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탈출 uterine prolapse - 정의
자궁탈출증은 자궁이 정상 위치에서 아래쪽 또는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도 다른 골반장기탈출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직장류, 방광류, 탈장 등이 이에 속한다.
- 원인
자궁탈출증은 자궁을 지지해 주는 인대의 접착부인 질상부(supravaginal portion; 질 윗부분)의 지지가 좋지 않아 발생한다. 골반 지지구조물의 약화로 인해 자궁 이외에도 직장, 소장, 방광 등이 질강(vaginal atrium) 쪽으로 탈출할 수 있다.
- 증상
탈출 정도와 골반증상과의 연관성은 적다.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는 배뇨이상과 관련된 증상이 동반되는데, 요실금, 요로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색 증상, 하루 8번 이상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등을 호소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질 밖으로 어떤 물질이 돌출되어 나오는 느낌과 압박감이다. 일반적으로 누워있는 자세에서 증상이 완화되고, 오후 시간에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 진단
내진을 통해 탈출된 장기와 결손 부위를 확인한다. 많은 탈출증 환자에게서 요도의 과운동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또한 자궁탈출증 환자의 경우 요도가 꺾이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요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배뇨 후 잔뇨량을 측정한다.
- 치료
증상이 없는 탈출증은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골반저근육운동과 같은 물리요법과 페서리 삽입 등이 있다. 페서리(pessary)는 질 안에 넣는 지지물이며 자궁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막거나 질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질 부위를 넓힌 후 질을 통해 자궁을 들어내는 질식 자궁절제술과 함께 전질벽 혹은 후질벽 협축술을 시행한다.
- 경과/합병증
세포 단독검사 혹은 질확대경검사를 이용한 추적검사를 시행하여 일정기간 이상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매년 정기적인 세포검사를 시행하면 된다. 치료적 시술에 의한 합병증은 많지 않지만, 와이어 루프(Wire loop)를 이용하여 조직을 제거하는 환상투열요법 혹은 자궁경부를 원추형으로 도려내는 원추절제술을 받은 후 출혈, 감염, 경관유착이나 자궁경부무력증, 자연유산, 조기진통, 저체중아 분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 식이요법
특별히 삼가거나 적극 섭취해야 하는 것 등 음식 섭취와 관련된 가이드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