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보면서...
지금 2023년 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영화전문채널인 OCN에서 실황중계를 맡았다
3년 전인 2020년 92회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포함
무려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었다
봉준호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후 했던
재치있었던 인터뷰도 화제가 됐었다
그 다음에는 한국감독이 만들었던 미나리가 화제였고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유머러스한 인터뷰도 화제였다
오늘은 우리나라 영화는 한 편도 올라오지 못했다
올라 왔더라면 좋았을 걸 조금 아쉽다
세계적인 영화제가 3개로 알려져 있다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그리고 칸느영화제
아카데미영화제는 여기에 끼이지 못한다
그저 미국영화에 대한 시상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영화의 자본력과 시장규모, 그리고 영향력으로 하여
3대 영화제를 능가하는 화제를 뿌리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다고 해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수상작 들이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
지금 시간 현재 수상하는 부문을 보면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가 여러 개의 상을 탄다
대상이 유력하지 않은가 그런 평가가 나온다
어떤 작품이 어떤 상을 타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역시 마지막의 작품상을 누가 타는지가 관심의 촛점이다
3년 전에 우리 "기생충"이 작품상을 탔었다는게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오늘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다시 "기생충"과 같은 작품이 나오기를 바란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돌비극장에서
실황으로 중계되는 시상식을 마저 봐야겠다
아무래도 홍콩영화가 상을 계속 받는게 심상치 않다
이 글을 쓰는 동안 홍콩영화가 대상인 작품상을 받았다
모두 23개의 이런저런 상 중에서 무려 7개의 상을 석권했다
지금 막 2023 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끝났다
수상작을 만든 이 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보내고 싶다
Congratulations!
사족:
중간에 시상을 위해 나온 영국배우 휴 그랜트
1999년 발표된 "노팅힐"에서 쥴리아 로버츠와 공연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 요즘도 가끔씩 보는 영화다
그런데 그 때의 산뜻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왠 할아버지가 한 분 나왔다 ㅜㅜ
휴 그랜트를 좋아했던 분 들은 현재 모습을 안 보는게 좋겠다
함께 나온 위험한 정사의 여배우 글렌 클로즈를 가리키며
본인도 자신의 모습이 좀 그랬는지 실없는 농담을 한다
"이 분은 지난 29년간 쭉 보습제를 잘 써서 이렇게 됐고
나는 통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고...
24년이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할배로 변했다
가는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거 같다
2023 제95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이
‘에브리씽 했다’는 말로 요약된다.
배우 양쯔충(양자경)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에브리씽>이 작품상과 감독상, 남여조연상, 편집상까지 모두 휩쓸어 7관왕을 기록했다.
<에브리씽>은 미국 차이나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 1세대 에블린(양쯔충)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면서
벌어지는 SF로 아시아계 이민자, 성소수자, 중년, 여성,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양쯔충이 연기한 에블린은 현실 세계에서는 동성애자인 딸(스테퍼니 수)과 갈등을 빚고,
다중 우주에서는 세상을 파괴하려는 빌런 ‘조부 투바키’에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양쯔충은 이 작품에서 배우로서 삶과 필모그래피를 녹인 듯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양쯔충은 아카데미에 앞선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등과 함께 유력한 오스카 후보로 점쳐졌다.
<에브리씽>의 공동 감독인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이 영화가 말하는 다중우주 멀티버스 세계관을 반영한 수상소감을 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양쯔충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파벨만스>의 미셸 윌리엄스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백인’ 위주라는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가 아시아계 배우에게 처음 문을 연 것이다.
양쯔충은 수상 소감에서 “이 밤을 지켜보는 나처럼 생긴 소년 소녀들에게
이 상이 희망과 가능성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며 “여성 여러분,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말하도록 내버려두지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제 어머니께, 세계의 어머니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을 탄 브렌든 프레이저
남우주연상을 탄 브렌든 프레이저
▶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명단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위민 토킹’
▲촬영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더 웨일’
▲의상상=‘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음악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탑건: 매버릭’
▲주제가상=‘RRR’
▲시각효과상=‘아바타: 물의 길’
▲국제 장편 영화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시 굿바이’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줄거리: 미국에 이민 와서 힘들게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는 중 대혼란을 겪게 되며
세계를 구하는 운명에 처한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줄거리: 독일의 소설가 레마르크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알려진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3번째 리메이크 작품이다.
이니셰린의 밴시
줄거리: 아일랜드의 시골 마을에 사는 퍼드릭과 절친 콤의 이야기로,
퍼드릭은 콤의 아들인 도미닉과 유일하게 교류를 하던 중
어느 날 콤이 일방적으로 절교를 선언한다.
탑건 : 매버릭
줄거리: 1986년 개봉된 탑건의 36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으로
전설적인 파일럿인 매버릭이 자신이 졸업한 비행 훈련학교의
교관으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아바타: 물의 길
즐거리: 아바타 시리즈의 13년 만의 후속작으로
3D 영화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판도라 행성에서 가족을 이룬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여정을 다룬다.
엘비스
줄거리: 로큰롤의 황제이자 최초의 슈퍼스타라 불렸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더 파벨만스
줄거리: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어린 시절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하면서 보낸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첫댓글 청솔님~
글 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함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읽고 갑니다.
에브리 씽 관객이 하나 늘겠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기생충" 이
작품상 받았을때 괜히 가슴 설렜던 기억 다시 그런 기분 경험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게요
그런 일이 또 있겠습니까?
그냥 바래보는거지요
감사합니다
윤여정씨 정말 멋있었어요
영화제 사상 저런멘트 하신 배우 아마도 처음 이겠지요
조영남에게 정말 아깝지요
저는 조영남 나오면 채널 돌립니다
윤여정 괜찮은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