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하는 여자
누구나 결혼을 하기까지는 연애를 거치기도 하고, 선을 봐서 맘에 들면 시간 관계없이 한달후에라도 결혼을 서둘러 하는 부부들이 많다.
대게 보면 시집살이 하는 여자들은 자기 스스로 힘들게 산다. 하지만, 지혜로운 여자는 연애할때보다 더 행복하게 시어머님과 잘 지내면서 사랑받아가면서 산다.
나의 두 친구의 예를 들어보겠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다)
한 친구는 살살이다.
이 친구는 연애할때부터 시댁을 드나들면서 이쁜짖을 해서 그런지 결혼후에도 남편 가족들과 잼나게 산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건 남편가족들도 그녀처럼 살살맞다. 만약에 이 친구가 곰같은 시어머니를 만났다면, 곰같아져 갈지도 모를일이다. 장남의 맏며느리는 늘 무게를 가져야 한다는 곰같은 시어머님도 계시다. 그런곳에 갔다면 아마도 남편만 들들 볶으면서 살지 않을까?
또 한 친구는 곰같다.
다행이도 곰같은 집으로 시집을 가서 무게있게 살아간다. 동서간에도 잘 다스리면서...
하지만, 난 두번째 친구네 가면 불편하다. 친구 남편도, 시부모님도 다 꿍한것 같고, 웃는 인상이 없으시다.
그런데, 첫번째 친구네 가면 마냥 웃다가 온다. 워낙에 며느리 자랑을 하시고, 아들보다 더 며느리를 생각하신다. 어딜가도 며느리를 앞세운다. 꼭 친엄마처럼 말이다. 하지만, 내 친구가 여우라서 가능한거다. 원래 친구가 어머니 어머니 하고 애교도 떨고, 뭐든 먼저 여쭙고, 함께 하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시어머님도 자주 며느리랑 외출도 하고 하다보니 한통속이 되었나보다. 그래서 가끔은 아들이 잘못하는것 있으면 내 친구가 말하기전에 엄마가 타이르기도 한단다. 그리고, 절대로 시댁에 불만도 남편앞에선 안하고, 늘 칭찬만 한단다. 자기 어머님은 넘 멋져. 아버님은 날 엄청 챙기시고, 신우는 어떻고, 시동생은.......... 결론은 자기 사랑은 자기가 받는거라고 한다.
다 환경에 맞는 새 식구가 들어와야 행복한거다. 그리고, 고부간의 갈등도 지혜롭게 대처하면 된다고 한다. 아주 꽉 막힌 시어머님도 계시겠지만 말이다. 여자 하기 나름이란말...........정답이다. 물론 남자도 잘 따라줘야 더 좋겠지만.....
또, 결혼전에 남자집을 가보면 대충 그집안 분위기를 안다. 아버님이 어머님을 높이는지, 아끼는지는 대화를 해보면 안다. 으르렁 거리고, 깍아 내리거나, 큰 소리를 친다는 건 아슬아슬한 가정이다. 그런 환경속에서 자란 아들은 말한다. 난 아버지처럼 안그래?
연애때는 결혼을 목적으로 잘한다. 하지만, 살아보면 틀린다는 말.........ㅋㅋㅋ
물론 개천에서 용날때도 있다. ㅎㅎㅎ
아버지가 어머니를 얼마나 아끼느냐를 보면 아들도 마찬가지다. 그건 틀림없다.
처가살이 하는 남자
옛날 말씀에 " 겉보리가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 " 이런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을 보면 처가에 들어가는 남자도 많고, 장인,장모를 모셔다 사는 사위도 있다. 그만큼, 여자들이 사회에 공헌하는게 많고, 군이나, 세계적으로 국위선양하는 여자들이 많다보니깐. 또, 시 부모님보다는 내 친정어머니가 내 자식과 내 살림을 더 알뜰살뜰 살펴주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서 일할때도 안심할 수 있다는거다. 그리고, 이혼을 했을경우도 보면, 내 핏줄 내핏줄 하면서도, 손주들을 돌보는건 친가가 아닌 외가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내 친구하나도 삼형제중에 차남에게 시집을 갔는데, 내 친구는 무남독녀다. 다행이도 그쪽 시아버지께서 아들 하나를 줄테니 친아들 처럼 여기라고 사돈간에 우정도 나누었다고 한다. 물론 자식들때문에 이어진 관계지만, 어디 그리 쉽겠는가? 나이도 동갑내기시라서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신다고 한다. 내 친구 친정 아버님이 돌아가신후에 내친구는 신랑하고 친정에 들어가서 살게되었다. 친정어머님은 급구 반대셨지만, 딸과 사위의 마음이 간곡한지라~~~물론 살림을 알뜰 살뜰 봐주시니깐, 따로살던때 파출부 아줌마를 썻을때보다 살림이 더 빛이났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산으로 들로 장모님을 업고도 다니면서 구경을 시켜드린다고 친구의 남편 자랑이 침이 마를날이 없었다. 남매를 낳았는데도,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막 들어가면서...남편도 많이 지칠텐데도 늦게 퇴근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나, 장모님이 먹고 싶다고 하면 또 열심히 앞치마를 두루고 맛나게 한다고 한다. 사실 내 친구는 요리를 못한다. 무남독녀라서 넘 귀하게 키웠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놀러가서 시키면 맨날 망쳐서 아예 손도 못대게 한다.
친구들이 놀러가도 넘 마음이 편하다. 연애때부터 아내 친구들하고 어울리다보니 허물이 없다.
물론 내 친구도 시댁에 잘한다. 경조사는 꼼꼼하게 먼저 챙긴다. 형님이 곰같은 여자라서 어렵긴 해도 그래서 집안 행사 있을때는 며칠 미리 가서 준비를 한다고 한다. 밑에 동서는 성격이 비슷해서 죽이 맞지만, 형님이라서 그런지 무게를 많이 잡는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성격이란다. 형님의 친정엄마도 무뚝뚝한 곰이라서...말이 없다고 한다. 자기일 끝내놓으면 방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하소연한다고.....그래도 두 동서덕에 많이 밝아 졌다고 시부모님이 칭찬을 한다고 한다.
또 한친구도 친정 부모님하고 산단다. 오빠는 외국으로 이민을 가고 할수없이 건강상 함께 사는데, 남편의 비위를 잘 맞추면서 산단다. 때론 아니꼽고 치사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정말 큰소리 내고 싸우고 싶어도 부모님이 계셔서 참아야 할때가 많다고 한다.
넘 소심한 남자라서 말도 없고, 대화도 없다고 한다. 늘 꿍한 표정이고, 그러니 친정부모님이 맘이 편할리가 있을까? 주일엔 쉬는날임에도 불구하고 일이 있다고 나가선 밤 늦게 온다고 한다. 집을 하숙집처럼 여긴다. 내 친구도 연애할땐 털털한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꽁한 성격이 있는지 알았다고 한다. 그저 친정부모님이 카드값이나, 생활보조를 해줄때만 웃는다고 한다.
연애할때는 넘 좋은것만 보다가, 결혼날짜 잡아놓으면 대게가 한번은 토닥이는게 혼수문제다, 예단을 얼마나 해가냐도 중요하겠지만, 어느선까지 맞추는것에 예민한게 여자다
물론 능력되면 사돈의 팔촌까지 바리바리 쌓아가고 싶을거다. 하지만, 내가 벌어놓은게 없을땐 친정부모님의 손을 빌려야 하는데, 마냥 해갈수만 없는거 아닐까?
그래서 결혼할때쯤엔 효자,효녀가 많다고 한다. ㅎㅎㅎ
될수 있으면 부모님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그러니깐 저축을 하세요.
연애할때랑, 결혼날짜 잡아놨을때랑, 결혼해서랑...
마음이 똑 같을 순 없을까?
행복은 정녕 성적순도 아니며, 경제력도 아니다.
다만, 마음이 편한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지붕아래서 같은 이불속에서 살 수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행복순위 0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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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예. 아직 제가 어리버리 해서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은 안해봐서 모르지만..작가님 말씀처럼 행복은 성적순,경제력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것 만으로 행복한것 같아요..ㅎㅎ
동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