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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4. 입학식
이틀 후.
"야, 일어나, 최연똥.."
"아오......저리가."
"안일어나냐!!!!!!!!!!!!!!!!!!!!!"
"일어났습니다!!!!!!!!네!!!!!그렇고말고요......ㅡ,.ㅡ..."
제길슨..머리를 마구잡이로 부벼대며 일어났다. 나의 사랑스런 실크이불이 어느샌가
강쇠놈의 손구락들 사이에 살포시 넣어져 빛을 발하고 있구나...
아, 추워 죽겠다. 바람이 씽씽 부노니 아침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강쇠놈의 표정은 매우 일그러져 있었다. 눈썹이 꿈틀, 하고 한 쪽만 움직이는 걸 보아
내가 상당히 녀석에게 개겼다는 걸 알 수 있었다-0-)잠결에;;
"일어나. 학교 안가냐?"
"몇신데ㅜ_ㅜ."
"9시 30분."
나는 눈을 벌떡 떠야만 했다. 입학식 10시에 시작인데......제기랄 제기랄 제기랄!!!!!!!ㅡㅡ
여자로써,- 0- 준비하려면 적어도 30분은 족히 걸릴 것이 뻔한데..
머리만 감아도 20분이 훌러덩 지나가든데-_-..으윽..
나는 괜히 강쇠넘을 열심히 때리며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퍽퍽퍽
"아오 모야..ㅜ0ㅜ 너 왜 안깨웠어!!!!!!!!"
"-_-^ 다물어. 최연똥. 너 깨울라고 내가 원맨쇼 한 거 생각하면 아오 씹칠 진짜."
"=_=...오...오빠들은"
"어제 술처먹고 들어와서 지금 거실에서 낄낄대며 티비본다."
오빠들 학교 안가냐고요ㅡㅡ...;
오늘은 3/2일 자랑스럽게 교실로 발걸음을 향해 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세상에 고2, 고3이나 되는 사람들이 말이야.. 저렇게 공부에 대한 자각이 없어서
도대체 훗날 우리를 어떻게 먹여 살리고 나 시집은 어떻게 보낼라 하는거야ㅡ,.ㅡ.?
이해할 수가 없다!!!!!!!!!아악!!!!!!!!!!!!!!!!!!!!!!.
"아오 존나 행동좀 빨랑빨랑 못하냐?"
"알았어알았어!!"
"아오!!!!!!!"
탁
"아파!!!!!!!!!"
"다물랬지ㅡㅡ빨랑걸어."
나는 화가 난 강쇠놈의 손에 이끌려 계단을 내려가야만 했다.
성질도 급한 새끼..=_=... 여동생 손잡아보니까 좋냐?
내가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계단을 내려가자 강쇠놈이 이런다.
"아오, 나 진짜 오늘 지각 안해야 된담 말야."
"왜?"
"넌 첫 Feel이 인기에 기본이라는 거 모르냐?"
"아, 그러세요ㅡㅡ"
부엌으로 다다르자, 녀석은 내 손을 잡고 있던 손을 팍 놓더니 내 등을 퍽 떠민다ㅡㅡ
아오!!!!!!!!! 아프다..ㅜ0ㅜ... 등짝은 왜 치고 난리냐ㅡㅡ.. ;
거의 떠밀리다시피해서 씻지도 못한 채 부엌으로 들어서자..
"어우, 이게 누구야. 우리 이쁜 애기♡"
그들이 보인다.
내가 최고로 짜증내 하는 사람..ㅡㅡ강쇠보다도 더욱!!!!!!! 더.ㅡㅡ
그것도 그런것이 개길 수가 없으니깐...ㅜ_ㅜ 저들은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잔인한 사람들이며.. 느끼한 사람들인 것이다ㅡㅡ...
나이를 중요시 하는 우리 집안에서 후배가 선배에게 대놓고 깐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_=
견우오빠 말이, 이런 게 바로 가문의 영광이란다, 아무련-_-..
"우리 이쁜이 세수 안했구나!!!!!!!!!!!!!!"
"그래도 이뻐, 그래도 이뻐!!!!!!!!!!!!!!"
"-_-;;"
"-_-;;"
아아, 등장. 최 견우, 최 관우 형제.
"형님, 제가 우리 이쁜이 세수 시키고 오겠습니다!!"
"됐다, 앉아라."
한성상고 교복을 입은 건지 만 건지, 머리는 노랑으로 염색칠을 해놓고 넥타이는 없애고ㅡㅡ
와이셔츠 소매는 두번 접어 식사중인 장남 견우오빠.
이봐, 정신차려, 이제 자네는 내년이면 군대가야 할 사람이야ㅡㅡ...자네는 학생이 맞는겐가.
학생의 본분을 왜 항상 잊고 다니는게야.....커헉.
"예, 형님!!!!!!"
그리고 우리 둘째 오라버니.
이 일대 학교를 죄다 휩쓸어버리며 고등학교의 신화를 낳은 인물. 최 관우.
커헉......
이 사람은 아예 학교를 안 갈 생각인가ㅡ,.ㅡ. 왜 아직도 빤스 바람인게야...
깜장색 머리는 삐죽삐죽 잘도 올라섰구나-_-
근데,
이들은 도대체 언제쯤이면 형님아우 하는 조폭놀이를 그만 둘 수 있을까...ㅡ,.ㅡ...?
드르륵,
탁
그때, 강우놈이 의자에 앉으며 관우오빠를 향해 물었다.
"형. 학교 안갈꺼야?"
"아니, 우리 이쁜이 입학하는데 왜 안가냐? 가야지"
이 둘의 문제는, 다 ------------------------- 좋은데,
나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다. 일명 과잉보호.
후후, 내가 이쁜이란다- _-.. 그래 내 공주병과 도끼병은 이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하도 잘생긴 것들이 계속 나한테 이쁜이라니깐 ㅡ,.ㅡ.. 난 내가 이쁜 줄 안단 거다.
라고 최강우가 말했었다.-_-;
사실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는 것도 같다.
"아 근데 이게 뭐야. 지금. 팬티바람으로."
"왜. 존나 멋있냐?"
"형이 집에서 이렇다는 걸 여자애들이 알아야 돼."
"ㅡㅡ닥치고 밥먹어라."
이 말에 강우오빠는 아무말 없이 밥에 열중한다.
"견우오빠, 그럼 오빠도 오늘 후배애들 보겠다."
나는 견우오빠에게 말을 걸었다ㅡ,.ㅡ..
"매년마다 보는데 존나 다 옥순이 가태."
"옥순이가 뭔데?"
"옥동자. 옥순이. 커플 아니냐 걔네?"
"-_-..."
견우오빠는 여자에 너무 관심이 없는 반면, 관우오빠는 너무 여자에 관심이 많다=_=;;.
하지만 견우오빠는 공부를 너무 안하는 반면, 관우오빠는 그래도 공부 좀 한다.
한 마디로, 견우오빠는 공부 안하고 우리 가업인 유도를 잇겠다는 생각이고,
관우오빠는 취직을 할 생각인 거다. 후후 =_ =.
관우오빠는 고1때만 해도 얌전해서 학생회장까지 하더니..고2때 결국 성격을 버리고 말았다.
원래 센 건 알고 있었는데, 어떤 이상한 미친놈이 관우오빠 승질을 건드린 것 같다.-_-;
그거에 꼴받아서 학교 다 쓸어버리고 다녔는데-_-;;
세상에, 경기도 일대까지 싹쓸이할 줄이야 누가 알았냐 이말이다.=_=
지금도 학생회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_ -(게다가 전교)..세상에 저런 깡패가..라며 혀를 끌끌
차는 선생이 더 많을 거다.
관우오빠가 이 경기도 일대를 다 먹고 난 지금은 견우오빠가 얌전해진 편이다.
엄마아빠도 안계셔서 사실 걱정이었는데.........다행이다. 견우오빠는 정말 무섭단 말이다.-_-
한번 싸움하고 들어오면 아주 집안이 피투성이라서. 그거 청소하려면 아주 내가...
팔이 다 뿌러진다 뿌러져ㅡㅡ.. 그런데 관우오빠가 싸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견우오빠는
아주 얌전해졌다. 이건 다행인건지..아님 더 심각한건지.
여하튼 지금 집안 분위기는 1년전 분위기처럼 삭막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견우오빠, 한창 놀았을땐 가족도 안보였으니깐 ㅡ,.ㅡ...
이 인간들이 크면 어떻게 변할지....... 후후-_ -
열라 기대된다.
"관우오빠는 이제 후배 처음이지?"
화제를 관우오빠에게 돌리자
"..이쁜아. 오빠 후배들이라면 지겹다.ㅡㅡ."
나는 더 이상 할말이 없어져 버렸다ㅡ,.ㅡ...
* * *
"견우오빠 학교 잘 갔다와!!!!!!!!!"
"그래, 이뿐아!!!! 오빠가 입학식 못봐서 미안해.."
"괜찮아 이렇게 거의 학교까지 다 데려다 줬잖아."
"우리 이쁜이 교복 존나 잘어울려, 존나 캡이뻐. 니가 여기 간판대가리해라^ㅇ^"
"여긴 중학교가 아니잔어 오빠ㅡ,....ㅡ"
"그래,안다 인마. 아무튼 잘 가고, 최강우, 최관우!! 우리 이쁜이를 사수해라."
"예써-0-!"
한성상고 교복을 입은 견우오빠는 끝까지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웃으며 사라졌다.
한성상고와 성운고는 되게 가깝다. 그래서 좋다.^ㅇ^ 랄라다, 랄라..
아무튼 나는 오른쪽엔 최강우를(이 새끼 오늘 머리 힘좀 썼다)
왼쪽엔 관우오빠를(관우 오빠 머리는 정말 최강 신기했다..-_-..) 끼고
온갖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입장하게 된 것이다.
아아, 최연우. 17살.
드디어 성운고 입학.
"꺄악!!!!!!!!!!!!! 최관우!!!!!!!!!!!!!!!!!! 어제 왜 연락 안했어!!!!!!!!!!!!!!!!!!!"
"너 당장 3-2반으로 달려와!!!!!!!!!!!!! 누나한테 앵겨!!!!!!!!!!!!!!"
"관우야.....ㅜ0ㅜ..니 마누라 여깄다."
그리고 등장하자마자 이 시끄러운 목소리들..
우와, 대단하다. 라는 표정으로 관우오빠를 쳐다보자..
"아,시바.......오늘도 존나 앵기네, 이쁜이들!!!!!!!!!!!!!!!!!!!!!!"
"꺄아> _ <!!!!!!!"
오빠는 힘찬 욕과 함께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2,3학년들을 향해 소리쳤다.
우와-_-..이게 학생회장의 인기냐... ; ;;;;
선생들이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시끄럽다.-_-;; 젠장, 지금 공부시간 아니야ㅡ,.ㅡ? ... - - ;;; 이제 곧 있으면 끝나겠구먼.
"우리 이쁜이."
곧 관우오빠가 나로 눈길을 돌렸다. 흘끗 옆을 쳐다보니 강우새끼는 부러워서 죽을 것만
같다는 눈초리로 오빠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최강 바람돌이를 꿈꾸기에.. 강우야, 이 곳은 관우오빠가 너무 꽉 잡고 있다 ㅡ,.ㅡ...쯧
그래도 팬클럽 한개쯤은 개설할 수 있을거야=_ =..강우야, 힘내.
아무튼 오빠는 내 어깨를 꾹 누르며 말했다.
뒤에서는 나를 향한 질타들이 쏟아지고 있따.ㅡㅡ니네는
관우오빠한ㅌ ㅔ죽었다. 씨ㅡㅡ
"누가 괴롭히면 오빠한테 바로 꼰대는 거 알지?"
"..알았어! 그리고 누가 날 괴롭혀."
"하긴, 우리 꼬맹이 일진이지..풉"
"일진 아니야ㅡㅡ"
"크큭. 강우야, 동생 잘 챙겨라."
"맡겨만 주세요, 형"
강우는 어깨를 들썩해 보이더니 나를 괜히 한번 툭 친다. 미친놈 ㅡㅡ
관우오빠는 그럼 오빠 간다~ 하면서 2학년 건물로 사라지고...
우리는 서롤 한번씩 쳐다본 후 ; 서서히 운동장을 향해 걸어나갔다.
그 곳엔 벌써 꽤 많은 아이들이 입학식이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둘은 모두 예비 7반.!
7반이 크게 써져 있는 곳을 향해 막 걸어가는데..
"강우야!!!!!!!!!!!!!!!!!!!!!!!!!!!!!!!!!!!!"
카랑찬 목소리가 강우를 부르니........그녀는?
To be Continue...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가문의 영광♬ )) Story 4. ※
여우별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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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
04.12.04 12:4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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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청난 가족;;;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