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인간냄새나는 가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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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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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 떠난 여행에서 윤도현밴드 콘서트 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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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이 나서 그 자리 찾아갔는데 사람들이 넘 많아서, 그리구 태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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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따가워서 결국엔 방에 들어와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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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눈 앞에 두고 방에 들어와서 꽤나 서운했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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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란히 누워서 그다지 멀지 않은곳에서 들려오는 윤도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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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꼬박꼬박 팔베개 해주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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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했어요 그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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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조개껍질도 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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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그 조개껍질 찾았어요. 한동안 책상 서랍 한 구석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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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생각하면서 책상 정리 아닌 정리를 하다보니 조개껍질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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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병에 담아서 책장위에 올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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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컴터 앞에 앉아 있는데, 윤도현 러브레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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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 사람을 볼때도 당신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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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는 바이크를 봐도 당신 생각이 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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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의 노래를 들을때도 당신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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