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강태양 군 멋있는 코트에 슬랙스 바지를 차려입었다.
이미 마음은 인천에 가 있는 듯했다.
인천행 버스에 탑승하기 전 어머니에게 출발한다는 연락드렸다.
“어 엄마 이제 버스 타.
“어어 잘 갈게.”
강태양 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인천 가는 길 즐겁기만 하다.
“엄마!”
“어 태양아 어서 와.”
“밥 먹으러 가?”
“그래 밥 먹으러 가자.”
어머니와 짧은 인사 후 식사 자리 일정을 이야기했다.
“엄마 오늘 월미도 가?”
“어 월미도도 가고 인천대공원도 가자.”
“둘다가?”
“그럼.”
“알았어.”
당일 강태양 군과 어머니의 여행 일정이 가득했다.
인천대공원에서 산책하며 일상을 이야기했다.
“요즘 검도장은 잘 가?”
“어 잘 가고 있어.”
“가면 뭐해?”
“어…. 검도해.”
“밥은? 청소는 잘해?”
“어 잘하고 있어.”
한참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월미도를 향하기로 했다.
월미도 가는 길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길이었다.
“태양아 오늘 전철이랑 버스만 한 5시간 타는데 안 힘들어?”
“예 괜찮아요.”
“그래.”
강태양 군 오늘 일정이 힘들 법도 한데 괜찮다고 대답했다.
월미도 도착하여 어머니와 이곳저곳 둘러보며 간식도 먹고 경치 구경했다.
“태양아 저기 가볼래?”
“어디?”
“저기 오락실”
“어 좋아.”
동네에 흔하게 있는 오락실 어머니와 강태양 군 함께 하니 특별했다.
이렇게 강태양 군의 하루가 저물어 갔다.
매일 소식 전해 듣지만, 아들 일상 궁금해지는 게 어머니의 마음이다.
오늘 하루 종일 꽉 잡고 다닌 엄마와 아들의 손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듯했다.
2023. 11. 25. 토요일, 김현승
인천 본가 다녀온 이야기를 강태양 군에게 들었습니다. 일지로 읽으니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아들로서 마땅히 해야 하거나 하면 좋을 일을 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양기순
여행을 구실로 사회사업했네요.
관계를 살펴 여행 복지를 이루게 돕고 여행 복지를 이루는 일로 관계를 살리니 고맙습니다. - 더숨
첫댓글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보입니다.
힘들지 않다는 강태양 군의 대답이 반갑습니다.
강태양 군과 어머니의 여행이 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