가 지원하는 신진 작가
최세훈 Timo Helgert
건축공학 기술자(Architectural Technologist) 출신 AI 아티스트 최세훈은 인공지능 기술을 창의적 도구로 삼아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가입니다. 그는 인간의 감성과 AI의 계산적 사고를 결합하여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제시합니다. 특히 전통 예술 형식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예측 불가능한 이미지 결과물을 창출함으로써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최세훈 <The Valley and the Light>
미디어파사드(1분) ㅣ DDP 전면
몽환과 현실, 기술과 감성의 경계에서 태어난 장면들은, 누구나 한 번쯤 꿈속에서 마주했을 법한 아득한 기억처럼 다가옵니다.
관객은 그 초현실적 풍경을 따라, 스치고 지나쳤던 감정의 결을 다시 만지고, 기술 너머에 잊고 있던 감각을 새롭게 발견하게 됩니다.
티모 헬거트(Timo Helgert)
Timo Helgert는 몰입형 디지털 경험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독일의 초현실주의자이자 도피주의 예술가입니다. 3D 스캐닝,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아트의 경계를 확장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고급 브랜드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그의 사명은 현대 삶의 소음 속에서 자연의 기억을 되살리며 사람들에게 평화와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티모 헬거트(Timo Helgert) <Moon Cycle>
미디어파사드(1분) ㅣ DDP 전면
<Moon Cycle>은 ‘달’을 중심적인 상징으로 사용하여, 애니메이션을 통해 변화하는 패턴으로 배열함으로써 끝없는 명상적 순환이라는 개념을 표현하는 작품입니다. 작가 티모 헬거트(Timo Helgert)에게 달은 시간, 감정, 그리고 조용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서는 이 개념을 다시 탐구하고, 재구성하였습니다. 파사드에 배열된 수백 개의 달은 서로 다른 달의 주기 단계를 나타내며, 슬로우 애니메이션과 함께 위상과 리듬을 바꾸어 나갑니다. 이 움직임은 차분하면서도 강력한 루프 시퀀스를 만들어냅니다.
물결치는 듯한 외벽의 형태는 이러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캔버스가 되어줍니다. 마치 조수의 풍경처럼 달들이 떠다니며 빛을 발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이며, 과거와 현재의 작업을 연결하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시적 해석을 건축물 자체에 담아냅니다.
[AI 예술이 열어 보일 시각적, 철학적 신세계 ‘서울라이트 DDP 가을 포럼’]
<연사>
모더레이터. 정성갑 아트디렉터
연사 1.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
연사 2. d’stict 이상진 부사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연사 3. OpenAI 음성원 커뮤니케이션 총괄
<포럼 테마 : AI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AI기술과 예술이 만나 열어갈 미래를 다룹니다.
해외 아티스트, 국내 미디어아트 기업, 글로벌 AI 기업까지 모여
서로 다른 배경과 영역을 가진 세 주체의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포럼 개요>
일시: 2025년 9월 2일(화) 18:00 ~19:20
장소: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
사전예약 신청 기간: 9월 2일(화) 오전 10시까지
<포럼 타임테이블>
시간 내용
17:30 ~ 18:00 - 참가자 등록, 입장
18:00 ~ 18:30 30’ 오프닝 및 스피치
18:30 ~ 19:00 30’ 그룹 토크
19:00 ~ 19:20 20’ 질의 응답
*현장 상황에 따라 타임테이블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주차안내 ]
DDP 지하 주차장 만차시,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DDP 패션몰, 두타몰, 현대시티아울렛 등)
[현장스케치] 가을밤 빛의 예술... AI와 미래를 담은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기사 승인 2025.08.29. 11:00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서울 도심의 가을밤이 빛의 예술로 다시 깨어난다. 오는 9월 7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환상적인 빛의 예술로 물들이는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이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22m DDP 외벽 전체를 초대형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모시켜 빛과 예술, 그리고 기술이 결합한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가을 시즌은 “EVERFLOW: 움직이는 장(場)”을 주제로, 관객과 공간이 공명하며 상호 작용하는 경계 없는 시선의 순간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외벽 미디어파사드 외에도 DDP 미래로 다리 하부 공간에서 레이저 빛을 활용한 설치 작품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이번 가을에는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한 OpenAI와 협력해 한국의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지원에 나선다.
이번 행사의 참여 작가들 또한 화려하다. 프랑스 대표 개념 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국내 대표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작품은 서울의 가을밤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로랑 그라소는 이번 전시에서 〈솔라윈드(Solar Wind, 태양풍)〉과 〈파노프테스(Panoptes, 모든 눈들)〉등 두 작품을 공개한다.
로랑 그라소 〈솔라윈드(Solar Wind, 태양풍)〉
로랑 그라소의 〈솔라윈드(Solar Wind, 태양풍)〉는 태양풍, 자기 폭풍, 코로나 질량 방출 등 우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CNES(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NASA(미국항공우주국)·ESA(유럽우주국)와 협력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컬러 파동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DDP의 곡면 파사드를 거대한 우주 스크린으로 변모시켜 관람객에게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이 최면적인 추상은 우리가 지구에서 삶을 형성하며 보이지 않는 힘들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로랑 그라소 〈파노프테스(Panoptes, 모든 눈들)〉
로랑 그라소의 또 다른 작품 〈파노프테스(Panoptes, 모든 눈들)〉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신작으로 그리스 신화 속 아르고스 파노프테스에서 영감을 얻은 대형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DDP의 파사드 위에 수많은 눈을 투사해 신비로운 장관을 펼친다. 관람객은 수많은 시선 속에서 관찰자이자 동시에 관찰당하는 존재로 전환되며, 건축과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는 몰입적 경험을 하게 된다.
로랑 그라소는 기자간담회에서 “제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눈이다. 그 동안 기상, 우주 같은 현상을 차용해 만들었다면 DDP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눈에서 영감을 받아, 관람객들은 백안으로 모든 걸 꿰뚫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리스의 신 아르고스는 백안의 신으로 불린다. 양치기이기도 한 이 신은 100개의 눈을 갖고 있다. 99개의 눈이 쉬고 있으면 1개의 눈은 뜨고 양을 감시한다는 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디스트릭트 〈Eternal Nature(이터널 네이쳐)〉
디스트릭트의 〈Eternal Nature(이터널 네이쳐)〉는 자연의 물성과 에너지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빛에서 생명, 그리고 인간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서사를 구현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거대한 빛의 흐름과 유기적 움직임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의 생명력이 디지털 세계에서도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디스트릭트 이상진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영상이라기보다는 다양한 AI라든지, 실시간 랜더링 기술을 활용해 생성되는 자연을 이야기한다.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려 새로운 꽃이 피고 지고, 즉 똑같은 꽃이 없는 세상을 만든다. 파도 또한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똑같은 파도가 아닌, 쉴새없이 다른 파도를 만드는 영원한 자연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아카 창 〈Multimmersion_DDP25(멀티멀젼_디디피25)〉
아카 창의 〈Multimmersion_DDP25(멀티멀젼_디디피25)〉은 레이저 인스톨레이션 작품으로, 빛과 공간을 매개로 신체와 환경의 관계를 탐구한다. 수평의 빛줄기가 연기와 바람에 반응하며 건축과 어우러지는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걸어 들어가며 체험하는 몰입적 ‘빛의 구조’를 구현한다. 연기와 바람에 따라 빛의 형태가 달라지며, 작품은 주변 환경과 유기적으로 반응하고 공존한다.
아카 창은 기자간담회에서 “야외이고, 긴 복도가 있는 건축물인 DDP는 바람이 통하는 곳이다. 연기를 사용한 이 작업은 건물 사이에서 흐르는 바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바람이 불면 광선이 더 희미해지고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 유동적인 흐름 속 자연스럽게 건축물과 작품이 공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한 두 작가는 “평소 DDP가 주목할 만한 창의적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로랑 그라소는 “DDP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며 국내외 다양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카 창은 “이러한 대규모 장소에서 작품의 크기를 확대하여 전시하는 것이 아티스트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무대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K-팝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정원은 국문, 제이크는 영문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에 참여해 관람객들이 작품과 주제를 더욱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스타의 참여로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몰입감 있는 체험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세훈 〈The Valley and the Light(더 밸리 앤 더 라이트)〉
티모 헬거트 〈Moon Cycle(문 싸이클)〉
한편, 서울디자인재단과 OpenAI가 공동 후원하는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2인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들은 OpenAI의 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를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의 파트너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첫 번째 작가 최세훈은 〈The Valley and the Light(더 밸리 앤 더 라이트)〉를 통해 기억과 몽환,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풍경을 빛과 이미지로 구현하며, 잊고 있던 감각과 인간다움을 환기한다.
이어서, 독일의 Timo Helgert(티모 헬거트)는 〈Moon Cycle(문 싸이클)〉을 통해 수백 개의 달을 파사드 위에 연출해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시적인 장면으로 변모시킨다. 관람객은 이 작품들을 통해 인공지능과 예술의 협업이 창조하는 새로운 형태의 몰입적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참여 아티스트와의 포럼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서는 미디어파사드와 설치 작품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9월 2일에는 참여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포럼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AI 예술이 열어 보일 시각적·철학적 신세계”를 주제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한다. 정성갑 아트디렉터의 사회로 프랑스 개념 미술가 로랑 그라소, d’strict 이상진 부사장, OpenAI의 음성원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각자의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사전예약 방법은 DDP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가을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몰입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라이트DDP가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한 만큼 디자인과 AI 등 기술과의 융합과 혁신을 주도해 미래형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9월 7일까지 열리는 미디어파사드 및 레이저아트 전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편, DDP는 가을 낮과 밤이 디자인 예술로 가득 찬다.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의 아시아 첫 전시, 국내외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초대형 설치 작품 《디자인&아트》 등이 도심 한가운데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전시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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