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권-
거대한 운석이 마찰음을 내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운석과는 다르게 기계로 만
들어진 운석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중력가속도가 올라가면서 지상으로 오는 시간이 조금씩
단축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성층권에 이르렀을 때, 드디어 그 운석의 옆면이 완전히 해체
되었다. 동시에 그 안에서 총 5개의 기체가 나왔다.
"자, 보스를 구하고 쥬신과 땅거미 녀석들에게도 한 방 먹여주자!!"
나가의 말. 그리고 운석에서 뛰어내린 5기. 어택커와 디펜더. 각 2기 씩, 그리고 초반에 등장
한 프로트 타입 어택커가 지상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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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쥬신 특무부의 MS와 땅거미의 MS 끼리의 전투는 결국 시가전으로 번지고 말았다. 그 결과
시내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 싸움에 휘말려 큰 피해를 입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건물에서 뛰어나와 보호소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물론 카페도 마찬가지였
다. 그러나 카페에 있던 종업원들이 누군가? 전부 대용병 조직인 RATE 의 멤버들이라는
것이다.
-RATE 총기지 내의 과학 연구소-
"완성 다 됐어?"
"물론이죠."
화니는 금비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그리고 금비는 자신의 앞에 있는 거대한 무언
가를 보았다. 그리고 뒤에 있던 화니에게 다시 말하였다.
"보통 용자 시리즈는 변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자 화니는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하기 시작하였다.
"보통은 그렇죠. 하지만...."
그리고 갑자기 들어오는 조명. 동시에 모습을 비쳐지는 거대한 MS가 그 위용을 자랑하듯
모습을 드러냈다. 보통 용자 시리즈는 모습이 거의 각져 있는 반면, 그것은 온몸이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관절 부위와 각부들이 인간의 그것과 같이 연결되어 흡사, 인간을
보는 것과 같았다.
"레이디 오라 파이터(Lady aura fight)는 그 기존 설정을 완전히 무시한 기체입니다. 변신
불가이지만 그와 동시에 완벽한 동작을 위해 인간처럼 제작하여 이동성과 기동성을 효율적
으로 만들었죠. 즉, 금비양을 위해 만든 특별한 기체란 뜻이죠. "
금비는 자신의 기체를 천천히 보았다. 머리 투구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귀로 보이는 것이
달려 있고 꼬리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한 것을 보고는 매우 흡족한 듯이 미소를 보였다.
땅거미의 MS와 쥬신 특무부의 MS 는 색만 다를 뿐이지 성능과 모양은 완전히 같은 것이
었다. 그렇다는 뜻은 결국, 파일럿의 실력이 나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었다. 땅거미의 MS가
기관포를 쏘면서 전진하는 도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기 시작하였다.
"저..저건!!!"
-푸슝! 푸슝!!
하늘에서 미사일을 쏘면서 낙하하고 있는 MS. 그것은 네오카미 문양이 찍혀있는 양산형 어
택커들이었다. 땅거미의 MS 중 대장기로 보이는 것이 그것들을 보고 소리쳤다.
"이런!! 얼른 저들부터 상대해라!!"
-두두두두!!!
기관포가 어택커들에게 작열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 때...
-파팡!!
그 기관포를 막는 거대한 패널 2개. 그리고 그 패널 뒤로 작은 패널 6개를 공중에 띄운 채
낙하하는 MS. 디펜더였다. 디펜더는 가지고 있는 큰 패널로 기관포를 막으면서 동시에 작
은 패널 두개가 한 쌍을 이루면서 레이저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레이저는 땅거미의 MS에
게 날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그 레이저는 땅거미의 어느 한 MS의 몸을 지나갔
다. 그리고 그 MS는 몸이 절단되면서 터져버렸다.
"이럴수가.... 이게 네오카미의 힘....."
쥬신 특무부의 MS들은 네오카미와 땅거미의 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강자가
약자를 가지고 놀 듯이 싸우는 것이었다. 이미 착지한 어택커와 디펜더는 압도적으로 땅거
미의 MS를 완전히 파괴시키고 드디어 쥬신 특무부의 MS에게로 눈을 돌렸다.
-위잉.
디펜더와 어택커의 눈이 반짝였다. 그리고 쥬신 특무부에게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목표 조준. 적을 섬멸-
-두두두두!!
기관포가 요란한 소리를 내고 동시에 레이저가 날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폭발
음과 잘리는 소리.
-콰가가가!!
-콰앙!!!
"크윽! 여기서 우리들은 끝이란 말인가....."
바로 그 때.
<열공참>
특무부의 MS에게 날아오는 레이저 패널을 쳐버리는 일말의 강풍. 그리고 동시에 괴멸 직전
의 특무부의 MS 앞에 착지한 것.
"다행히 늦지는 않았군요."
"당신은....."
"RATE 소속의 혼돈 용자, 레이디 오라 파이터라 합니다."
"그럼....'
레이디는 고개를 돌아보면서 그들에게 말을 하였다.
"얼른 남은 시민들을 대피해주세요. 그리고 이들은 제가 상대하죠. 상대가 M2인 만큼."
"알겠소."
레이디는 주신 특무부가 철수하는 것을 보고는 다시 어택커와 디펜더를 보았다. 그들은 이
미 목표를 레이디에게로 바꾼 모양이었다.
-상대. 미확인 MS 1기. 섬멸하라-
"위잉..."
"느려.'
레이디가 그렇게 대답하였다. 그와 동시에 어느새 한 어택커 뒤에 그녀가 나타났다.
"인형따위는....."
어택커와 다른 M2들이 몸을 뒤로 돌리고 하는 순간, 그녀는 이미 자신 앞에 있는 어택커의
몸을 뚫어버렸다. 그리고 동시에 점프하여 디펜더의 머리를 잡고는 뒤로 넘겨버렸다.
-휘잉!
그리고 그녀는 다시 자신에게 공격하여는 남은 어택커의 팔을 잡고는 그대로 반대로 꺽어버
렸다. 그와 함께 어택커의 기관포 팔은 완전히 뜯겨졌고, 동시에 그 팔로 넘어진 디펜더의
몸을 꿰뚫었다. 동시에 이미 행동을 잃은 어택커와 디펜더는 폭발하였다.
"내 상대가 안돼."
-샤아! 샤아!
레이디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것은 자신에게 오고 있는 레이저 패널들이었다. 분명 그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단,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자에게는.....
"느려..."
-챠앙!!
그녀는 자신에게 오는 레이저 패널을 그대로 피하고는 그것을 쏜 디펜더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는 허리 가드에서 무언가를 뽑아들었다. 그것은 한의 작은 봉이었다. 그리고 동
시에 그 봉에서 무언가가 치솟아 올랐다.
-챠앙!!
그것은 완벽하게 구현된 녹색의 검이었다. 그리고 디펜더의 큰 패널이 움직이기 전에 그녀
의 검이 디펜더의 몸을 베었다. 그리고 동시에 등 뒤에서 오는 미사일을 몸을 회전시키면서
베어버렸다.
-콰아앙!!
그리고 자욱한 연기 속에서 뛰쳐나오는 레이디. 그녀는 마지막 일격을 가하였다.
-챠아악!!!
그리고 몸이 반을 쪼개지면서 쓰러지는 남은 MS. 그리고 이어지는 폭발. 그녀는 그 광경을
무심히 바라보고는 중얼거렸다.
"인형 따위는 아무리 해도 인형이야...... 절대 인간을 능가할 수 없어..... 그러나 그런 것을
가지고 싸운 것도 역시 바보짓이야......'
"그렇까요?"
-푸슝!!
레이디는 얼른 팔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무언가를 방어하였다. 그것은 팔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여러 갈래로 넘겨갔다.
"열광선?"
그리고 그녀는 연기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무언가를 보았다. 온몸에 무장을 덕지덕지 붙
어있는 중량급의 MS를.
"오랜만이군요, 금비양. 그리고 당신의 검강도 오랜만이군요."
"나가인가....."
"당연하죠. 물론 필요없는 싸움이지만...."
-철컥!
"죽어주세요.'
-두두두두둑!!!
프로트 타입 어택커의 더블 개틀링 건이 불을 뿜기 시작하였다. 보통은 피할수 있음에도 불
구하고 그녀는 피하지 않고 그것을 막고 있었다.
-콰콰콰!!!
"칫!!'
"당신은 언제나 같군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일부로 이 발칸을 막는 것
을. 하지만 그것 가지고는."
동시에 오른팔에 들려있던 빔 바주카가 들려 올려지고 입구에서 입자들이 천천히 모이기 시
작하였다,.
"당신의 본 실력을 볼 수 없습니다!!!"
-콰앙!!
"칫!"
레이디는 얼른 왼팔로 다시 그 빔을 방어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가의 공격.
"전 화력 발사!!!'
-칭! 칭!
-콰아아아!!
어택커의 몸에 있던 미사일들이 전부 레이디에게로 발사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레이디 몸
에서의 폭발음.
-쾅가가가!!
"크으으윽!!!"
"하하하!! 이것이 당신의 나약함입니다. 주변에 자신과 관련 없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 이건 전쟁과 같습니다!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천만에....."
레이디의 몸에는 무수한 연기가 피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매우 지친 듯이 보였
다.
"만약에 전쟁이었다면 적도 아군도 상관하지 않았을 꺼야...... 하지만...."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서는 분노에 가득찬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평화로운 이 시대에는 절대 아무도 죽이지 않는 것이 우리들이 뜻이야!! 비록 악인이더라
도!! 그리고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도!!"
"어리석군요...... 이것은 전쟁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전......"
-위잉...
'혹시!'
"이렇게 할 것입니다!!"
-파앙!!
어택커의 빔 바주카에서 열광선이 바로 레이디 옆의 건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것을 본 레
이디의 눈의 동공이 커졌다.
"피하지 않은 사람들이!! 치잇!!'
-챠앙!!
-쾅!!!
"꺄아악!!"
-쿠웅!!
"역시.. 제 예상이 맞았군요."
어택커는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그가 보고 있는 것은 건물에 맞추려는 열광선은 맨몸으
로 막아내어 쓰러진 레이디였다. 그리고 어택커는 더블 개틀링 건을 버리고 레이디의 머리
를 잡고는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