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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전에 다가온 약대 6년제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약사 연수교육 체계의 수립 등을 위해 약사연수원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박기배 회장은 최근 발행된 경기도약사회지 8월호에서 '약사연수원 설립을 촉구한다'는 제언을 통해 "독립적인 법인조직 형식의 대한 약사연수원의 설립을 통해 약사 실무실습 지도자 인정 제도, 약사 연수 교육 사업 등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약대 6년제 신교육 커리큘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약대 실무실습 과정"이라며 "약대를 중심으로 신교육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대를 중심으로 한 각 교육기관에서의 준비뿐 아니라 약대생 실무실습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 제약사 등의 준비도 중요한 과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무실습 교육준비는 실무실습이 이뤄지는 교육시설 구축에 대한 준비와 실무실습을 지도할 지도약사 양성사업이 잘 시행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 그는 약국실습의 예를 들면서 기존약사 중 교육 경험자, 임상약학을 전공한 석, 박사 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일정기간의 실무 실습 지도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자격증을 부여하고 이들을 약국실무실습 교육과정에서 활용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국의 규모나 시설 시스템 면에서 모범이 될 만한 약국을 지정약국으로 선정해 약국 실무실습교육 기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4년제를 졸업한 기존 약사에 대한 약학 지식을 보완하고 레벨업 시켜 약대 6년제 약사의 교육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약대 6년제 신 커리큘럼 대응 재교육 사업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본약제사연수센터'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도약사 양성이나 체계적인 약사 재교육을 위한 약사연수원의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일본약제사회의 약대 6년제 시행준비는 재단법인 일본약세사연수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약사를 대상으로 한 신커리큘럼 대응 연수교육사업과 약대생의 실무실습교육에 대응한 인정실무실습 지도약사 양성사업으로 진행됐다. 이중 신커리큘럼 대응 연수교육 사업은 6년제 과정을 졸업한 약사가 배출되는 시기에 맞춰 4년제 과정을 졸업한 약사를 6년제 약사의 교육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7년부터 2011년 시한으로 4년제를 졸업한 모든 약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으로 자기연수, 강의연수, 실무연수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인정실무실습 지도약제사 양성사업은 6년제 교육 과정에서 약대 재학생의 실무실습을 지도하는 교육자 약제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며 2010년도부터 학생의 실무실습을 지장 없이 하기 위해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2005년부터 실무 경험 5년 이상의 약제사를 대상으로 워크숍과 강의연수에 의해 2009년까지 7,000명의 지도약제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한 뒤 "2012년부터 약대 6년제 졸업생이 배출되는 일본이 2005년부터 준비에 들어간 사례를 살펴볼 때 2009년부터 2009년부터 약대 6년제 학제 개편이 시행되고 2015년 졸업생이 배출되는 우리 약계는 여전히 준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약대 6년제가 교육과정 수립부터 신입생 선발, 신입생 미선발 기간에 따른 약사인력 공백문제, 약사 재교육과 약대생 실무교육 등 아직까지 해역되지 않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상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 박 회장은 "약사 재교육과 약대생 실무실습 지도자 양성을 준비하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본 약제사연수센터와 같은 독립적인 조직인 약사연수원의 설립과 대한약사회 산하에 시도지부별로 약국, 병원, 약학대학, 제약회사 등에 근무하는 약사로 구성된 '약사연수협의회(가칭)'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약업신문 이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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