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말도 못하고 4년 내내 칸디다+세균성
만성질염 앓아오다가 이제 질염 걸리기 이전
산뜻하고 청명했던 제 질?건강을 찾았답니닼ㅋㅋ
진짜 속이 다 시원해요.
24살 취준하면서 처음 질염에 걸렸어요.
아침 6시에 집에서 나가서 도서관에서 내내 공부하다가
밤 12시에 들어왔어요.
스트레스도 한 몫 했지만
1. 꽉 낀 스키니
2. 매일 앉아 있는 생활 습관
3. 청결치 못한 도서관 의자와 화장실
4. 당시 먹던 감기약을 비롯한 각종 약들때문에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했고
아 저는 자위나 경험도 없어서 무언가 삽입 된 적이 없었고,
분비물이나 냉도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으나 몇일 째 너무 간지러워서 참지 못하고
병원에 갔더니 곰팡이 균 칸디다 질염을 확진 받았습니다.
외음부 소독만 하고 연고와 복용약을 처방받았어요.
몇 일 약을 먹으니 나았어요.
*여기서 제 만성 질염의 전조가 발생합니다.*
하루 세번 제때 복용해야 했으나
당시 끼니도 잘 챙겨먹지 않았고 약을 먹기가 조금 귀찮았죠.
간지럽지 않길래 다 나았나 보다 했고 똑같이 스키니에 평소처럼 살았습니다.
몇일 후 가려움증은 다시 폭발했고
약 먹고 그만 두다를 반복하며
약 일년넘게 한 주에 한 번 꼴로 산부인과를 찾게 됩니다.
정말 지옥이었어요.
약 먹는 그 때만 멀쩡할 뿐 다시 재발하는거에요.
증상은 오히려 더 심해졌구요.
처음엔 챙피했던 진찰의자 아무렇지 않았고
의사선생님도 본인의 면역력 문제에요. 어쩔 수 없어요
라는 말만 반복하셨어요.
가려움증과 분비물, 냄새, 스키니도 입지 못하고 그렇게 1년을 불안하게 또 자책하며 살았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다시 그때가 떠올라 감정이입 했어요.
질염 관련 자료는 다 찾아보았고 안 해본게 없어요.
거기서 정말 와 효과 있다 하는 방법만 적으려 합니다.
요약하면
질염 걸리기 전, 저는 아무 증상이 없었고
칸디다 1년 반 넘게
당시 증상은 가려움증, 하얀 분비물, 냄새, 물처럼 흐르는 냉 등이 있었어요.
<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유산균 : 유산균 효과가 제일 컸습니다. 만성 질염이신 분들 진짜 유산균 섭취는 부탁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공복에 섭취해주었고, 밀가루를 많이 먹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저녁에 추가로 먹었어요. 안 먹어본 유산균이 없는데 제 경험으로는 사람마다 체질마다 맞는 유산균이 따로 있는거 같아요. 너무 비싼 제품도 필요 없고 개인적으로는 병원 연구센터에서 출시된 제품이 가격도 적절하고 기능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 by 사람이라는 점.
1. 면팬티 : 모든 팬티를 하얀 면팬티로 바꾸고 매번 삶았어요.
삶는게 중요하지만 너무 바쁘면 식초 희석한 물에 담구어 소독하는 방법도 좋아요.
2. 통풍 : 3년 동안 바지 입은 횟수를 다섯 손가락에 꼽아요.
스키니 절대 금물. 통풍 막는 꽉 끼는 옷 절대 절대 안됩니다.
팬티도 한 치수 크게 입었고
레깅스랑 스타킹은 중요 부분에 구멍나 있거나
그 쪽만 다른 원단으로 통풍 처리 되어 있는 제품만 샀습니다.
집에서도 하늘하늘 거리는 큰 반바지만 입고 있었어요.
3. 건조 : 씻은 후 무조건 말려주었습니다. 드라이기가 안 좋다는 말이 있던데 저는 드라이기로 말려주는게 매우 좋았어요.
전 남들보다 음모가 숱이 많아서 정말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기가 힘들었어요.
긴 털이 질 입구를 찌르기도 하고 세균 번식에 너무 좋은 환경인거 같아서 고민이었어요.
알콜 소독한 가위로 털 정리를 해주었더니 정말 좋았습니다.
털 많으신 분들 강추
4. 면생리대 : 한방생리대를 썼지만 화학제품덩어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유기농 하얀 면생리대 구매해서 4년 동안 삶아 썼습니다. 삶는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무조건
5. 세정제 끊기 : 사실 저는 약간 결벽증? 비슷한 강박증이 있어서 많게는 하루에 3번, 평균 2번씩 세정제로 빡빡 문질러 씻었는데 절대 안됩니다. 무조건 물로만 가볍게 헹구고 항문만 천연비누로 살짝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물로만 씻어도 충분합니다.
6. 코코넛 오일 : 전 섭취보다 바르는게 효과가 컸습니다. 매일 한 스푼씩 먹으면 좋다는데 너무 느끼하고 냄새가 역하더라구요ㅡ 증상이 진짜 심하면 일주일 정도 먹어주었어요.
너무 간지러울 때, 긁기는 무서워서
엄청 뜨거운 물로 매번 가려움증을 없앴는데
이게 사실 매우 안 좋은 습관이었습니다.
이 후로 가려우면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질 입구에 코코넛 오일을 듬뿍 발라주었어요
가려움도 완화되고 칸디다 덩어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7. 설탕 줄이기 : 초코렛, 사탕, 설탕 등 단 음식은 칸디다의 먹이입니다. 걔네한테 잘 자라서 무성히 번식하라고 밥 주는 꼴이에요.
8. 병원 선택 : 프랜차이즈 병원, 번화가 병원, 페이 닥터가 진찰하는 병원 절대 가지 마세요.
이건 제 인생의 최악의 경험에도 들어가는데
늘 다니던 동네 병원은 원장님이 이름걸고 하시고 직접 진료하시는 병원이었어요. 진찰실도 매우 깨끗했고, 굴욕 의자 앉을 때 입는 치마도 일회용으로 철저히 관리되고 있었어요.
제가 경험 없다고 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진찰해주셨어요.
그리고 불필요한 약 같은거 권하지도 않으셨구요.
질염 앓은 지 1년 넘은 때 쯤, 종각에 학원을 다녔는데
그 날 가려움증이 극에 달해 주사라도 맞을려고
역 근처에 있는 프랜차이즈 산부인과를 갔습니다.
간호사부터 느낌이 쎄했어요.
솔직히 경험 여부는 환자의 프라이버시 아닌가요?
접수 과정에서 경험없다고 하니까
정말 큰 목소리로 태어나서 한번도??? ㅇㅈㄹ 하더라구요.
그 때 대기하던 분들이 다 쳐다보는데 너무 챙피했습니다.
의사는 더했어요.
진찰의자에 앉아있는데 이리보고 저리보더니
정말 경험 없냐 남자 손가락이 들어간적도 없냐
말 그대로 숫처녀인거네요? 이러더니
균 검사 한다고 쓱 긁고
갑자기 제 동의도 없이 질정을 쑥 넣더라구요.
저는 사실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놀래서
뭐하시는 거냐고 소리를 질렀고
초등학생도 다 하는 건데 뭘 유난을 떠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우선 너무 놀라고 굴욕자세로 싸우는게 아니다 싶어 넘어갔어요.
칸디다와 세균성 질염이 심하다고 나왔고 세정제를 사라고 권하더라구요.
그 때 안 산게 제 인생에서 잘한 일 탑5 안에 듭니다.
처음 낸 돈이 아까워서 이 후 몇 번 꾸역꾸역 갔는데 정말 후회합니다.
제 질염을 1년 더 연장시키게 된 계기라고 생각해요.
그 병원은 진찰 전 입는 치마를 두 개로 돌려입었고
심지어 분비물이 묻어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
질정은 진찰의자 바로 아래에 10알 정도가 매번 꺼내져 있었고
그걸 넣었네욬ㅋ 제 질 안으로
아무튼 다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여자분들 병원 제발 신중히 골라서 가세요.
그 병원은 늘 북적북적 댔어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큰 병원이 무조건 좋은 병원은 아닌거 같아요.
생활 습관을 바꾸었더니
1년 즈음 병원 가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2년 즈음 됐을 때부터 병원 안 갔습니다.
가려움증은 사라졌지만 칸디다 덩어리가 생리 전 후로 생겼는데
저절로 사라지더라구요. 증상도 점점 약해졌습니다.
이 후 2년은 세균성 질염으로 인한 악취가 제일 힘들었어요.
달걀 냄새의 분비물, 생선 비린내 나는 분비물, 물 처럼 흐르는 냉,
악취가 너무 고민이었는데
병원 안 가고 스스로 완치했습니다.
냄새가 너무 심하면
1.속옷에 티트리 오일 한 방울 떨어뜨려서 입었고
2. 홍삼, 비타민c, 각종 영양제를 챙겨먹은 것
3. 세척할 때 식초 희석 한 물로 한 번 가볍게 헹궈주기
정도의 습관을 추가 했어요.
이 밖에
대중 목욕탕 절대 안 가기 ( 이건 타인을 위한 거에요!!!)
더러운 화장실 사용 안 하기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단 음식, 조미료 섭취 금지
지금은 아무 증상이 없어요.
정말 행복하고 이렇게 좋을 수 없어요.
이제는 스키니도 매일 입고 예쁜 팬티도 입고
다 할 수 있어서 삶이 윤택해진 기분입니다.
얼마나 많은 여성 분들이 고통받는지 알고 있어요.
정말 얼마나 힘든지 다 압니다.
질염 치료에 있어서 팩트는 건강하면 낫는다는 사실이에요
질염도 염증이고 내 면역력과 관련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좋은 음식, 스트레스 관리로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게 제가 나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요. 노력할 가치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1년 이상의 만성 질염이신 분들은요.
이제 막 걸리신 분들. 초기에 확 잡으세요..
안 그럼 저처럼 정말 고생합니다ㅠㅠ.
저도 정말 너무 심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었기에
안 읽어 본 후기 없고 안 해 본게 없어요.
다 나으신 분들 글 읽으면서 부러워 하기도 했는데
아무쪼록 제 글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당.
그럼 저는 이만..
글 잘봤어!!
근데 굴욕의자라는 단어는 수정해줬으면해
이 단어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진찰 안받는 경우가 늘어ㅠㅜ
그냥 진찰의자 라고 하는게 좋지않을까
판 엔 톡이라고 써있는데 판 글 퍼온게아닐까?
@김딩이 아 ㅠㅠ 그렇겠네ㅠㅠ
나는 냄새도 안나고 전혀 간지럽지고 않은데 냉이 엄청 덩어리지게 나오고 양도 많고 가끔은 그냥 물처럼도 나옴 ㅠㅠ 존나 오래됐어 이것고 질염인가??
산부인과가서 진찰받아봐!! 나는 다른이유로 초음파를했었는데 하는도중에 의사쌤이 선천적으로 자궁이 남들보다 벗겨져있는거 보이냐면서 이거때문에 평소에 남들보다 냉이 훨씬 많을거다 그런데 문제는 안되고 그냥 냉이맘ㅎ으니까 불편한정도인데 이게싫으면 자궁을 지져서 화상을 입히면 괜찮다 수술해도 되고 안해도된다~~~~•이런식으로 말했어 나처럼 선천적인 경우일수도 냉이 많다고 문제는 전혀XX
@야 김뽀삐 헐 나도 똑같은 진단 받았었어 지져서 벽 두껍게? 만든다고 근데 무섭고 번거로워서 안했는데 .. 그냥 냉이 많은 거구나ㅠㅠ 고마워!!!
@야 김뽀삐 헐 나도 그 진단 받았는데 수술 안했지? 나는 일상생활이 불편해서 생각중이긴 한데 무서워서 결정 못하고있어ㅠㅠ
@김선ho, 엉 안했어... 뭔가.... 자궁에 화상을 입힌다니.. 먼가 좀 잔인?해보이고 실제론 막 그렇게 아플거같진않지만 왠지모르게 상상만해도 아프고.. 좀 으악이라서 안했엌ㅋㅋㅋㅠ
나 질염때문에 유산균 꾸준히 먹고있는데도 차도없었는데 산부인과 의사가 질유산균같은거 먹지말라고 잠 잘 자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돈 남아돌면 먹던가 말던가.. 이런식으류 말하던데ㅠㅠ
남자랑 안자니까 깨끗하게 낫드라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