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6년제가 시행되면 임상약학과 산업약학 분야에 대한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전체 교육과정에서 두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또한, 약대 6년제시 약대에 입학한 약대생들이 이수해야 할 학점은 총 170학점으로, 이들은 140학점의 전공교육과정(1600시간)과 30학점의 실무실습 교육과정(1600시간)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14일 전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서영거)가 주관한 ‘약대 6년제 연구과제 최종보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성균관약대 정규혁 학장은 2년여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6년제 최종 교육과정안을 공개했다.
정 학장에 따르면, 130학점의 전공교육과정은 ▲생명약학(400시간·25%) ▲산업약학(350시간·22%) ▲약물과학(290시간·18%) ▲임상약학(335시간·21%) ▲보건사회약학(225시간·14%)의 5가지 대분류와 각 항목에 따른 비중이 제시됐다.
5가지 분류의 각각의 요구시간과 비중은 약대협 소속 대학과의 합의 통해 결정된 것이며, 대분류 틀안에서 각 교육 커리큘럼 구성과 학점구성은 대학 자율에 맡겨질 전망이다.
예컨데, 전체 전공교육과정의 25%를 차지하는 ‘생명약학’ 분야의 교과목 예시로는 의약화학과 약품분석학, 해부생리학, 약품미생물학, 면역학, 분자생물학, 약품생화학, 약학통계학 정도가 된다.
최소 이수시간수는 필수과목을 120학점 수준으로 하고 이의 80%선을 대학간 공통 필수교육과정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대학의 의견에 따라 산정됐다.
미국의 경우, 전공 필수교육의 요구시간수가 총 1500시간인 점을 고려해 100시간이 추가된 1600시간으로 제시됐다.
실무실습 교육과정은 필수실무 800시간과 심화실무 800시간, 총 1600시간 30학점이 주어지게 된다.
필수실무실습과 심화실무실습은 크게 다섯가지 트랙으로 구성돼, 약대생들은 1개 단위당 3학점씩 총 10개 단위(1600시간, 3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성균관약학대학 정규혁 학장은 “미국 등 6년제 교육과정을 선진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예시를 참고해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환자중심 임상약학교육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학장은 "교육과정이 완성단계에 와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한 6년제 약사의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학장 발표에 앞서 숙명약대 신현택 교수가 '약학대학 입문을 위한 기초교양 교육 내용 및 입학전형 방법'을 주제로 발표하며 약대입문시험을 치르기 위한 전제가 되는 '선수과목'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 데일리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