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CJ CGV의 영화 요금 인상 발표, CJ E&M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 한국증권 김시우
CJ CGV 영화 관람 요금 인상 발표
CJ CGV(CGV)는 2월 14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영화 관람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CGV강남, CGV상암을 포함한 8개 극장은 14일부터, CGV동래와 CGV아시아드는 15일부터 영화 관람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 관람 요금 인상은 지난 09년 1,000원 인상 후 4년 만이다. 성인 기준 주말 일반 시간대(16시 이후~23시 이전) 영화 관람 요금은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청소년 요금의 경우 조조요금, 주간요금(16시 이전), 심야요금(23시 이후)은 기존 7,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되는 반면 청소년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 시간대(16시 이후~23시 이전) 요금은 기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된다.
CJ E&M의 영화 부문 기대감 높아져
CJ E&M의 영화 부문은 국내외 영화를 투자/배급/제작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GV의 영화 관람 요금 인상 발표 이후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10개의 CGV 영화관에서의 요금 인상이고 청소년 요금 중 일부는 낮아지기 때문에 평균 영화 요금이 어느 정도로 상승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약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이 기존 추정치(7,921원) 대비 3% 인상되고, 가격 인상에 따라 CJ E&M이 배급한 영화 관람객수가 1%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영화 부문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1.4% 증가하고 전사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전사 영업이익 증가는 크지 않지만 CGV의 요금 인상이 경쟁사에까지 확산된다면 그 효과는 좀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영화 티겟 가격 인상은 CJ E&M의 실적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CJ E&M은 13년 한국 영화 13개와 해외 영화 11개를 배급할 예정이다. 현재 ‘베를린’이 504만명, ‘뽀로로’는 83만명, ‘잭리처’는 78만명을 모객했다. 4월에 개봉 예정인 ‘전설의 주먹’, 6월에 개봉 예정인 ‘감기’, 8월에 개봉 예정인 ‘설국열차’ 등 13년 영화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설국열차는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로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CJ E&M에서 영화부문은 방송 부문과 더불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 부문으로 예상된다. 13년 CJ E&M의 영화 부문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366억원, 139억원으로 추정된다.
Valuation
CJ E&M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4,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BITDA에 목표 EV/EBITDA 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